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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과학철학
· ISBN : 9788976825865
· 쪽수 : 400쪽
책 소개
목차
감사의 말 7
서문 11
1장 _ 충돌 코스 27
추진력 (Propulsion) 48 | 비행 (Flight) 64 | 충돌 (Impact) 82
전술 (Tactics) 97 | 전략 (Strategy) 138 | 병참 (Logistics) 172
2장 _ 무혈 수혈 203
하드웨어 (Hardware) 221| 소형화 (Miniaturization) 234
소프트웨어 (Software) 248 | 전문성 (Expertise) 267
3장 _ 스펙트럼 감시 283
사진 분석 (Photoanalysis) 307 | 암호 분석 (Cryptoanalysis) 322
인터페이스 (Interface) 344
옮긴이 후기 367
후주 371
리뷰
책속에서
한때 ‘킬러로봇’의 이미지는 SF 세계만의 것이었다. 물론 누군가 지구 정복을 계획하는 인간을 닮은 괴상한 기계 장치를 발명해 내지만 않는다면 이것은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미 국방부가 계획한 최근의 무기 체계는 ‘약탈 능력’을 갖춘 기계의 미래 모습이 휴머노이드 형과는 조금 다르다는 것을 보여 준다. 자신의 표적을 선택해 파괴할 수 있는 충분히 ‘지능적’인 무인 비행기와 무인 전차가 그것이다. PROWLER나 BRAVE3000처럼 현존하는 로봇 무기의 초기 모델은 아직 진정한 의미에서 자율적이지는 않다. 그러나 비록 인공지능이 현재에는 진정한 ‘킬러로봇’을 창조할 만큼 정교하지는 않더라도, 이러한 신형 무기는 인공지능이 지구상에 등장할 경우 그것이 맡을 약탈적인 역할이 이미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무엇보다도 로봇 역사학자는 진화를 유기적 생명(분명히 자신은 속하지 않은 혈통)과 관련이 있을 뿐만 아니라, 카오스에서 자발적으로 질서가 창발하는 과정, 즉, 기계적 퓔룸으로 대표되는 비유기적 생명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특별히 파악하려 할 것이다. 앞서 말했듯이 로봇이 휴머노이드 계열을 따라 진화하여 ‘역사학자’가 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인간의 미래는 컴퓨터와의 관계 확립, 그리고 인간과 기계 각각의 진화 원리가 공생적인 관계가 되는 것에 달려 있다. 그 세계에서는 지능기계 시대의 전쟁 역사를 탐구할 때 로봇의 관점을 포함시키는 것이 유용한 것으로 입증될지도 모른다.
위에서 나는 동물의 개체군에서 볼 수 있는 두 가지 자기 조직화의 예를 들었는데, 이것은 특히 전술 대형의 문제와 관련이 있다. 한편 아메바 군체의 경우, 보통의 환경에서는 분리되어 독립된 개체로서 활동한다. 그다음 환경의 영양분이 감소해서 임계값에 이르면, 독립적인 개체가 퓔룸에 의해 횡단되어 분화된 기관들을 가진 하나의 유기체로 조립된다. 다른 한편 곤충과 같은 다세포 유기체의 단계에서는 협력적인 둥지 만들기 행동의 시작을 촉발하는 호르몬의 임계집중과 같은 경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