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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컬렉션

셰익스피어 컬렉션

(극장의 시대를 만든 사람과 작품)

진영종 (지은이)
글항아리
2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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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컬렉션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셰익스피어 컬렉션 (극장의 시대를 만든 사람과 작품)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69095419
· 쪽수 : 368쪽
· 출판일 : 2026-02-27

책 소개

30여 년 셰익스피어를 읽고 또 읽어오면서 수많은 논문을 써왔으며, 주요 비극을 직접 번역하기도 해온 셰익스피어 전문가 진영종 성공회대 교수는 정년퇴임을 앞두고 『셰익스피어 컬렉션』을 펴내며 셰익스피어라는 거대한 성벽의 완전 독해에 도전했다.
400년 동안 쉼 없이 진화해온 견고한 성
우리는 왜 여전히 셰익스피어라는
무대 위에 살고 있는가?


이 책은 셰익스피어 연구자 진영종 성공회대 교수가 평생을 연구한 내용을 바탕으로
독자들을 셰익스피어라는 거대한 성문 안으로 안내하는 책이다. 셰익스피어의 대표
작을 역사극, 희극, 비극, 문제극으로 나눠 각각이 지닌 특징 및 시대와 맞물리는 텍스
트 바깥의 맥락까지 입체적으로 파헤친 분석서다.

★박제된 고전이 아닌 ‘살아 있는 극본’으로 읽기★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정적인 텍스트로만 보지 않는다. 2000명의 관객이 숨 쉬던 노천극장의 소
음, 배우들의 애드리브, 관객의 입장료로 운영되던 ‘철저한 상업연극’의 현장감을 복원하여 작품
의 이면을 파헤친다.

★텍스트 너머의 ‘역사적 맥락’ 추적하기★
왜 당시 작가들이 비극을 희극으로 번안해야 했는지, 왜 ‘해적판’ 대본들이 등장했는지 등
400년 동안 덧칠되어온 판본의 역사를 통해 셰익스피어라는 성의 진정한 골조를 드러낸다.

★‘한국 사회’를 비추는 거울★
사악한 정치인의 등장, 권력의 부패, 민중의 목소리 등 400년 전의 대사가 21세기 한국 사회의
격동기적 상황과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 재해석한다.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는 근대 초기 문학을 대표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극작가다. 그는 38편의 작품을 통해 역사, 자서전적 요소, 허구를 결합한 독창적인 문학적 비전을 구축했으며 권력의 속성, 기억, 정치적 욕망 등 인간사의 심오한 주제들을 다루었다.
30여 년 셰익스피어를 읽고 또 읽어오면서 수많은 논문을 써왔으며, 주요 비극을 직접 번역하기도 해온 셰익스피어 전문가 진영종 성공회대 교수는 정년퇴임을 앞두고 『셰익스피어 컬렉션』을 펴내며 셰익스피어라는 거대한 성벽의 완전 독해에 도전했다. 당시의 작품과 사회를 함께 입체적으로 읽고, 400년 전 런던의 극장가와 현대 사회의 정치적 역동을 교차시킨다. 또한 셰익스피어 입문자들을 위해 작품을 역사극, 희극, 비극, 문제극 4가지로 분류하고 대표적인 작품을 치밀하게 읽어냄으로써 셰익스피어의 철학, 언어 감각, 통찰력, 흥행 계산 등이 구체적으로 작품 창작에서 어떻게 발휘되고 안배되었는지를 살펴보았다. 결국 셰익스피어가 어떻게 시대와 호흡하면서 작품을 만들어갔고, 어떤 과정을 거쳐 시대를 대변하는 고전의 반열에 오르게 됐는지를 말하게 된다.

