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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88976826824
· 쪽수 : 496쪽
· 출판일 : 2022-07-22
책 소개
목차
감사의 말 5
서문 7
1장 잠재적 다양체로서의 시간 29
서론 29 | 두 가지 다양체 40 | 수(數)의 시간 51 | 시간은 공간인가? 58 | 연속성에 관한 베르그손과 러셀의 입장 66 | 하나의 시간, 하나의 공간 75 | 지속의 존재론을 향하여 90 | 지속 전체 96
2장 ‘실재적인 것의 생명/삶’과 단일한 시간: 상대성 이론과 잠재적 다양체 107
파르메니데스에 대한 포퍼의 독해 110 | 변화의 문제 116 | 파르메니데스주의자로서 아인슈타인에 대한 포퍼의 독해 118 | 고대인들과 현대인들에 대한 베르그손의 독해 122 | 베르그손과 상대성 이론 135 | 포퍼와 베르그손의 만남 157 | 결론: 생명의 시간을 향하여 163
3장 지속과 진화: 생명의 시간 167
잠재적 다양체로서의 생명 171 | 가능한 것과 실재적인 것 176 | 다윈의 위험한 생각에 대한 데넷의 견해 187 | 베르그손주의에 대한 바슐라르의 입장 203 | 남겨진 문제들 209 | 결론 221
4장 단일 잠재성: 일자를 새롭게 사유하기 225
머리말 225 | 다원주의의 일자: 플로티노스에 대한 베르그손과 들뢰즈의 입장 229 | 생명의 차이에 관한 들뢰즈의 입장 246 | 결론 264
5장 사유의 이미지로서 생의 약동: 목적성에 대한 베르그손과 칸트의 입장 269
서론 270 | 칸트: 목적론의 문제 283 | 베르그손의 대응 288 | 베르그손과 목적성 303 | ‘생의 약동’의 이미지 313
6장 잠재적 이미지: 물질과 지각에 대한 베르그손의 입장 325
서론 326 | 모든 것은 이미지이다 333 | 관념론과 실재론 사이에서 345 | 유물론의 동일성 사유를 넘어 359 | 관념론을 넘어서 368
7장 기억의 존재와 자아의 시간: 심리학에서 잠재적인 것의 존재론으로 383
서론 384 | 심리학에서 존재론으로: 순수 기억에 대한 베르그손의 입장 393 | 잠재적 기억과 시간의 크리스탈-이미지 414 | 『차이와 반복』에서 순수 과거의 종합 427 | 시간의 깊이들 440 | 직선적 시간: 니체와 칸트 455 | 결론 470
참고문헌 473
옮긴이 후기 493
리뷰
책속에서
과학과 형이상학은 양자 모두 우주의 실재 혹은 ‘자연적 분절들’을 추상적인 지성에 의해 인위적으로 구성하여 보여 줄 수 있는 것이라는 점에서 상호 협력하고 있는 것이다. 베르그손의 기획에 대해 들뢰즈가 지적하듯 ‘과학적 가설’과 ‘형이상학적 논제’는 “온전한 경험을 재구성하는 가운데” 끊임없이 결합된다. 베르그손이 제시하는 지속은 ‘근/현대 과학의 형이상학적 상관물’이며, 시-공간의 새로운 과학이 여전히 추상적이거나 무의미한 것으로 남아 있지 않기 위해서는 ‘내재적이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지속’의 형이상학이 마련되어야 한다.
베르그손은 아리스토텔레스가 이데아의 독립적인 영역을 부인하면서 지각에 대한 개념의, 실재적인 것에 대한 이데아의, 항상 변화하는 것에 대한 부동적인 것의 이러한 우월성을 전혀 전복하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신은 모든 것이 그것으로부터 흘러나오고, 이것이 우월한 힘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라는 점에서, 잠재적인 신이다.
우리가 순간 안에 놓인 지속의 지연을 진지하게 고려한다면, (시간은 그저 주어지고 사물은 미리 형성된 가능태들로서 존재하면서 실현되기만을 기다리는) 기계적 진화가 아닌 ‘창조적’ 진화를 사유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지속의 ‘지연’ 또는 유보를 통해 우리는 ‘머뭇거림’과 ‘비결정성’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데, 이는 비록 모호하고 막연하지만 시간과 생성의 전적으로 긍정적인 측면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