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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와 흉노

고구려와 흉노

송동건 (지은이)
  |  
진명출판사
2010-08-11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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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와 흉노

책 정보

· 제목 : 고구려와 흉노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고대~고려시대 > 한국고대사 > 고구려
· ISBN : 9788980104604
· 쪽수 : 478쪽

책 소개

고구려와 흉노가 같은 민족이라고 주장하는 책. 저자는 현존하는 역사적 사료를 토대로 흉노가 우리와 같은 민족이며, 고구려는 세계 역사의 중심이었던 동로마제국, 즉 비잔틴의 역사에도 등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주장한다. 또한 고구려가 영향을 미쳤던 유럽의 지역에 관하여도 역사적 근거를 토대로 보여주고 있으며, 서양인과 씨름하는 벽화와 지도 등을 또 다른 근거로 제시한다.

목차

제1장 천교(天驕)
1. 가마구지(高句驪)의 흉노(匈奴) 건국 12
2. 모돈(冒頓)과 가마구지(高句驪) 22
3. 부여(夫餘), 고구려(高句麗), 그리고 구려(句驪) 42
4. 축록(逐鹿) 50
5. 옥새(玉璽)와 ‘문정(問鼎)’ 56

제2장 구려(句驪) 건국
1. 광개토대왕 훈적비(勳績碑)의 구성 68
(1) 고명세자(顧命世子) 84
(2) 이도(以道) 85
(3) 여치(輿治) 87
(4) 십칠세손(十七世孫) 89
(5) 이구등조(二九登祚) 90
(6) 훈적비(勳績碑) 91
2. 건도(建都) 93
3. 축록(逐鹿)과 악와(渥) 96

제3장 태양의 제국, 해본(忽本)에서 일어나다
1. 부여(夫餘)와 ‘가수여(餘)’ 114
2. 해본(忽本)과 양곡(暘谷) 130
3. 양곡(暘谷) 137
4. 「오도부(吳都賦)」의 양곡(暘谷) 141
5. 해본(忽本)과 현토(玄) 151
6. 시조 추모(鄒牟) 156
7. 해본(忽本)과 하폰(日本) 165

제4장 고구려의 비잔틴제국 원정
제1절 광개토대왕의 첫 번째 출정 : 비려(碑麗) 182
제2절 파노니아에 제국을 세운 아바르족(the Avars) :
서양에 알려진 정복 민족 고구려 194
제3절 사리르(Sarir) : 다게스탄에 세운 아바르족의 왕국 221

제5장 광개토대왕의 활동 무대 : 중국 대륙
제1절 ‘신묘년(辛卯年)’조의 왜의 정체 228
제2절 백제의 위치 231
1. 쿠다라(くだら)와 백제(百濟) 231
2. 백제허(百濟墟) 243
3. 돌궐과 삼국 258

제3절 ‘신묘년(辛卯年)’의 기사 262
1. 신묘년 기사의 내용과 결자(缺字) 262
2. 도이(島夷) 환현(桓玄)과 중국해의 왜(倭) 273
제4절 ‘신라성(新羅城)’ 279
제5절 아랍인이 본 신라 289
1. 신라의 위치 289
2. 무술만(Musulman) 306
3. 여진과 고려 : 라시드 앗딘과 비나카티 312
제6절 계림 319

제6장 막신라성(莫新羅城)과 가태라곡(加太羅谷)
1. 막신라성(莫新羅城) 338
2. 가태라곡(加太羅谷) 346
(1) 백제(百濟)와 가태라곡(加太羅谷) 346
(2) 『남제서』 「백제전」 348
(3) 『삼국사기』와 『일본서기』의 기록 352

제7장 고구려의 봉건 : 장(?)
제1절 낙랑(樂浪)과 박랑(?浪) 360
1. 낙랑의 의미 360
2. 낙랑의 위치 367
제2절 유주자사(幽州刺史) 모용진(慕容鎭) 373
제3절 짚신장수(賣履)와 남연(南燕)의 멸망 395

