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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개를 위한 변론

들개를 위한 변론

우재욱 (지은이)
지성사
2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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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개를 위한 변론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들개를 위한 변론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생명과학 > 생명과학
· ISBN : 9788978894449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20-05-15

책 소개

오래전부터 야생동물을 관찰하고 싶었던 저자는 들개가 떼를 지어 다니며 사람들을 위협한다는 기사를 접한 뒤 북한산을 중심으로 다니면서 들개를 찾아 나섰다. 인류의 오랜 벗인 생명체에 대한 참회와 함께 그들과 공존하는 방안을 모색한 기록이다.

목차

들어가는 글

1부 개는 15퍼센트만 가축이다
01 들개는 만나기 어렵다
02 가축이 아닌 개들도 많다
03 개는 어떻게 사람에게 왔나
04 들개의 사촌, 늑대
05 딩고, 야생을 찾아간 개
06 동네에 사는 파리아개
07 우리나라의 들개

2부 독박골의 동네개
01 북한산 자락을 헤매다
02 동네개를 만나다
03 독박골 개와 친해지기
04 동네개들의 삶
05 독박골 사람들
06 독박골 무리의 마지막

3부 북한산 들개
01 산길에서 만난 들개
02 왜 들개를 만나기 어려울까
03 사찰에서 만난 들개
04 북한산 들개의 생태
05 개의 조상을 보다

4부 인간과 들개의 관계
01 들개는 위험하지 않다
02 들개는 집개보다 안전하다
03 들개를 어떻게 대할 것인가
04 다른 지역의 들개
05 한라산 들개는 딩고일 수 없나
06 하나의 생물종, 들개

5부 버려진 개들, 유기견
01 들개 똘이와 유기견 친구들
02 잡종 유기견의 천국, ‘테리토리오 데 자구아테스
03 버려진 개들의 운명
04 유기견 안락사
05 독일의 노킬 정책
06 유기견 발생을 막는 방안
07 개를 키우겠다는 지중한 결심

맺는 글

저자소개

우재욱 (지은이)    정보 더보기
동물과 식물을 천성적으로 좋아했다. 직장을 다니면서 생태학 공부를 하여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자연과 생명에 관한 연구와 글쓰기를 병행하고 있다. 학위 과정과 후속 연구는 수목장을 중심으로 하였다. 이후 자연에 대한 관심영역을 넓혀 동물 관찰을 시작하였다. 우선은 거주지 근처에 살아 꾸준히 관찰할 수 있고, 사람과 상호작용이 많아 관찰의 가치가 크다고 본 동물부터 시작하였다. 관찰의 결과를 정리하여 들개와 길고양이에 관한 책을 썼다. 같은 맥락에서 사람과 가까이 사는 새를 관찰했다. 새는 모든 환경에서 살며 해당 공간의 생태계를 대표하는 정점의 생명체이다. 사는 아파트의 정원, 동네 뒷산, 도시공원, 하천과 논습지, 섬과 갯벌 등 다양한 장소에서 새를 관찰했다. 그러는 중에 새라는 생명체만이 아니라 그들을 만나고 관찰하는 탐조라는 경험이 매력 있음을 알았다. 탐조는 해외에서 인기 있는 취미이자 시민과학으로 자리 잡고 있다. 자연을 즐기면서 새가 잘 살게 마음을 쓰는 탐조에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졌으면 했다. 그래서 3년간의 초보 탐조 기간 동안 관찰하고 느낀 바를 정리해 이 책에 담았다. 지은 책으로는 『수목장·자연장 숲이 되는 묘지』, 『들개를 위한 변론』, 『사람동네 길고양이』가 있고, 논문으로는 「수목장의 동기와 수목장지 선호조건에 대한 요인분석」, 「수목장의 님비현상의 해결 사례에 대한 분석」 등 여러 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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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들개는 산이나 들과 같은 야생에서 살기도 하지만 인간 거주지 주변에도 산다. 이 책에서는 이 모든 경우를 포괄해 ‘들개’라고 하기로 한다. 들개 중에서 인간 거주지 주변에서 사는 개를 구분할 필요가 있을 때는 ‘동네개’로 칭했다. 인도나 동남아 등의 파리아개가 이에 해당된다. 또 북한산 독박골에서 살았던 개들도 포함된다. 산이나 들에서 사는 개와 동네개의 구분이 필요한 경우에는 ‘야생개’, 굳이 야생개로 구분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는 통틀어 들개라고 했다. 들개를 대체할 단어로 ‘떠돌이개’가 있지만 주인 없이 사는 개들은 떠돌지wandering 않으며, 일정한 영역에서 사는 동네개village dog이거나 야생개wild dog인 점을 고려해 가축이 아닌 상태로 사는 개를 ‘들개’라고 통칭했다. 들개는 ‘여기저기 돌아다니지만free-ranging’ 영역 안을 돌아다닐 뿐 정처 없이 ‘떠돌지’ 않는다. 일정한 영역 생활을 하는 들개와 달리 ‘유기견’은 전에 주인이 있었으나 현재는 주인을 잃어 자신의 거처를 갖지 못하고 일시적으로 떠도는 개를 가리킨다.


다른 나라의 들개들이 대부분 인간 거주지 주변에 사는 동네개이지만 우리나라 들개는 산에서 사는 야생개이다. 편하게 먹이를 얻기 위해 동네개로 사는 것이 들개의 속성인데 왜 우리나라 개는 힘들게 야생의 길을 선택했을까? 들개가 산으로 갈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우리나라에는 개식용 문화가 있다. 특히 과거에는 주인 없이 떠도는 개는 사람들의 표적이 되어 보신탕이 되기 일쑤였다. 개를 노리는 주민과 개장수는 들개의 천적이었다. 최근에는 유기견 포획반이 들개를 산으로 쫓았다. 낯선 개가 돌아다니면 바로 신고가 들어와 포획되기 때문에 들개는 산으로 갈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인간은 들개에게 무서운 존재이다.


어떻게 보면 독박골 무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행복한 개들이었는지 모른다. 동네개는 파리아개들처럼 자유롭게 살면서도 주민들의 적극적인 보호까지 받는 특별하게 행복한 환경 속에 있었다. 동네개는 사람에 종속되지 않고 동족과 연대하며 살았다. 사람에 대해서도 굴욕적으로 꼬리 치지 않고 품위를 지키며 교감했다. 묶거나 가두지 않아 자유롭게 돌아다녔다. 먹이는 독박골 주민들이 때마다 챙겨주어 굶주리지 않았으며, 천적의 위험도 없었다. 다치거나 병에 걸리면 주민들의 도움으로 의료 처방도 받았다. 관공서에서 보낸 포획 인력이 유일한 위협이었지만 독박골 주민들이 강력하게 탄원하며 막아주었다. 온갖 호사 속에서 주인의 귀여움을 독차지하는 반려견보다 주민의 보호 속에 개의 본성에 따라 자유롭게 사는 독박골 동네개들이 훨씬 행복하다고 생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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