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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세계패권과 국제질서
· ISBN : 9788979662238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22-05-09
책 소개
목차
우크라이나 전쟁과 역사 연표
우크라이나와 주변 지도
머리말
1장 우크라이나 전쟁의 성격과 쟁점
우크라이나 전쟁, 왜 일어났고 어떻게 멈출 것인가?
러시아·미국·영국 사회주의자들의 토론: 좌파는 이 전쟁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2장 우크라이나는 어떤 곳인가?
전쟁과 억압으로 점철된 역사
1917년 러시아 혁명, 잠깐 자유를 맛봤을 때
2014년 마이단 시위와 위기의 고조
우크라이나의 극우는 누구이고 어떻게 성장했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는 누구인가?
3장 위기에서 전쟁으로
동유럽에 놓인 강대국들의 이해관계
고조되는 전쟁 위기
전쟁으로 향하는 서방과 러시아의 치킨 게임
러시아,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다
4장 더한층 위험해지는 세계
확전 위험을 높이는 나토
스웨덴·핀란드의 나토 가입, 확전 위험 키운다
러시아 정권 교체가 목표라고 실토한 바이든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시진핑의 모순
미·중·러의 복잡한 삼각 경쟁
더 격해지는 군비경쟁
중국을 겨냥한 미·영·호주의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5장 우크라이나 전쟁의 성격을 둘러싼 논쟁
알렉스 캘리니코스 vs 폴 메이슨: 러시아만 제국주의인가
알렉스 캘리니코스 vs 질베르 아슈카르(1): 마르크스주의 제국주의론을 제대로 이해하기
알렉스 캘리니코스 vs 질베르 아슈카르(2): 사태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민주주의와 권위주의의 대결인가?
푸틴 한 사람 탓에 전쟁이 났을까?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살펴보는 전쟁에 대한 마르크스주의의 관점
6장 러시아 사회주의자들의 반전 목소리
전쟁 이후 러시아 국내 상황과 반전운동
우리는 푸틴의 전쟁을 반대한다
러시아 반전운동의 상황
사회적 위기로 빠져드는 러시아
7장 서방의 제재와 개입이 전쟁을 멈출까?
누가 제재의 대가를 치르는가?
비행 금지 구역 설정은 미·러 직접 충돌의 위험을 키우는 길
나토의 지원과 개입은 해결책이 아니다
서방이 ‘전쟁범죄’를 막을 수 있을까?
러시아 제재가 기후 위기 해결에 도움 될까?
8장 전쟁에 개입하는 한국 정부
제재 동참으로 긴장 고조에 일조하는 한국 정부
군수 지원은 서방 제국주의 편드는 것
전쟁 특수를 누리는 한국 무기 업체들
전쟁을 악화시킬 나토 회의 참가
젤렌스키의 전쟁 지원 확대 요구에 응해서는 안 된다
9장 우크라이나 전쟁을 어떻게 멈출 것인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는 바람직한 방법
워싱턴도 모스크바도 아닌 국제사회주의
왜 주적은 국내에 있는가?
전쟁은 세계 도처에서 반란을 촉발할 수 있다
혁명적 좌파의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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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전쟁의 배경이 된 제국주의 강대국들 간 경쟁과 갈등
우크라이나는 1991년 소련에서 독립한 후에도 러시아와 지리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관계가 밀접했지만, 러시아와 서방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려 했다. 우크라이나가 2014년 친서방으로 기운 것은 미국과 서유럽 국가들이 이 지역으로 영향력을 확장해 온 것과 맞물려 있다. 러시아는 소련 해체 후 매우 약해진 상태여서 1990년대에는 서방 열강의 동진에 별 대응을 하지 못했지만 2000년대에 고유가와 푸틴 집권이 맞물리면서 상황이 변했다. 푸틴은 풍부한 천연자원과 군사 강국이라는 이점을 활용해 러시아의 위상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 반면 미국은 2000년대 초 이라크 전쟁의 수렁에 빠졌고, 2008년에는 경제 위기의 진앙지가 돼 위상이 전만 못하게 됐다. 미국의 위세가 장기간에 걸쳐 상대적으로 약화되는 상황에서 러시아는 미국의 약점을 파고들며 지역적 수준에서 힘과 영향력을 행사할 기회를 잡으려 한다.
러시아 사회주의자가 말하는 러시아 국내 상황
저를 포함해 1만 8000명이 넘는 전쟁 반대 시위 참가자들이 구금되고 벌금형을 받았습니다. 또, 많은 좌파 활동가들, 사회학자들, 정치학자들, 문화인들이 지금도 구금돼 있습니다. 현재, 정부는 온갖 억압적 법률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는 대중적 반전 시위가 더 벌어지는 것을 정권이 두려워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미 극심한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리는 일부 사람들은, 더는 전쟁 초기만큼 푸틴 정권에 대해 호의적으로 말하지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보아, 대중의 정서에 이미 내적 긴장이 불거지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사회주의자들은 대중의 일반적 반정부 정서를 반전운동과 결합하려 애쓰고 있습니다.
미국 사회주의자가 말하는 러시아 제재 반대
바이든과 그 밖의 미국 지배층이 제재를 선호하는 이유는 절대적인 필요가 제기되지 않는 한 직접적인 군사행동에 나서기를 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여러 전쟁에서 패배했습니다. 최근에는 아프가니스탄에서 패했죠. 그래서 미국 지배층이 제재 운운하는 것은, 실제로 우크라이나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도 마치 우크라이나인들을 돕는 것처럼 보이기 위한 방편이라고 봅니다. 제재는 지배층만을 타격하지 않습니다. 그 타격은 평범한 사람들에게 쉽게 떠넘겨질 수 있습니다. 환율이 추락했고 사람들은 현금인출기 앞에 길게 줄을 섰죠. 러시아의 (아마 대개 전쟁에 반대할)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더 고달프게 만드는 것이 전쟁을 멈추는 데 과연 무슨 도움이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