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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가톨릭 > 가톨릭 신학
· ISBN : 9788980158645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15-06-29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서언
다시 매혹된 실재
현세 속의 내세
창조라는 책 펴기
돌고래는 무슨 말을 하는가?
새로운 창조 안에서 경외하며 살기
전 지구적 치유와 화해
생태여엉 생활
부록 : 생태영성 자료
주석
책속에서
인간 개인은 한편으로는 물질이고 한편으로는 영靈이다. 체화體化된 인간의 영은 모든 물질적인 것을 넘어서 순수한 영, 순수한 존재인 하느님께 가 닿을 수 있다. 하느님은 항상 우리의 범위를 벗어나지만 완전히 벗어나지는 않는 내세來世이다. 우리는 아주 멀리 떨어져 있어도 신비의 현존을 희미하게 감지할 수 있거나 마음속 깊이 느낄 수도 있다. 사실 하느님은 우리가 알고 사랑하고 그리고 자유롭게 선택하는 모든 것들에 대한 무한한 지평이다.
창조된 모든 것은 하나의 성사聖事, 눈에 보이지 않는 신적 현존의 눈에 보이는 표시다. 예술가가 그 또는 그녀의 모든 작품에 자신의 무엇인가를 남기는 것처럼, 창조의 성사성聖事性은 그 무엇보다도 창조주가 모든 피조물에게 흔적을 남긴다는 사실로부터 온다. 향기로운 장미 한 송이 또는 지저귀는 새, 모든 세포나 원자는 그 존재를 만들어 내어 유지해 주는 신의 창조적인 사랑의 흔적을 일부 지니고 있다.
인간 삶의 목적은 생산과 소비를 보다 많이 성취하는 것보다는 성스러움의 현존 안에서 느끼는 관상적인 경이로움과 사랑과 기쁨에 있다.
알베르트 슈바이처는 햇살을 붙잡는 물 한 잔에서 느낀 매혹을 다음과 같이 적는다.
식사 중 문득 유리 주전자에 부딪혀 부서지며 무지개를 만들어 내는 한 줄기 빛을 본 그 순간, 나는 내 주변의 모든 일을 잊어버리고 그 광경에서 시선을 거두어들일 수 없었습니다.
생태영성은 책임 있는 생태영성 생활에서 드러난다. 우리 자신의 과도한 소비와 낭비 같은 개인적인 습관을 고치지 않고 추상적인 환경 개혁을 일으키고자 하는 것은 위선이다. 세계를 변화시키기 위한 첫 번째 단계는 우리 개인의 생활 방식에서 시작된다. 시작하는 장소는 멀리 떨어져 있는 브라질의 열대 우림이 아니라 우리 집 뒤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