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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미학/예술철학
· ISBN : 9788979869408
· 쪽수 : 696쪽
책 소개
목차
간행사―‘동아시아예술미학총서’를 발간하며
옮긴이 서문
한국어판 서문
민쩌敏澤의 서문
지은이 서문
제1장 의경의 심미적 의미와 범위
제1절 정경교융설에 대한 의문 제기
제2절 전형형상설과 초이상외설
제3절 형상 너머의 형상 및 형상 너머의 뜻
제4절 의경에 대한 나의 견해
제2장 허실 상생과 의경의 구성
제1절 실경實境과 허경虛境
제2절 실경과 허경의 상생이라는 미학적 특징
제3장 의경의 역사적 형태와 시대적 풍모
제1절 의경의 두 가지 역사적 유형
제2절 근현대 문예 창작과 의경의 변화
제3절 예술 의경의 현대적 존재 형태
제4장 동아시아 의경 이론과 서양 전형 이론의 차이
제1절 의경 이론과 형상 심미의 관계
제2절 의경 이론과 우주생명
제3절 의경 이론과 품미品味
제4절 의경의 창조와 감상 및 동아시아의 초월
제5장 의경 심층 구조와 기의 심미 단계
제1절 기氣와 우주생명
제2절 기氣 심미의 실질
제3절 예술 의경의 심층 구조와 기氣의 심미 경계
제6장 의경의 심층 심미 구조와 도와의 일체화 층위
제1절 ‘도道’와 일체화 층위의 내재적 의미
제2절 인상因常·반상反常과 도의 관계
제3절 직관 사유와 원미圓美의 심층적 일체화
보론 품品 자 분석[析品]
후기
재판 발행에 대한 감회
부록
옮긴이 참고자료
지은이·옮긴이 소개
찾아보기
책속에서
의경은 화면과 그 생동성 또는 연속성 속에 존재하는데, 특정한 형상과 그것이 사람의 의식 속에 드러내는 모든 생동성과 연속성의 총화이다. 부연하자면 의경은 특정한 예술 형상(기호)과 그것으로 나타내는 예술적 정취와 예술적 분위기, 그로 인해 촉발될 수 있는 폭넓은 예술 연상과 환상의 총화이다.
이 책에서 저자 푸전위안은 고대와 현대의 회화와 문학뿐만 아니라 서예?원림?영화 등 다양한 예술 영역에서 의경이 어떻게 들어 있는지 분석해내고, 의경의 의미를 새롭게 길어내려고 노력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전통 회화만이 아니라 현대의 예술을 바라보면서도 그 아름다움을 의경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이때 의경은 살아 있는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옮긴이 서문’ 중에서
이 밖에 거듭 이야기해야 할 것이 있다. ‘의경’은 비록 고대 중국의 문학?예술?미학의 핵심 범주 중 하나이지만, 오늘날의 중국 문론에서도 오랜 시간이 지났어도 더욱 새로워진 생명력과 이론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런 현상은 사실 마땅히 학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 만하다. 물론 중국의 의경 범주 자체는 이론과 이론 체계를 포함하고 있으면서 동시에 동아시아 철학과 미학의 풍부한 내용을 함축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의경의 의미와 본질적 특징을 둘러싸고 다양한 해석과 논쟁이 있다고 하더라도 조금도 이상할 것이 없다. 오늘날 학자들은 역사적 환원을 아주 중시하는 토대 위에서 시대적 요구에 입각하여 이러한 이론적 문제에 대한 현대적 해석을 과학적으로 계속 진행해야 할 것이다.
|‘한국어판 서문’ 중에서
필자가 생각하기에 중국의 예술 의경 이론은 일종의 형상[象]을 초월한 동아시아의 심미이론이다. 그 철학적 기초는 바로 중국 고대 천인합일의 대우주 생명 이론이다. 총체적 의경의 구조는 상象?기氣?도道가 점차로 승화하고, 서로 융통하여 합일하는 동태적인 심미이다. 의경은 정경교융情景交融과 다르다. 정경교융은 다만 의경을 창조하고 발생시키는 주요 방식과 수단일 뿐이다. 의경은 또 특정한 예술 형상이나 전형과도 다르다. 특정한 형상은 의경을 발생시키는 모체이다. 의경은 종종 “형상 너머로 초월하는[超以象外]” 특징을 갖고 있다. 즉 작품 속의 특정한 예술 형상 또는 기호의 경우 그 의경은 언제나 조용하게 숨어 있거나 몰래 쌓여 있거나 잠재되어 있는데, 다만 창작자와 감상자의 머리(의식) 속에 의경은 비로소 떠오르고 분명하게 드러나서 생겨난다. 이 때문에 의경은 특정한 형상으로 인해 촉발되면서 끊이지 않고 연이어 나타나는 특징을 지니고 있으므로, 그것은 언제나 형상^형상 너머의 형상[象外之象]?형상 너머의 뜻[象外之意]으로 인해 서로 낳아주고 전해주어서 같은 종류를 끝없이 이어준다.
|‘지은이 서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