제8장 왜(倭)의 몰락과 대방(帶方)
제1절 장안성과 평양성 412
제2절 왜(倭)의 몰락과 대방(帶方)의 위치 422

제9장 살수(薩水)
제1절 칭기즈칸과 고려 430
제2절 살수(薩水)는 셀렝가강이다. 451

제10장『삼국사기』의 성립 배경
『삼국사기』의 성립 배경 468

저자소개

송동건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졸업 뉴욕대학교(NYU) 행정대학원 졸업(MPA) 뉴욕대학교 대학원 졸업(행정학 박사 Ph. D.) 한양대학교 법정대학 행정학과 교수 UNESCO 지원 아시아-태평양지역 청년지도자 현장연구 공동회장 이화여자대학교 법정대학 행정학과 교수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박사과정 강사 5급승진 행정고시 출제위원 한양대학교 행정대학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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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 책 『고구려와 흉노』는 민족 중심의 역사관에 입각하여 쓰인 책이다. 즉, 영토 중심의 역사가 아니라는 말이다. 고구려, 백제, 신라는 모두 중국 대륙에 있었다. 광개토대왕은 반도에 온 적이 없다. 그의 훈적비가 반도에 있다고 해서 광개토대왕의 활동 무대가 반도일 것이라는 것이 통설이지만 이 가정은 틀렸다. 광개토대왕의 비문은 지금부터 연구가 시작되어야 한다. 100여 년의 연구는 이 틀린 가정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전부 틀린 것이다. 그렇다고 삼국이 반도에 없었다는 것은 아니다.
한족(漢族)은 원래 항해술이 발달되지 않았기 때문에 반도로 올 수가 없다. 고대사회에서 가장 신성시하는 묘가 도굴이나 파손을 피하기 위해서 반도에 있은 삼국은 조상 묘를 보호하기 위해서 존재했다. 그나마도 백제의 왕릉은 반도에 하나도 없다. 무령왕릉으로 이 논지를 반박하겠지만, 소위 무령왕릉은 사마왕의 능이지 무령왕의 것은 아니다.

역사를 왜곡시키는 데에는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가장 흔히 쓰이는 것은 사실을 왜곡하는 것이다. 이에 못지않게 포괄적으로 쓰이는 것은 한자(漢字)의 자형과 뜻을 고쳐 놓는 것이다. 고대의 중국 정사(正史)에서 우리나라와 연관된 인명이나 지명을 제대로 쓴 것은 없다. 유일한 예외는 ‘비류(沸流)’ 정도일 뿐이다. 「광개토대왕 비문」에 ‘신라성(新羅城)’이 나오지만 반도에는 ‘신라성’은 없다. 따라서 반도에서 신라성을 찾는 것은 헛수고다. 지금의 복건성 천주(泉州)에는 아직도 신라성이 유적으로 남아 있다.

「광개토대왕 비문」에는 ‘막신라성(莫新羅城)’이 나오는데 이것 역시 반도에는 없는 것이다.

중국 정사는 삼국의 왕들이 중국 왕조로부터 봉을 받은 것으로 되어 있지만 사실은 그 반대다. 적어도 고구려와 관련해서는 그렇다. 고구려는 중국의 남북에 황제를 번신(藩臣)으로 거느렸다. 기자조선부터 그러했는데 기자조선이나 고구려는 번병(藩屛)을 번(藩)이라는 용어 대신에 ‘장(?)’이라고 불렀다.

고구려는 200년경에 중앙아시아를 영토로 편입했다. 이것을 ‘갱작신국(更作新國)’했다고 하는데, 3세기 후반에는 어엿한 국가 형태를 갖춘다. 유연(柔然) 혹은 연연으로 알려진 나라다. 304년에는 중앙아시아에서 서역으로 원정을 하여 발칸반도까지 진출하고, 5~6세기에는 비잔틴제국을 공략한다. 9세기까지 이들은 비잔틴제국의 변방 속주인 파노니아(Panonia)에 식민제국을 건설한다. 지금의 헝가리다. 가히 Pax Coreana라 할 만하다.