셰익스피어라는 천재성의 구조적 재정의

셰익스피어는 사회학적으로 ‘성castle’이라는 비유를 통해 정의된다. 이 비유는 두 가지 구조적 층위를 내포한다. 첫째, 셰익스피어라는 상징은 단일 저작자의 산물이 아니라 다수의 행위자가 장기간에 걸쳐 구축한 문화적 총체라는 점이다. 둘째, 해당 구조의 견고함으로 인해 이를 재구성하기 위해서는 초기 형성 과정 이상의 막대한 사회적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이 성채의 내부 구조와 메커니즘을 파악하는 것은 당대 문화 역량을 분석하는 필수 선행 과제다.
현상적으로 셰익스피어는 ‘대문호’ 혹은 ‘천재’로 규정되나, 엄밀한 의미에서 그를 무에서 유를 창조한 인물로 보기는 어렵다. 현존하는 38편의 희곡 중 셰익스피어가 백지상태에서 만들어낸 독자적 서사 구조를 가진 작품은 없다. 사실 대다수가 기존 텍스트의 재가공이나 복합적 짜깁기를 통해 창작되었다. 이는 현대적 기준에서 보면 당연히 저작권 침해의 소지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당시엔 이게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오히려 셰익스피어의 작품 창작은 사회과학적 관점에서 텍스트를 재매개하여 보편적 사회 원리를 추출해낸 고도의 재창조 역량으로 평가해야 한다는 게 저자의 입장이다.

자연인 셰익스피어: 실증적 기록과 이데올로기적 신화의 교차

저자는 작품 분석에 들어가기 전 자연인 셰익스피어를 어떻게 파악해야 할지부터 짚어준다. 자연인 셰익스피어의 삶은 많은 부분이 명확하지 않은 설왕설래 속에서 전해져왔다. 저자는 생애 주기별 기록과 사후의 신화화 과정을 구분해야 한다고 말한다. 1564년 4월 26일의 영아 세례 기록을 근거로 역산된 4월 23일 탄생설은 실증적 근거가 부족하나, 그가 동일한 날짜에 사망했다는 사실과 연결되면서 모종의 신화적 성격을 띠게 된다. 그렇게 믿고 싶도록 사람들을 유혹하는 것이다. 특히 4월 23일이 잉글랜드의 수호성인 세인트 조지의 날이라는 점은 18~19세기 민족주의적 문화 운동 과정에서 그를 국가적 이데올로기의 상징으로 고착시키는 장치로 활용되었다. 이런 사실들은 우리에게 자연인이 어떻게 성인으로 만들어지는지에 대해 자연스러운 경각심을 갖게 한다.
셰익스피어의 생애 주기별 기록 중 18세에 감행한 8살 연상 앤 해서웨이와의 혼인과 6개월 만의 장녀 출산은 후대 비평가들에 의해 런던 이주의 동기로 과잉 해석되는 경향이 있다. 학력 측면에서 대학 교육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텍스트 내 라틴어 사용 빈도가 높은 점은, 고향의 문법학교 킹스 뉴스쿨에서 라틴어 및 수사학 중심의 인문 교육을 이수했음을 입증하는 실증적 근거로 작용한다.

런던 연극 시장 진입과 “벼락출세한 까마귀” 논쟁

1590년대 초 셰익스피어의 런던 시장 진입은 기존 지식인 계층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1592년 대학 출신 극작가 로버트 그린이 발표한 팸플릿 「많은 후회로 산 보잘것없는 재치」는 셰익스피어를 “우리의 깃털로 치장한 벼락출세한 까마귀”로 명명하며 공격했다. 그리고 그를 조심하라고 동료들에게 경고했다. 셰익스피어가 “배우의 외모에 호랑이 심장을 감추고 있는 자Tygers hart wrapt in Players hyde”라는 그린의 표현은 그 적개심의 정도를 충분히 보여준다. 셰익스피어는 자신의 초기작 「헨리 6세」 3부의 대사 “연극을 뒤흔드는 자Shake-scene”라는 조어를 통해 그린의 공격에 조롱으로 응수한다. 저자는 당시가 극장 문화가 형성되기 전 대학에서 라틴어를 배우고 졸업한 지식인층이 귀족들 자녀의 가정교사 정도로 좁은 취업시장에서 벗어나 극장이라는 새로운 시장에서 작가로 승승장구하던 시절임을 일깨운다. 희곡 작가는 대학에서 라틴어를 배워야 할 수 있었던 때였다. 셰익스피어는 그런 자부심 강한 젊은 대졸자들에게는 듣보잡 촌것이자 이질적 위협이었다.

