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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급생

동급생

히가시노 게이고 (지은이), 신경립 (옮긴이)
창해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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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급생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동급생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일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79198188
· 쪽수 : 399쪽
· 출판일 : 2008-09-09

책 소개

<백야행>, <용의자 X의 헌신>의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본격 학원 미스터리. 치밀하고 시니컬한 성격의 야구부 주장 니시하라, 아이돌 못지않은 외모를 지닌 인기인 가오루, 야구부의 미남 투수 가와이. 스포츠와 학업으로 유명한 명문 슈분칸 고등학교, 세 명의 동급생은 살해된 친구의 비밀을 뒤쫓는다.

목차

서장 / 제1장/ 제2장 / 제3장 / 제4장 / 저자 후기 / 역자 후기

저자소개

히가시노 게이고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오늘의 일본을 대표하는 작가. 1958년 오사카 출생. 오사카 부립대학 졸업 후 엔지니어로 일하며 틈틈이 소설을 쓰다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1985년 『방과 후』로 제31회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1999년 『비밀』로 제52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2006년 『용의자 X의 헌신』으로 제134회 나오키상과 제6회 본격미스터리대상 소설 부문상, 2012년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으로 제7회 중앙공론문예상, 2013년 『몽환화』로 제26회 시바타 렌자부로상, 2014년 『기도의 막이 내릴 때』로 제48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상을 수상했다. 그 밖의 작품으로는 『백야행』, 『라플라스의 마녀』, 『가면산장 살인사건』, 『녹나무의 파수꾼』, 『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 등이 있다. 1985년 데뷔하여 2025년 작가 데뷔 40주년을 맞이한 히가시노 게이고는 그동안 100권 이상의 책을 출간했다. 또 일본 내 ‘단행본 판매 누계 1억 부’ 돌파라는 전대미문의 쾌거를 거둔 일본 최고 베스트셀러 작가다. 그중에서도 ‘고다이 쓰토무’라는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하는 『가공범』은 특별하다. 고다이는 그동안 작가가 그려 온 인물들과는 조금 차이가 있다. 예리한 관찰안과 부지런한 발, 소탈하고 인간적인 면모로 독자를 단숨에 사로잡는다. 새로운 캐릭터, 시리즈를 선보임으로써 히가시노 월드의 변화를 예고했지만 작가의 전매특허인 온몸을 전율케 하는 미스터리와 강력한 드라마는 한층 더 경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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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옮긴이)    정보 더보기
어린 시절을 일본에서 보내고 연세대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서울경제신문에서 정경부, 국제부, 생활산업부를 거쳐 현재 증권부 기자로 있으며, 재직 중인 2001년에 일본 게이오대학에서 미디어커뮤니케이션연구소 과정을 수료했다. 옮긴 책으로 <IDEA HACKS 49!>, <TIME HACKS 49!>, <한국 주식 2008년 말까지 3배 오른다>, <혁신사관학교 도요타 가이젠 노하우>, <부의 이동>, <희망을 발견하는 법> 등이 있다. 지은 책으로는 <폭발적인 수익을 올리는 주식투자비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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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갑작스러운 니시하라의 행동에 놀란 학생들이 옆 사람과 수군거렸다.
"조용히 해!"
술렁거리는 학생들에게 주의를 주고 나서, 고전문학 교사는 니시하라를 쳐다봤다.
"나중에 해. 지금은 수업 중이야."
"피하시는 건가요?"
"수업 중이라고 하잖아."
중년의 교사 미사키는 칠판 쪽으로 돌아서더니, 분필로 무언가 쓰기 시작했다. 학생들은 우두커니 서 있는 나에게 신경을 쓰면서도, 노트나 교과서에 끼적거렸다.
"유키코에 관한 일입니다."
이 말에 미사키 손이 멈췄다. 천천히 이쪽을 돌아보는 미사키의 험악해진 얼굴을 향해 나는 계속했다.
"그 애가 왜 그렇게 서두르다 사고를 당했는지, 선생님은 알고 계시죠? 말씀해주세요."


우리가 탐정이라도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든 순간, 문득 한 가지 기억나는 일이 있었다.
"그러고 보니 사물함 안에 자기 것이 아닌 사전이랑 참고서가 들어 있다고 하던 녀석이 있었어, 이토라고."
"이토? 나 알아. 멍한 녀석이지."
"그 사전이랑 참고서는 누구 거였는데?"
"그것도 우리 반 녀석이 사물함에 넣어둔 채로 있던 것들이었어. 둘 다 사물함에 열쇠를 잠그지 않고 있었어."
"잠깐 기다려봐. 그렇다면 범인은 어떤 사물함에서 사전과 참고서를 꺼내서, 그것을 다른 사물함에 넣어 뒀다는 얘기가 되는 건가?"


"우리가 유키코의 죽음에 대해서 자세히 말해 달라고 항의했잖아. 수업 거부나, 편지와 팩스 공세 같은 걸 하면서. 옆에 선생님들도 없었고, 학교에는 절대로 비밀을 해주겠다고 해서."
"팩스 공세? 뭐야, 그게?"
"어, 몰랐어? 교무실 팩스로 항의문을 보냈거든. 그것도 몇 장씩이나."
"굉장하구나."
그런 얘기는 처음 들은 터라 니시하라는 깜짝 놀랐다.
"남학생들이랑 달라서, 우리는 한번 한다고 하면 철저하게 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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