- 머리말


수(隋)가 망하자 수 많은 인걸이 반란을 일으킨다. 그 중의한 면에 이밀(李密)이란 자가 있었다. 그는 고구려 5부의 한 분 부(部)의 대가(大加)였다. 끝내 당(唐)에 반란하다가 결국 잡혀 죽는다. 이밀의 부(部)에서 가신으로 있었던 이적(李勣)의 간청으로 이밀의 묘를 쓰는데 묘지명은 위징(魏徵)이 찬(撰)한다. 그 시작은 이밀을 “악와용종(渥?龍種)”이라 부른다. "악와“는 [사기]악서, [한서]에악지에서 천마가 나온 곳이라 한다. 그러나 다른 어느곳에서도 ”악와“는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아 ”천마가“의 천마(天馬)는 사람을 지칭하는 것이다. 천마가는 두 부분으로 나누어 져 있는데 앞의 것은 주몽의 어머니를, 그리고 뒤의 것은 주몽을 노래하는 것이다. 이것을 정말 말에 관한 것이라는 것은 당초(唐初)에 당이 [한서]와 [후한서]를 개편하는데 그러는 과정에서 천마(天馬)를 정말 말로 만든 것이다. 천신(天神)이 주몽 모자를 이적을 행하여 땅에 내려 보낸 것이다.

우리는 여기서 우리 국명 ‘한국(韓國)’을 진지하게 재검토해야 한다. 역사상 우리나라는 한번도 ‘한(韓)’이라는 국명을 사용해 본 적이 없다. 더구나 ‘삼한’은 반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중국의 남부에 있었던 것이다. 또 정작 한국에는 없는 ‘한강(韓江)’이 앞서 말한 신라현지(新羅縣地)였던 복건성의 장정현에서 남하하여 광동성의 징해(澄海)에서 바다로 유입되고 있다.

우리가 ‘한국(韓國)’이라는 국명을 쓰기 시작한 것은 조선왕조 말기에 일본의 입김이 증대되어 고종(高宗)을 황제로 격상시키면서 ‘대한제국(大韓帝國)’이라는 국호로 바꾸면서다. 여기에는 그들의 오랜 음모가 숨어 있다. 명분은 ‘한국(韓國)’이 중국의 영향으로부터 벗어나 독자적 자율권(自律權)을 선포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것은 조선을 그들의 세력권에 편입시켜 궁극적으로 합병을 하겠다는 의도다. 그들의 이런 흉계는 역사의 왜곡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삼한이 반도에 있었다는 이론도 일본이 개발한 것이다.

일본 학자들은 ‘기자(箕子)’라는 이름만 들어도 신경질적인 반응을 일으킨다. 그들이 보는 조선사(朝鮮史)는 삼한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그 이전의 모든 조선은 설화(說話)쯤으로 취급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자(箕子)’의 후손으로 중국에서 왕씨를 비롯하여 이씨, 선우씨 등 많은 역사적 인물이 확인되고 있다. 또 기자(箕子)의 ‘홍범구주(洪範九疇)’ 사상은 청나라 말엽까지 국가 정책을 정당화하기 위한 근거로 활용되기도 했다.
청나라 말의 고위 관료 공자진(?自珍)은 “중국이 우(禹)와 기자(箕子) 이래 식화(食貨)를 똑같이 중하게 여겨 왔다.”는 말을 시작으로 그의 ‘삼종결정의’를 논하고 있다. 또 그의 시에 ‘고구려’와 관련된 것이 있는데, 그 주(注)에 1812년에 조선이 글을 한 편 올렸는데 그 내용에 고구려의 세계(世系)에 관해 틀린 것이 있어 지적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조선이 가지고 있던 우리 역사가 틀린 것이다.

