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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이슬람/중동/이스라엘 > 근현대사
· ISBN : 9788979660838
· 쪽수 : 176쪽
책 소개
목차
엮은이 머리말
지은이 소개
1부 무바라크를 쫓아낸 이집트 혁명
세계를 뒤흔든 18일
무바라크 퇴진으로 흔들리는 제국주의 중동 전략
이집트인들이 역사의 흐름을 바꾸다
사회주의는 실현 불가능한 꿈이 아니다
혁명 앞에 놓인 과제들
노동자 파업이 혁명을 강화하고 자본 권력을 위협하고 있다
무슬림형제단 ― 저항과 타협 사이의 진퇴양난
궁지에 빠져 곤혹스러워 하는 미국 정부
몰락하는 친서방 ‘보통’ 독재자들
2부 이집트 민중 저항의 역사, 이슬람주의, 좌파
이집트 민중 저항의 역사
이집트의 반제국주의·민주화 투쟁
2000년대 이집트의 새로운 급진화
이집트의 민주화 이행?
무슬림형제단과 좌파
이슬람주의, 세속주의, 사회주의
3부 중동의 연속혁명과 21세기 혁명
튀니지 ― 혁명의 패턴
팔레스타인 해방의 열쇠가 카이로에 있는 이유
중동, 눈앞에 다가온 혁명
왜 연속혁명론이 중요한가?
21세기 혁명
부록: 이집트와 중동 역사 연표
책속에서
카이로 거리는 정말로 억압받는 사람들의 축제의 장이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수많은 사람이 한데 모여 춤추고, 노래하고, 환호성을 질렀다. 그 누구도 이런 날이 오리라고 생각지 못했다. … 사람들이 거리에서 덩실덩실 춤을 추며 기뻐하는 사이에도, 어떤 이는 내게 싸움이 끝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무바라크가 물러난 것은 기쁘고 다행스런 일이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는 말이었다. …
무바라크를 끝장낸 결정적 계기는 조직 노동자들이 투쟁에 개입한 것이었다. 주류 언론은 이 점을 대개 간과한다. …
지배계급이 투쟁 없이는 권력을 내놓으려 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 줬으므로, 더 많은 싸움이 앞으로 벌어질 것이다. 그러나 보통 사람들은 이미 자신들이 지닌 힘을 충분히 맛봤다. 그 사람들이 무바라크를 쓰러뜨렸다. 그들은 불가능한 것을 성취했다. 이제 그들이 못 해낼 것이 더는 없다.
― “세계를 뒤흔든 18일”
나일강 유역의 거대 섬유공장에서는 여성 노동자 수만 명이 일한다. 이들은 초저임금을 받고 산다. … 이 여성 노동자들은 2007년 연이어 일어난 파업과 점거에서도 중요한 구실을 했다. 이제 그들은 공정한 임금을 요구한다.
연이은 파업으로 혁명 과정이 강화되고 있다. 대중의 반란은 국가의 물리적 통제를 무너뜨렸다. 이제 자본의 지배 자체가 도전 받고 있다. 이 파업들이 어떻게 발전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지금까지 이집트 혁명은 놀라움으로 가득했다. 이집트 혁명은 압제자를 단순히 쫓아내는 것을 뛰어넘어 압제적인 체제 자체를 무너뜨릴 수도 있을 것이다.
― “노동자 파업이 혁명을 강화하고 자본 권력을 위협하고 있다”
무슬림형제단은 각종 의료·교육 시설 같은 사회복지망을 구축했다. 이런 시설은 많은 이집트인들에게 도움이 됐다. 1992년에 지진이 일어났을 때 국가는 수수방관했지만 무슬림형제단의 사회복지 시설들은 중요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
다른 많은 이슬람주의 단체들과 마찬가지로 무슬림형제단도 모순에 빠져 있다. 기층 단원들은 정권의 혹심한 폭압에 고통을 겪었지만, 지도자들은 권력을 조금이라도 나눠 갖기를 갈망한다. 그 지도자들은 정치적으로 보수적이지만, 기층 활동가들의 다수는 급진적 변화를 염원한다.
― “무슬림형제단 ― 저항과 타협 사이의 진퇴양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