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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76828484
· 쪽수 : 312쪽
· 출판일 : 2023-12-20
책 소개
목차
1부 포스트세속 시대의 문학연구
1장 문학과 종교 관계 되살리기
1. 문학과 종교
2. 세속주의와 포스트세속 시대
3. 포스트세속적 문학연구
2장 종교와의 관계 속 영국소설
1. 세속주의와 영국소설
2. 포스트세속과 페미니즘
3. 19세기 영국소설과 기독교
2부 제인 오스틴—결혼 플롯에 내재한 영적 구조
1장 제인 오스틴의 신앙
1. 오스틴의 신앙에 대한 논쟁
2. 오스틴과 영국 국교(조지 왕조 시대)
3. 오스틴의 기도문과 작품 세계
2장 『오만과 편견』—결혼 플롯과 영적 성장
1. 결혼 플롯의 의의
2. 비판적으로 그려지는 결혼들
3. 덕 철학의 창조적 계승
4. “나는 나 자신을 전혀 몰랐다”
5. 이상적인 결혼의 상징성
3장 『맨스필드 파크』—성직 임명을 둘러싼 결혼 플롯
1. 주제로서의 성직 임명
2. 비판적으로 그려지는 성직자들
3. 에드먼드 버트럼의 이상과 현실
4. 패니 프라이스가 받는 시험
5. 종교적 소명과 결혼
3부 찰스 디킨스—이웃 사랑에 근거한 사회 비판
1장 찰스 디킨스의 신앙
1. 디킨스의 신앙에 대한 논쟁
2. 디킨스와 영국 국교(빅토리아 시대)
3. 『우리 주님의 생애』
4. 디킨스의 신앙과 작품 세계
2장 『크리스마스 캐럴』과 디킨스의 사회 비판
1. 크리스마스 이야기들
2. 이웃 사랑의 의의
3. 스크루지의 거듭남
4. “홀려서 읽기”
5. 크리스마스 이야기의 의의
3장 『위대한 유산』—또 하나의 크리스마스 이야기
1. “황금기” 영국 사회에 대한 비판
2. 크리스마스에 일어난 일들
3. “이 온화한 그리스도의 사람”
4. 핍의 성장 이야기—영적 자서전
5. 종교적 문학관이 구현된 소설
4부 포스트세속적 관점에서 살펴본 영소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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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책속에서
종교가 학문의 한 범주로 성립된 것과는 별개로 원래 종교라는 단어가 일반적으로 의미하는 바는 제도적이고 조직화된 종교를 의미할 뿐 아니라 훨씬 더 광범위한 종교적인 것들을 의미한다. 즉 인간 속에 있는 종교적 욕구, 영적인 차원, 개인적인 삶의 한계를 넘어서는 의미에 대한 욕망, 초월적인 것에 대한 추구, 초월성이 가능하다는 생각들, 이 세상에서의 시간을 넘어서는 삶과 죽음의 경계 너머 펼쳐진 것에 대한 한 개인의 믿음 등을 포함한다(Knight and Woodman 2).
“포스트세속 시대”에서 “포스트”가 의미하는 것은 세속적인 것이 끝나 버렸다거나 근대 이전의 종교성이 다시 시작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오늘날 인문학이나 사회학이 세속주의를 깊은 통찰 없이 받아들였던 단계에서 벗어나, 세속주의가 근대에 종교적인 것과 세속적인 것에 대한 범주를 특정하게 생산해 낸 이데올로기에 의존하고 있었음을 비판적으로 깨닫게 된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모든 학문 중에서 특히 문학은 종교의 회귀가 일어날 수 있는 “특권적 공간”을 구성하고 있다고 브래들리 등은 주장한다. 왜냐하면 문학은 종교와 마찬가지로 환상과 사실 사이, 초월과 내재 사이, 영적인 것과 물질적인 것 사이의 엄격한 경계에 도전해 왔기 때문이다. 서구에서 세속적 글쓰기들, 즉 교회의 직접적 영향력 밖에서 출판된 글들은 항상 영적인 것을 향한 표현을 하고 있었고, 종교적 유산과 인간 경험의 많은 부분이 초자연적이고 신의 존재를 의식하게 하는 면이 있음을 표출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