『일본서기』 신공 섭정 전기 10월조에 ‘삼한’이라는 명칭이 나온다. 현대판의 주에는 “보통 마한(馬韓), 진한(辰韓), 변한(弁韓)을 가리킨다. 여기서는 4세기에 정립 상태에 들어간 백제, 신라, 고구려의 삼국이다.”)라고 한다. 신공 섭정 전기를 어째서 4세기 삼국 정족(鼎足)시대의 사건으로 보는지는 의문이다. 보다 오래된 『일본서기통증』의 주는 “생각건대 『후한서』 「동이전」에 백제, 고려 외에 따로 삼한을 다루고 있다. 『당서』 「동이전」의 해동 삼국은 신라, 고려, 백제다. 『동국통감』에서는 분명히 마한(馬韓), 진한(辰韓), 변한(弁韓)을 일컬어 삼한이라고 한다. 이는 즉 백제, 고구려, 신라다.”라고 결론짓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후한서』와 『위지』에는 ‘한(韓)’이라고만 되어 있고, 그 중에 삼종이 있다고 했을 뿐 ‘삼한전’이나 ‘삼한’이라는 표현은 없다. 나아가 고구려, 백제, 신라를 묶어서 삼한이라고 한 것은 더욱 이해하기 어렵다. 마땅히 이들은 삼국으로 불려야 한다. 더욱이 시대도 마음대로 오가면서 ‘삼한론’을 정당화하겠다는 것은 더더욱 논리적이라 할 수 없다. 「광개토대왕 비문」의 내용에 삼국은 대등한 관계가 아니고 ‘고구려, 백제, 신라’라는 서열이 있다. 조선의 학자들이 일본에 관해 그저 왜(倭)라고만 치부하고 무시하는 동안, 그들은 『일본서기』에 근거하여 그들 나름의 우리 역사를 만들어 놓고 있었다. 조선시대만 탓할 것이 아니라 현재의 국사학계도 이들이 가르쳐 온 학설의 범위를 크게 벗어나 있는 것 같지 않다. 역사는 그 나라의 정체성이며 미래의 진로다.

한국(韓國)이라는 국명은 당장 바꾸어야 한다. 일제(日帝)의 잔재를 없앤다면서 조선을 대한제국(大韓帝國)으로 고친 이 일본의 흉계에 대해서 아직 아무 논의도 없다.


묘청의 난이 일어난 것은 중국 땅의 북송(北宋)에서 1035년에 있었던 것을, 『고려사』는 그보다 정확히 100년 후인 1135년에 반도 고려에서 있은 것처럼 조작해 놓은 것이다. 이 사실은 『일본서기』가 60년 즉 1주갑(周甲)을 기준으로 상하로 옮겨 실제 사건이 있었던 해를 조작해 놓은 것과 같이, 『고려사』는 100년의 연차를 두고 조작해 놓은 것이다. 100년 전에 북송의 서경(西京)에서 고려인이 일으킨 난을 100년 후에 김부식이 평정했다는 것은 그야말로 언어도단이다.

신채호 선생이 이런 사실을 알았더라면 얼마나 분통해 했을까를 짐작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묘청이 북송의 ‘서경(西京)’에서 난을 일으켰으니 이 서경(西京)은 곧 ‘평양(平壤)’이다. “묘청이 송(宋)에서 난을 일으켰다.”는 또 하나의 전거(典據)는 Le P. Mathias Tschang, S. J.가 편찬(編纂)한 Synchronismes Chinois가 있다. 이 책은 광서(光緖) 30년(1904)까지를 정리하고 있다.