전문 극장의 출현: 문화의 자본주의적 산업화

셰익스피어가 런던 극장가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것은 1590년대 초반이다. 그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의외로 혹평이었다. 대학 출신 작가인 로버트 그린은 1592년 팸플릿을 통해 그를 "우리의 깃털로 치장한 벼락출세한 까마귀"라고 비난하며, 배우 출신 주제에 무운시를 잘 쏟아낼 수 있다고 자만하는 “연극을 뒤흔드는 자Shake-scene”를 경계하라고 동료들에게 경고했다. 이는 셰익스피어가 주류 학벌 사회의 견제를 받을 만큼 위협적인 천재성을 발휘하고 있었음을 반증한다. 당시 런던은 20만 인구의 근대 대도시로 팽창하고 있었고, 1576년 제임스 버비지가 설립한 최초의 전용 극장 ‘시어터the Theatre’의 등장은 연극을 하나의 독립된 ‘문화 산업’으로 격상시켰다. 중세의 유랑극단과 달리, 이제 관객이 직접 입장료를 내고 극장을 찾아오는 자본주의적 교환이 시작된 것이다. 작가들은 더 이상 소수 귀족의 취향에만 얽매이지 않고, 돈을 지불한 일반 시민들의 일상과 고민을 무대 위로 소환해야 하는 새로운 환경에 직면하게 되었다.

“연극은 악마의 산물이다”

이러한 변화는 극장을 둘러싼 이데올로기적 격전을 불러일으켰다. 스티븐 고센 같은 도덕주의자들은 연극을 “악마의 산물”이라며 맹렬히 공격했으나, 토머스 헤이우드는 연극이 국가의 위상을 높이고 거친 모국어 영어를 순화시키는 세련된 문법의 보고라고 옹호했다. 셰익스피어는 이 역동적인 현장에서 극단 전속 작가이자 주주로서 매년 두세 편의 대본을 공급하며 철저히 극장에 헌신하는 삶을 살았다. 그는 배우들의 특징을 고려해 지시문이 간단한 대본을 썼으며, 극단에서 벌어들인 수익으로 고향에 대저택 ‘뉴 플레이스’를 구입할 만큼 실리적인 면모도 보였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소네트를 통해 생계를 위해 대중의 취향에 복종해야 하는 자신의 처지를 "염색인의 손dyer’s hand"에 비유하며 예술적 고뇌를 토로하기도 했다. 당시 극단은 대본 유출을 막기 위해 출판을 꺼렸기에, 우리가 접하는 초기 판본들은 대개 배우들의 기억에 의존해 복원된 ‘불량 해적판’이었다. 하지만 셰익스피어 사후 7년 뒤 동료들이 펴낸 『제1차 폴리오 전집First Folio』은 흩어져 있던 대본들을 인류의 고전으로 묶어냈고, 이는 훗날 청교도 혁명으로 극장이 폐쇄되고 왕정복고를 거치는 단절의 시기에도 셰익스피어가 다시 부활할 수 있는 생명력이 되었다.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인쇄된 문학으로 정착된 이후에도 끊임없이 변용되었다. 17세기 후반에는 시대적 분위기에 맞춰 비극을 행복한 결말로 바꾸는 번안극이 유행하기도 했으나, 18세기에 들어서며 비평가와 학자들에 의해 학술적 판본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벤 존슨이 예언했듯 그는 "지혜를 가지고 찬양하며 읽히는 한" 영원히 살아있는 ‘묘비 없는 기념비’가 되었다. 특히 셰익스피어 연극의 특징인 수많은 등장인물과 방대한 시공간의 이동은 현대 영화의 문법과 놀랍도록 닮아 있다. 노천 원형극장에서 배우와 관객이 나눴던 정서적 밀착은 오늘날 영화의 클로즈업이 주는 몰입감으로 계승되었다. 결국 셰익스피어를 읽는 것은 400년 세월 동안 축적된 문화유산을 현재의 시선으로 재해석하는 행위다. 저자는 비상계엄과 대통령 파면이라는 한국 사회의 격동기 속에서 정치 지도자의 사악함과 민중의 역할을 고민하며 이 책을 집필했다. 셰익스피어라는 거울을 통해 우리는 시대를 관통하는 인간 본질과 마주하게 되며, 그의 성채는 오늘도 새로운 해석을 통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동일한 사회적 모순, 다양한 장르로 해석되다

