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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물리학 > 쉽게 배우는 물리학
· ISBN : 9788977660779
· 쪽수 : 368쪽
· 출판일 : 2008-03-17
책 소개
목차
1장 | 인류와 과학의 만남
- 아리스토텔레스, 아르키메데스, 프톨레마이오스
2장 | 근대 과학의 시작
- 코페르니쿠스, 갈릴레이, 케플러
3장 | 달과 사과를 종합하는 방법
- 뉴턴
4장 | 빛의 본질을 찾아서
- 하위헌스
5장 | 전기와 자기의 수수께끼를 좇다
- 맥스웰
6장 | 에너지와 엔트로피
- 볼츠만
7장 | ‘시공간’으로의 여행 ― 특수상대성 이론
- 아인슈타인(1)
8장 | 공간이 일그러지다 ― 일반상대성 이론
- 아인슈타인(2)
9장 | ‘코펜하겐 정신’의 탄생
- 보어
10장 | 우주의 끝을 보다
- 허블
11장 | 원자핵물리학을 구축한 여성들
- 퀴리, 마이트너
12장 | ‘원폭 아버지’라는 낙인을 짊어지고
- 오펜하이머
13장 | 정보화 사회의 개척자
- 바딘
14장 | 쿼크에서 복잡계로
- 겔만
맺음말
인물 찾아보기
리뷰
책속에서
마흐와 대결하려면 철학밖에 없다고 생각한 볼츠만은 1903년 빈대학의 철학 강의를 맡았다. 그러나 물리학과는 달리 적성에 맞지 않아 결국 정신적인 부담이 커졌다.
볼츠만의 물리학 강의는 수정처럼 명석했다고 한다. 1902년부터 5년에 걸쳐 볼츠만의 강의에 출석한 마이트너(Lise Meitner : 1878~1968)는 "내가 들은 강의 중에서 가장 아름답고 매력에 넘치는 강의였다."고 회고했다. 마이트너는 오스트리아의 여성물리학자로 후에 오토 한 등과 함께 핵분열을 발견했다. 또 슈테판은 볼츠만의 강의를 평하기를 "이처럼 위대한 학식과 이만큼 탁월한 교수능력이 하나가 되는 것은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높은 평가와 훌륭한 수업을 연출하기 위해선 볼츠만은 옹의주도한 준비를 하고 마치 무대 위의 배우처럼 수업을 했다. 그래서 강의 전날 밤엔 정신적으로 다소간의 긴장상태에 있었고 청중의 반응이 좋지 않을 때는 깊은 상처를 입은 모양이었다.
독일의 물리학자 플랑크(Max Planck : 1858~1947)는 볼츠만의 원자론에 자극을 받아 에너지의 원자에 상당한 에너지 양자量子 개념을 도입했다. 플랑크의 양자가설은 1900년에 발표되고, 양자역학 탄생의 불씨가 되었다. 그러나 이 논문도 발표 즉시 그 진가가 알려진 것은 아니었다. 또 1905년에는 아인슈타인의 세 개 논문이 제출되고 그 중 하나는 분자의 실체를 증명하지만 이들 논문도 즉시 호평을 받을 상황은 아니었다. 이 해가 '아인슈타인 기적의 해'로 불리게 된 것은 훨씬 뒤의 일이다. 볼츠만이 이 논문을 읽었다는 증거는 남아 있지 않지만 체력과 시력이 악화되어서 논문을 읽을 수는 없었기 때문에, 이들 논문에 관해 아마 모르고 있었다고 추측된다. (161쪽, '6장 | 에너지와 엔트로피 - 볼츠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