보다 확실하게 고구려의 평양성(平壤城)이 중국의 장안성(長安城)이었다는 결정적 자료가 있다. 당나라 초기에 장초금이 편찬하고 옹공예가 주(注)한 『한원(翰苑)』은 정말 소중한 자료가 담긴 책이다. 특히 「고려전」의 주(注)에 인용된 『고려기』라는 책은 누가 편찬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는 귀중한 자료가 다수 포함되어 있다. 『한원』 본문의 “오골 가파른 산(烏骨?巖)) 두 봉우리가 솟아 있으니 한나라에 공을 세웠다(?二峯而功漢).”라는 구절에, 『고려기』를 인용하여 주석(註釋)을 달고 있다. 인용된 『고려기』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오골산은 (고구려)국의 서북에 있으니, 동이(東夷) 말로 지붕(屋山)이라고 한다. 평양(平壤) 서북 700리에 있다. 동서에 두 개의 산이 있는데, 깎아지른 절벽이 천인(天?)이나 된다. 산 아래서 정상까지는 모두 창석(蒼石)으로 되어 있다. 멀리서 보면 그 험준함이 형문(荊門) 삼협(三峽)을 닮았다. 산 위에는 초목이 별로 없으며 오직 푸른 소나무만 자란다. 길게 뻗은 줄기는 구름에 닿아 있다. 고려는 남북 협구(?口)에 단을 쌍아 성을 만들어 놓았다. 이것은 말하자면 이번(夷藩)의 중추가 되는 추요(樞要)지이다.”)

이 글에는 오골산이 평양의 서북 700리라 했으니, ‘평양(平壤)’은 ‘오골산(焉骨山)’에서 동남(東南)으로 700리에 위치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오골산(焉骨山)’의 위치가 평양을 찾는 준거가 된다. 20세기 초 돈황에서 수많은 고대 필사본이 출토된 바 있다. 그 가운데 당초에 필사한 것으로 알려진 『서주지잔권(西州志殘卷)』이 있다. 몇 장 안 되는 이 『잔권』에 ‘오골산’을 가늠할 수 있는 자료가 수록되어 있다.

서주(西州)는 당 태종이 고창국(高昌國)을 멸망시키고 그곳에 설치한 주(州)다. ‘오골도’에 관한 간단한 설명에 의하면, “오골도는 고창현계(高昌縣界)의 북, 오골산에서 출발하여 정주(庭州)를 향하여 가는데, 거리는 400리(里)다. 수초(水草)가 많다. 준험(峻險)하여 큰 바위가 많다. 오직 사람만 통과할 수 있으며, 말이 지나면 많은 손상을 입는다.”)
오골산 또는 오골성은 정주(庭州)에서 남으로 400리 거리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오골성(焉骨城)’은 돈황에서도 멀지 않은 거리다. 정주(庭州)는 카라코룸(Karakolum) 즉 화림(和林)이 있는 곳이다. 따라서 정주(庭州)에서 남으로 400리 거리에 있으면서 형문(荊門) 삼협(三峽)과 닮은 험한 산세를 가진 곳이 오골성(焉骨城)이다. 남북에 두 개의 성이 설치되어 있다. 이 오골산에서 동남으로 700리 거리라면 반도의 평양일 수는 없다. 이수(里數)의 단위를 어떻게 계산하든지 간에 700리 거리면 그리 먼 거리는 아니다. 또 고창국(高昌國)은 장안의 서북에 위치해 있었다. 이들 자료들을 종합해 보면, ‘평양성(平壤城) 곧 장안성(長安城)’일 뿐 아니라 ‘장안성(長安城) 곧 평양성(平壤城)’인 것이다.

위서(魏書)』태조기(太祖紀) 11월(月)조에 노양왕왜노(魯陽王倭奴)란 이름이 나온다. 이 왜노(倭奴)는 왜국도 아니고 해적질을 하는 왜도 아니다. 환현의 일당도 물론 아니다. 이렇게 보면 왜(倭)라는 개념은 문화개념이다.

참고로 진(晉) 경제(景帝)는 사마의의 아들로 사후에 추존된 인물이다. 그의 후비인 경헌양황후(景獻羊皇后)는 고구려인으로 진의 태부를 지낸 양호(羊祜)의 누이다. 진(晉)을 세워 무제(武帝)가 되는 사마염(司馬炎)은 경헌양황후의 조카다. 이렇게 매 왕조마다 고구려인은 언제나 고위직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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