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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되는 이유

바람이 되는 이유

이성근 (지은이)
신생(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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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되는 이유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바람이 되는 이유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79735154
· 쪽수 : 192쪽
· 출판일 : 2019-10-26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언덕 위에서
산25번지
봄 꿩
벌거숭이 바람
낙동대교에 서면
비둘기
냉전
을숙도 85년 봄
친구의 詩
남풍南風
세뇌洗腦
파지破紙
청자를 피우며
애국가를 부르며
미나리꽝에 서서
쑥꾹새 2
유능한 사업가
바람이 되는 이유
밤비에 타는 춤
꽃 3

얼룩말
적敵
최후통첩
조언助言
촌놈
아수라
이민
설야雪夜
아버지의 잠
임수경에게
취재수첩 4
별에게
꽃 4
니 때문이다
밤길

제2부
반전을 위하여
수잔 브링크의 아리랑을 위하여 2
수잔 브링크의 아리랑을 위하여 3
제주도는 하와이가 아니다
금붕어
소원
믿었던 도끼
그 겁문 얼굴이
효암리 김만규
비애
희망
효암리 멍텅구리
이 좋은 세상에
머리맡
정애의 그림
겨울, 삼신봉
이름 없는 풀은 없다
중산리에서 2
산 너머
낙동대교에서 2
빗속에서

그날이 오면
본가에 와서
서 있는 예수
비오는 밤에
9시 뉴스

제3부
비 오는 밤
이사
모르면 외롭다
그 집에는 숟가락이 세 개다
오해, 환경운동가
위기진단
골프장 환경영향평가서
쿨럭쿨럭
지리산
마지막 벌초
을숙도 고니
보라보라섬
도시민
잘못 굴러가는 세상
이불을 덮으며
손톱
사막비개구리
눌차도
새 무덤
동천
두려움
정명희
연화리 읍파정揖波亭
승두말에서 1
승두말에서 2
제주 팽나무
저승기행을 예약하고
기적을 위하여
세모고랭이
궁극적으로
의령 출신
유월에
효암리
지운다
시근始根 없는 아버지
어머니 말씀인즉
퇴행에 대하여
쉬는 날
삼보일배
목련 대화
적의敵意
지가 덥어봤자
3월에
하늘선물
달려드는 모기 앞에
마천루의 삶
하느님 유감
공범
모르겠다, 이제는
영화 1987
별이 빛나는 밤
길에서
착각

작품 평
꽃등 들고 강둑길 걷는 남자__박정애(시인)

작가 평
저 우락부락 이가 시를 써?__구영기(전 생명그물 대표)

저자소개

이성근 (지은이)    정보 더보기
부산 그린트러스트 상임이사. 1980년대 후반 부산지역 시사잡지사에서 합천 원폭진료소 취재를 계기로 환경운동에 발 들이게 되어, 공해추방시민운동협의회, 부산환경운동연합에 서 습지·산림 분야 쪽 전문으로 일하다 2009년 중도하차 한 이후 (사)걷고싶은부산에서 4년간 갈맷길 노선을 만들고 길문화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했다. 2012년부터는 (사)부산 그린트러스트에서 일하고 있다. 환경운동 전선에서는 여러 곳의 골프장 반대운동, ‘다대만덕특혜 의혹사건’ 규명과 다대포 매립 백지화, 황령산 온천개발 백지화, 낙동강 및 하구습지 보전, 대운하 반대, 하야리아 미군부대 시민공원화, 금정산 천성산 고속철도반대 운동, 철도부지공원화 북항재개발 시민운동 등에 관여했다. 부산의 산지, 마을과 학교 노거수 전수조사를 5년간 했고, 도시공원 도래 여름 야행 철새 조사, 외래침입식물조사 등도 했다. 최근에는 공원의 친구며 마을과 도시정원만들기, 도시공원 일몰 대응 활동에 주력했고, 지금은 가덕도와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에 꽂혀 있다. 몇 권의 공저가 있으며, 2019년 선후배들의 도움으로 시집 《바람이 되는 이유》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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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흐린 날 바다에 서면
늘상 바다를 헤메이던 그것들
일제히 달려와 바람이 되는 이유
알 것 같다

아, 억눌린 날의 생애여
체념처럼 아문 상처 되살아나
다시 이글거리는 저 분노
떨쳐 일어서 나아가는
해방의 함성이여

흐린 날 바다에 서면
저 바다 아우성치는 말발굽소리
흰갈기 천만 갈래 나부끼며
끊임없이 몰려오는 파도의 몸짓
바람이 되는 이유
내 비로소 알 것 같다
-「바람이 되는 이유」


쉽사리 잠들지 못하는 밤이다
술까지 마셨는데도
니 때문이다

자다말고 뒤척이다 일어나
담배를 피운다 세 가치째다
니 때문이다

대책이 안 선다
어떻게 하란 말인가
아, 바람을 붙들어 두는 법은
-「니 때문이다」


걸어서 가는 퇴근길
끝없이 이어진 차량들을 본다
때 아닌 봄장마에 꽃은 주눅이 들었다
석유의 종말이 가깝고
지구는 거듭 경고를 보내지만
직립보행의 도시민은 안중에도 없다
배설과 배출이 있을 뿐이다
하늘을 더럽히고
강과 바다를 병들게 했다
숲을 집단으로 유린하고
갯벌을 파묻었다
갯지렁이, 모시조개, 엽랑게, 길게, 칠게가
마늘하늘 날벼락처럼 압사 당하고
새들은 둥지를 버리고 더 깊은 숲으로 달아났다
회유하는 어족들이 고향을 잃고
거북의 목에는 플라스틱 올가미가 걸렸다
하늘은 별을 지웠다
참으로 무책임한 일이다
오로지 소비하고 소진시킴으로서 죄를 짓는다
걸어서 집으로 가는 길
-「도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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