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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역사소설 > 외국 역사소설
· ISBN : 9788979197907
· 쪽수 : 541쪽
· 출판일 : 2008-05-31
책 소개
목차
아부라노코지의 결투
세리자와 암살사건
조슈의 첩자
이케다야 사건의 비화
가모가와 강의 다리
고테쓰
미소년 검객 소자부로
피리 부는 무사
산조 강변의 난투
가이센지의 비화
오키타 소지의 사랑
창술은 호조인류
도미야마의 투지
네 근 산포
기쿠이치몬지
리뷰
책속에서
오키타가 고개를 끄덕였다. 평소와 다름없는 그의 천진한 미소가 대원들에게 묘한 안도감을 안겨주었다.
그들 일행은 밤거리를 달렸다. 이케다야 여관의 처마 밑에 다다르자 곤도는 하라다 사노스케와 다니 산주로에게 정문을 지키게 했다.
"안으로 들어갈 사람은……."
그러면서 턱으로 한 명씩 얼굴을 가리켰다.
오키타 소지, 도도 헤이스케, 나가쿠라 신파치, 곤도 슈헤이, 그리고 곤도 이사미 자신이다. 곤도 국장의 양자인 슈헤이 이외에는 모두 대내에서 으뜸가는 검객이다.
-이케다야 사건의 비화 중에서-
가노가 아직 여자를 모른다는 소문이 대내에 나돌았다. 그는 여자 얘기가 오가는 자리에는 일절 끼어들지 않았다. 어쩌다 우연히 여자 이야기를 들으면 얼굴을 붉히며 당혹스러워했다.
대원들은 수줍어하는 그 모습에 여느 처자보다도 더 요염한 매력을 느꼈다. 실제로 그에게 접근한 자도 몇 명인가 있었다. 그중에서도 특히 끈질기게 접근한 이는 5번대 조장 다케다 간류사이와 입대 동기인 다시로 효조다.
-미소년 검객 소자부로 중에서-
‘이젠 그곳에 갈 수 없게 됐어.’
등줄기에서 식은땀이 흘러내렸다. 오유와 더는 만날 수 없다고 생각하자 눈앞이 캄캄해졌다.
“오키타, 단념해라.”곤도가 달래듯이 말했다.
오키타로서는 기가 막힐 노릇이었다.
“그 의원은 니시혼간지 절에 드나들고 있더군. 참외밭에서 신을 고쳐 신지 말라는 말도 있다. 신센구미 간부가 그런 집에 출입하면 대내에 엉뚱한 소문이 퍼질 수도 있더. 말하자면 너는 적의 딸한테 반한 거야. 이번 일은 무사답게 깨끗이 포기해라.”
“그런 거 아녜요. 저는 단지 그 아가씨를 먼발치에서 바라보는 것만으로 충분해요. 그런데…….”
-오키타 소지의 사랑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