1595년경은 셰익스피어가 습작기의 장르적 실험을 끝내고 본격적인 비극의 시대로 진입하는 사회학적 전환점이다. 이 시기 발표된 「로미오와 줄리엣」은 단순한 연애 비극을 넘어, 중세적 가문 위계와 근대적 개인 의지가 충돌하는 사회적 공간을 정밀하게 조명한다. 같은 해 집필된 낭만 희극 「한여름 밤의 꿈」이 가부장적 질서의 일시적 일탈과 복원을 다룬다면, 「로미오와 줄리엣」은 그 질서의 경계에서 발생한 균열이 죽음이라는 실존적 파멸로 치닫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는 셰익스피어가 동일한 사회적 모순을 장르적 장치에 따라 어떻게 변주했는지를 실증하는 대목이다. 특히 「로미오와 줄리엣」은 셰익스피어 사후가 아닌 생전에도 이미 수많은 해적판이 나돌 정도로 상업적 성공을 거두었는데, 이는 당대 대중이 이 ‘빼어나고 안타까운 비극’ 속에 담긴 인간 본성의 해부에 깊이 공감했음을 방증한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구조적 핵심은 프롤로그에서 제시되는 ‘운명’과 주인공들의 ‘주체적 결단’ 사이의 긴장 관계에 있다. 줄리엣이 파리스 백작과의 정략결혼을 강요하는 부모의 권위를 거부하고 로미오에게 가문의 이름을 버릴 것을 제안하는 행위는, 신분제 질서에 기반한 명명을 거부하고 근대적 개인으로 거듭나려는 의지의 표명이다. 로미오 또한 줄리엣의 가짜 죽음을 접한 뒤 “나는 너 별들을 거부한다!”라고 선언하며 자살을 택하는데, 이는 자신을 억압하는 운명적 질서를 파괴하고 죽음을 통해 사랑의 자율성을 획득하려는 역설적 투쟁으로 분석된다. 결국 이들의 죽음은 사회적 화해를 이끌어내는 희생 제의가 되어 베로나에 ‘슬픈 평화’를 가져온다.
작품의 비극성을 강화하는 요소인 ‘우연’ 또한 단순한 문학적 장치를 넘어선다. 로런스 신부의 편지가 역병 때문에 전달되지 못한 사건이나, 로미오의 하인 발타자르가 전달한 ‘가짜 뉴스’가 로미오를 죽음으로 내모는 과정은 당시 사회 시스템의 불안정성과 정보 전달의 불완전성을 상징한다. 이러한 시스템의 오작동은 개인이 쌓아 올린 주체적 결단을 무화시키며,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외부 변수가 실존을 어떻게 파괴하는지를 보여준다.

독백과 방백을 통한 정치적 소통

셰익스피어 시대의 극장 공간은 이러한 텍스트가 관객의 현실과 직접적으로 교차하는 정치적 장소였다. 무대 가장자리는 극적 환상과 사회적 실재가 만나는 접점이었으며, 셰익스피어는 독백과 방백을 통해 관객과 소통했다. 로미오가 만투아에서 가난한 약제사에게 독약을 요구하며 던지는 대사는 극적 흐름에서 이탈하여 당시 런던 빈민 계급의 구조적 빈곤을 환기한다. “세상의 법은 당신을 부자로 만들어주지 않는다”는 로미오의 일갈은 법이 지배 계급의 이익을 수호하는 장치로 전락했음을 고발하는 사회 비판적 수사학이다. 또한 작품 곳곳에 배치된 음담패설과 비속어는 지배 계급의 언어가 가진 위선을 폭로하는 전복적 기능을 수행한다. 유모나 머큐시오가 구사하는 노골적인 성적 농담은 관객들에게 언어적 유희를 제공함과 동시에, 연극의 세계를 상스러운 현실의 생동감과 일치시킴으로써 작품의 사회적 수용 범위를 전 계층으로 확장했다.

