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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밭 사람들

커피밭 사람들

(라틴아메리카 커피노동자, 그들 삶의 기록)

임수진 (지은이)
  |  
그린비
2011-07-15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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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밭 사람들

책 정보

· 제목 : 커피밭 사람들 (라틴아메리카 커피노동자, 그들 삶의 기록)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아메리카사 > 중남미사
· ISBN : 9788976827555
· 쪽수 : 328쪽

책 소개

지리학자인 저자가 지역연구를 위해 간 라틴아메리카의 코스타리카에서 만나고 2년여를 함께 생활했던 커피열매 따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커피 한 잔 값에도 못 미치는 일당을 받으며 일하는 사람들의 희로애락에 대한 시선이 담담한 문체와 어우러지며 감동을 준다.

목차

책머리에
프롤로그 _ 현장에 가면 영감이 있다

1장 / 커피밭을 찾아서
2001년 가을, 뉴욕
코스타리카, 산호세
코스타리카에 살다
‘타라수’를 알게 되다
페레스 셀레동으로 가다

2장 / 커피밭에서의 삶
생애 처음, 커피를 따다
나, 불량노동자
얀시의 바지를 사러 가다
커피꽃이 피었습니다
엘레나와 기예르모의 결혼 1주년 기념일
둘리아의 남편이 돌아왔다
산타페농장으로 가다
다시, 타라수로 돌아오다
해질녘, 늘 방죽가 집을 찾아가다
토요일 오후 그들의 일상, 타라수 센트로 풍경
니카라과 사람들과 과이미, 그리고 과이미 여자들
‘독토르 델 카페탈’이 미쳤다
내 삶의 위안, 카페 로스산토스

3장 / 내 친구, 프레디를 찾아서
프레디가 떠나갔다
니카라과, 보아코, 산타루시아
프레디의 할아버지, 돈 레이놀드
프레디 집을 찾아가다
프레디를 기다리다
마타갈파에 들르다
마타갈파 여관 식모, 글로리아
프레디 부부를 다시 만나다
미국으로 간 프레디에게서 전화가 걸려오다

4장 / 2009년, 지난 삶의 흔적을 좇아 떠난 여행
다시 찾은 코스타리카, 그리고 사람들
페레스 셀레동, 산페드로 마을사람들
타라수, 카페 로스산토스
타라수, 도냐 베르타 가족
산타마리아 도타 커피집, 그리고 옛친구 후안 엘리

5장 / 프레디를 찾지 않는 것이 좋을 뻔했다
2009년, 다시 니카라과로
마나과, 호텔 티카버스
보아코
산타루시아, 도냐 루신다 민박집
돈 레이놀드
프레디의 집, 프레디의 우물
지오반과 함께 아랫마을로 내려오다
다시, 마나과로
안토니아에게 전화를 걸다

6장 / 2010년 다시, 커피밭에서 만난 사람들
기예르모
엘레나
다시 사라져 버린 안토니아
방죽가 집에 홀로 남은 과이미 여인

에필로그 _ 여전히 쓴 그들의 삶

저자소개

임수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1년 전북 익산에서 태어났다. 어려서 관광버스 운전수가 되길 간절히 꿈꾸었는데 어쩌다 보니 지리학자가 되어 버렸다. 전북대학교 사회교육과를 거쳐 서울대학교 지리학과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6년 이후 현재 멕시코 콜리마주립대학교(Universidad de Colima) 정치사회과학대학(Facultad de Ciencias Pol?ticas y Sociales) 교수로 재직 중이다. 틈틈이 멕시코 태평양 바닷가에 면한 콜리마 주 인근 라임밭을 기웃거리며 그곳에서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저서 및 논문으로 『세계의 분쟁』(공저), 「코스타리카 커피경제의 시공간적 전개와 지역적 다양성」, 「식량위기 시대의 멕시코 농업정책」, 「멕시코 토르티야 위기」, 「라틴아메리카 커피, 다시 꽃 피는 봄을 맞이하려나……」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그렇게 난 박사가 되었다. 커피밭에서 불량노동자로 살던 시절 만났던 친구들이 듣는다면 도무지 믿지 못할 소식일 것이다. 논문이 끝나면 모든 것이 끝날 줄 알았다. 그런데 사람들을 잊기가 쉽지가 않다. 여전히 내 마음에는 그때 커피밭에서 만났던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과 동시에 미안함이 있다. 말도 어눌하고 손도 여물지 못하고, 거기다 게으르기까지 했던 내가 뜨내기 인생 막장이라는 커피밭에서 죽지 않고 살아서 커피를 주제로 박사가 될 수 있었던 건 커피밭에서 만난 친구들이 생면부지인 나를 걱정해 주고 살펴준 덕이다. 그들의 삶을 엿보면서 그들에게 끝까지 내 삶에 대해서는 고백하지 못한 미안함이 있다. 진즉 이실직고하고 가진 돈 털어 따뜻한 식사라도 한끼 대접하지 못한 것이 후회스럽다. 미안한 마음으로 그들에 대한 이야기를 쓴다. ('프롤로그: 현장에 가면 영감이 있다' 중에서)


'타라수'Tarrau?라는 이름을 알게 된 것은 산호세 다운타운의 한 카페에서였다.


도냐 베르타 집 앞에 서서 당당하게 도냐 베르타를 불렀다. 문이 열리고 할머니 한 분이 나오시는데, 인상이 좋다. 동양인을 처음 보셨다면서 어디서 왔냐고 묻는다. 한국에서 왔노라고, 이러저러한 이유로 왔노라고 말씀드리려 잔뜩 긴장하고 있는데, 대뜸 밥은 먹었냐 물으신다. 세상의 할머니들은 다 똑같은 것일까? 밥 먹고 왔다고 답하기도 전에 들어오라신다. 그리고 내가 들어오건 말건 돌아서서 타일로 만들어진 식탁에 이것저것 음식을 차리신다. 뭔가에 홀린 듯 이끌려 들어가 마치 이웃에 마실 온 사람처럼 편안하게 밥을 먹었다. 도냐 베르타와의 첫 만남이었다.
밥을 다 먹고 나서야 정신을 차리고 내가 그 집에 온 이유를 설명했다. 여차저차 해서 이러저러 하다고 설명하려니 복잡하다. 그냥 커피밭에서 일을 하고 싶다고 했다. (본문 '타라수를 알게 되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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