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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서양사 > 비잔티움/이슬람 강성기
· ISBN : 9788977661158
· 쪽수 : 272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기적의 천 년 역사
버려진 독수리의 문장 / 살아남은 로마제국 / 지도에 나타난 비잔틴제국의 흥망 / ‘시민’이라는 이름의 관리 / 아내의 고소권을 인정한다 / ‘로마’라는 이념
제1장 로마 황제의 개종
야망에 불타는 남자인가, 위대한 그리스도교 황제인가 / 곡학아세의 사도 비잔틴 사람들 / 위기가 역사를 만든다 / 인류가 가장 행복했던 시대 / 도자기가 말하는 로마 경제의 공동화 / 황제는 주인, 신민은 노예 / 이것으로 승리하라 / 그리스도의 가호에 의한 승리? / 새로운 도시 콘스탄티노플 / 세례를 받은 황제 / 간통 전설 / 근대 역사학의 설명 / 비종교인이 본 ‘황제의 개종’ / 뺨을 때린 사람, 콘스탄티누스 / 황제 숭배와 그리스도교 / 문명 비판으로서의 종교 / 신의 이름으로 타인을 지배한다
제2장 ‘새로운 로마’의 등장
동경의 도시 콘스탄티노플/ 내 앞을 걸어가고 계신 그 분이…… / 제국의 도시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 신의 나라인가 지상의 성벽인가 / 기적의 성벽 공사 / 대성벽에 오르다 / ‘새로운 로마’라는 인식의 탄생 / 솔로몬이여, 나는 당신을 이기리라! / 농민도 황제가 될 수 있다 / 무녀에서 황후로 / 경마장에서 시작된 내란 / 빵과 서커스 / 응원단 ‘청색파’와 ‘녹색파’ / ‘청색파’의 후원자 유스티니아누스 / 승리하라! / 황제의 옷은 최고의 상복 / 막다른 골목에서 혁명으로
제3장 ‘빵과 서커스’의 종언
로마라는 이념의 추구 / 카르타고에서 온 황제 / 성 십자가의 탈환 / 페르시아 원정 / 하얀 코끼리가 있는 개선식 / 아라비아에서 온 혁명 / 여성은 황제가 될 수 없다? / 어머니가 다른 형제의 공동 통치/ 황제도 역사의 심판을 받는다 / 헤라클리우스는 영웅인가 / ‘수염의 황제’는 누구인가? / 복수를 맹세하는 황금의 코 / 도시를 사수하는 사자 황제 / 그리스의 불 / 성모 마리아가 지키는 도시 / 이혼을 금지한 제국 / ‘빵과 서커스’의 화석
제4장 영광의 콘스탄티노플
가장 평판이 나쁜 ‘똥’ 황제 / 빵과 포도주뿐 / 오리엔트의 신, 그리스의 신 / ‘성상 파괴’의 신학 / 부를 먹어 치우는 괴물? / 높은 교육 수준 / 씩씩하게 살아가는 농민들 / 하늘의 새를 잘 보라 / 지주가 10, 소작인이 90 / 울부짖는 황금 사자 / 우리는 하늘에 있었던 것일까? / 진짜 로마 황제는 누구인가? / 전략 물자, 견직물 / 파랗게 질린 사라센의 죽음 / 궁정의 음모는 활력의 원천 / 예루살렘을 눈앞에 두고 / 불가리아인 학살자 / 1025년 제국사의 정점
제5장 고뇌하는 제국
여자를 정치에 참여시키지 않음 / 노예의 귓바퀴를 가진 황제 / 병사를 그만두고 변호사로 / ‘황제의 친구’라는 의식의 형성 / 이 아이는 학문으로 출세할 것이다 / 지식인의 처세술 / ‘중세의 달러’ 노미스마 금화 / 비잔틴제국의 국가 파산/ 황제의 측근은 신용할 수 없다 / 패잔병으로 이루어진 ‘불사의 부대’/ 싸우지 않는 것은 불명예 / 귀족들의 우정 / 황제는 귀족의 일인자 / 적자 국채의 해소/ 교활한 그리스인 / 속이 보이는 뻔한 일
제6장 비잔틴제국의 몰락
궁정 음모와 십자군 / 성벽을 공격하는 ‘움직이는 다리’ / 제비로 뽑는 하룻밤 황제 / 저항하는 비잔틴 사람 / 비잔틴의 ‘바빌론 포로’ / 달걀로 만든 보관 / 엑소더스 / 팔라이올로구스 왕조의 비극 / 백의의 황제 / 황제의 가장 먼 여행 / 환영, 그리스인의 황제 / 사라진 마지막 기회 / 이 황제가 있는 한 / 비잔틴 최후의 르네상스 / 비잔틴제국의 멸망
에필로그: 천년을 지탱한 이념
서구 중심 사관과 비잔틴제국 / 허물벗기를 계속한 제국 / 인권이 확대된 시대 / 역사학과 비판 정신
저자 후기
글을 옮기고
부록 1 비잔틴제국의 통치자
부록 2 찾아보기
리뷰
책속에서
뒤에서 다시 보겠지만, 비잔틴 황제는 로마 황제와 달리 절대적인 권력자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표면상의 이념인 ‘시민의 제1인자’를 유지하기 위해 굳이 ‘시민’을 고용하고 그 환호를 들으며 즉위했던 것이다. ‘시민’이라는 명칭의 관리를 고용한 비잔틴제국은 실로 기묘한 국가가 아닐 수 없다.
518년 백부 유스티누스가 황제가 되었다. 일개 농민에서 제국의 최고 지위까지 올라간 예는 그 이후에도 몇 차례나 있었다. 비잔틴제국은 혈통이나 집안의 배경과 관계없이 실력과 운이 있으면 황제가 될 수 있는 열린 사회였다. 이것 역시 비잔틴제국이 지닌 활력의 원천 가운데 하나였다.
비잔틴의 관료들은 매우 유능했다. 예를 들면 재무 관리의 경우 세무 행정을 위해 매뉴얼에 따라 토지의 측량과 세무의 사정, 세금의 배정과 징수 등의 복잡한 사무를 정확하게 처리했다. 비잔틴의 황제가 같은 시기 서유럽의 군주들과 달리 국내 여기저기를 돌아다니지 않아도 괜찮았던 것은 세금이 제대로 수도에 올라왔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