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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TV/라디오 > TV이론/TV비평
· ISBN : 9788980389537
· 쪽수 : 182쪽
· 출판일 : 2024-10-20
책 소개
목차
서 문
1. 스튜디오와 그 내막
보이지 않는 검열
보여주면서 감추는 텔레비전
돌고도는 정보
긴급성과 신속한 사고
진짜 같은 가짜 토론, 혹은 진짜로 가짜인 토론
모순과 긴장
2. 보이지 않는 구조와 그 효과
시장 점유와 경쟁
통속화의 세력
시청률에 의해 판정되는 투쟁
텔레비전의 위력
협력
입장의 권리와 퇴장의 의무
부록: 저널리즘의 영향력
저널리즘 장의 속성
침투 효과
짧은 규범적 후기
참고 문헌
역자 후기
색인
책속에서
저는 여기 텔레비전 앞에서 텔레비전에 대한 몇 가지 질문을 하고 싶습니다. 이것은 좀 이율배반적인 시도라고 생각되는데, 저는 일반적으로 텔레비전 앞에서, 특히 텔레비전에 대해 중요한 것을 말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텔레비전에서는 아무것도 말할 수 없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가장 훌륭한 지성인들, 즉 지식인·예술가·작가 들이 텔레비전에서 말하는 것을 삼가야 한다고 결론을 내려야 합니까?
사람들은 전부 아니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식의 이러한 극단적인 양자택일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일정한 조건 아래’ 텔레비전에서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콜레주 드 프랑스의 방송 서비스의 도움으로 저는 완전히 예외적인 조건의 혜택을 받았습니다. 첫째로, 저는 강의 시간이 제한되지 않았습니다. 둘째로 강의 제목이 부과되지 않았습니다. 셋째로, 스튜디오에는 저에게 명령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즉 일반 방송의 경우와는 달리 기술적인 면에서, 혹은 ‘시청자가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는 노파심에서, 혹은 도덕과 예의범절 등의 측면에서 간섭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이것은 아주 특별한 상황입니다. 유행이 지난 용어를 사용하자면 저는 ‘생산기구들을 통제’한 것인데, 이것은 관례적인 일은 아닙니다. 저에게 주어진 조건이 완전히 예외적인 것이라고 말하면서, 저는 텔레비전이 요구하는 일반적인 조건들에 관해 이미 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