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일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79198478
· 쪽수 : 328쪽
· 출판일 : 2008-11-27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장
2장
3장
4장
에필로그
역자후기
리뷰
책속에서
“크노소스 궁전 알아?”
잠시 생각한 뒤 그런 화제로 입을 열었다.
그녀는 모른다고 대답하는 대신 고개를 저었다. 왜 그런 얘기를 꺼내는지 의아해한다는 걸 그녀의 눈썹 움직임으로 알 수 있었다.
“에게 문명의 대표적 건축물이야. 그런데 그 안에 고고학자들을 고민에 빠뜨린 방이 있었어. 언뜻 보기에는 왕이 사용한 방 같기도 한데, 그렇게 보기에는 납득이 안 가는 부분이 많았지. 예를 들면 배수 시설이지. 비슷해 보이는 건 있는데 중간에 끊겨버려서 그 기능을 할 수 없는 거야. 그리고 방을 만든 재료도 마찬가지야. 가공하긴 쉽지만 그만큼 마모되기 쉬운 돌을 계단 같은 데 사용했지. 게다가 그 계단에는 사람이 걸어서 생긴 마모 흔적이 전혀 없었어. 대체 그 방은 뭘까, 모두 이상하게 여겼지.”
“뭐였는데?”
“학자들이 머리를 싸맨 결과, 마침내 한 가지 답에 도달했지. 정답은 무덤이었어.” -본문 262쪽 중에서
학대하는 엄마의 45퍼센트는 실제로 학대받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듯했다. 학대라고까지 할 순 없지만, 학대하는 엄마는 누구나 어릴 때 아버지가 사라졌다거나 엄마가 중병으로 집에 없었다거나 어떤 형태로든 정신적으로 외로운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다시 말해 사랑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부모에게 사랑받지 못했기 때문에 아이를 사랑하는 방식을 모른다, 그것은 생각해보면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인터뷰한 상담원 여성이 말했다.
“그걸 읽고 나서 내 과거가 마음에 걸리기 시작했어. 기억에 없는 어린 시절이.” -본문 130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