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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가톨릭 > 가톨릭 신앙생활
· ISBN : 9788980158874
· 쪽수 : 240쪽
책 소개
목차
1. 나의 신앙 입문
2. 하느님을 의심하는 것에서 희망으로
3. 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4. 일본인과 그리스도교
5. 나는 왜 불교보다도 그리스도교에 이끌리는가 - 하나
6. 나는 왜 불교보다는 그리스도교에 이끌리는가 - 둘
7. 기타 여러 가지 질문에 답하여
후기
책속에서
하느님은 만사를 좋은 쪽으로 향하여 주신다는 일종의 신뢰감을 나는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다른 사람에게 나의 신앙을 강제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예수님의 기적은 병을 낫게 했다든가 죽은 자를 회생시켰다든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그분이 그것을 사랑으로 행했다는 것입니다. 사랑이 없는 것은 예수님의 기적이 아닙니다. 앞에서 이야기한 대로 사랑의 힘으로 일어나는 일들이 기적입니다.
베르나노스가 말하는 90%의 의심과 10%의 희망을 갖는 것이 종교적 인생이며, 인생 그 자체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100%의 확신을 가질 정도로 그렇게 강하다면 종교는 필요 없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나는 종교적 인간과 비종교적 인간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종교적 인간을 자칭自稱하는 인간과 자칭하지는 않지만 사실은 종교적인 인간을 추구하는 두 부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태어나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연결해 주는 끈이 있다고 한다면 그 끈에 어떤 힘이 작용하고 있구나 하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나의 개성보다는 나를 만들어 준 것들이 더 중요해지고, 이러한 커다란 장場에서 내가 살아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는 이것을 ‘하느님의 장’이라고 부릅니다.
나는 왜 사람들이 베들레헴의 마구간에서 예수님 탄생시킨 이야기를 만들어냈는지 절실하게 알게 됩니다. 그것은 인간 영혼의 염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영혼의 염원을 나타내는 동시에 사실을 기록하는 것보다 더욱 인간적인 진실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믿는 것입니다. 믿는다는 것은 안다는 것과 다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