인간 욕망에 대한 이해 심화… 그리고 퇴장

이러한 인간 본성과 권력 매커니즘에 대한 해부는 「줄리우스 시저」와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에서 더욱 심화된다. 브루투스의 고결한 이상주의가 안토니우스의 선동적 현실주의에 패배하는 과정은, 정치가 사상이 아닌 대중의 정서 장악과 감각적 수사학에 의해 결정된다는 냉혹한 진실을 폭로한다. 클레오파트라 역시 로마적 질서에 편입되기를 거부하고 여왕의 예복을 입은 채 자결함으로써 자신의 정치적 자결권을 수호한다. 셰익스피어는 이처럼 역사적 인물들을 통해 권력의 생리와 인간의 욕망이 부딪히는 지점을 치밀하게 재구성했다.
1608년 실내 극장인 블랙프라이어스의 인수는 셰익스피어 극작 세계의 기술적 전환을 가져왔으나, 셰익스피어는 자신의 창작 에너지가 시대의 변화와 충돌함을 감지하자 과감히 은퇴를 선택했다. 1611년 「태풍The Tempest」의 에필로그에서 프로스페로가 마법의 지팡이를 꺾듯, 셰익스피어는 런던의 화려한 생활을 뒤로하고 고향 스트랫퍼드로 돌아갔다. 그는 경제적 자립을 완수한 실리적인 경영자였으며, 은퇴 후에도 고향의 부동산을 관리하며 안정적인 노후를 보냈다. 1616년 그가 남긴 “내 뼈를 옮기는 자에게 저주 있으라”는 묘비명은 자연인으로서의 평온한 끝을 원했던 그의 마지막 의지였을 것이다. 그러나 1623년 동료들이 출판한 『제1차 폴리오 전집』은 그의 텍스트를 인류의 공동 자산으로 만들었으며, 4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의 작품은 영화, 오페라, 뮤지컬 등 모든 예술 매체의 근간이 되어 세계인의 가슴 속에 끊임없이 부활하고 있다.

목차

머리말

프롤로그: 셰익스피어를 만나러 가는 길

1장 셰익스피어 역사극
사악한 정치인의 등장: 「리처드 3세」
정치 지도자의 길: 「헨리 5세」

2장 셰익스피어 희극
우리의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복잡한 꿈 해몽: 「한여름 밤의 꿈」
온 세상이 하나의 무대다: 「뜻대로 하세요」
「뜻대로 하세요」를 통해 본 여러 가지 에피소드

3장 셰익스피어 비극
가장 빼어나고 슬픈 비극: 「로미오와 줄리엣」
정치적 이상과 냉정한 현실: 「줄리어스 시저」
사랑과 정치: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

4장 셰익스피어 문제극
문제적인 작품으로 다시 읽는다: 「베니스의 상인」
문제적인 법 집행: 「자에는 자로」
모든 것이 끝났는가?: 「끝이 좋으면 다 좋다」

에필로그: 셰익스피어의 퇴장

저자소개

진영종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남 함양 출생. 연세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에식스대학 대학원에서 ‘셰익스피어 시대 연극’ 전공으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성공회대 영어과 교수이자, 참여연대 공동대표로 활동하고 있으며, ‘월간 김어준’에 고정 출연하면서 셰익스피어 극과 고대 그리스 비극의 세계를 대중에게 소개하는 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비극 속 인물의 심리적 기제를 분석한 「셰익스피어의 『햄릿』에 나타난 죽음과 애도」, 16세기 런던의 사회문화적 배경 속에서 연극이 어떻게 소비되었는지 탐구한 「엘리자베스 시대의 극장과 관객」, 관객 중심의 문화 산업의 관점으로 바라본 「16~17세기 영국 극장 연극과 한국 마당극의 공연적 특징 비교 연구」를 비롯해 셰익스피어의 역사극과 문제극에 나타난 정치성과 윤리 문제를 다룬 다수의 논문을 발표해왔다. 그 외 옮긴 책으로 『셰익스피어 4대 비극: 햄릿·오셀로·리어왕·맥베스』, 『셰익스피어 사기극』, 『지구시민사회』(공역), 『세상의 모든 기도』(공역), 『간디의 위대한 리더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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