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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류학/고고학 > 인류학
· ISBN : 9788980403295
· 쪽수 : 279쪽
책 소개
목차
서문
첫 번째 설화 - 하늘이 내린 고아 : 생활양식의 탄생
첫 번째 설화에 대한 해설
두 번째 설화 - 버려진 아이 : 여름의 기원
두 번째 설화에 대한 해설
세 번째 설화 - 남편의 며느리 : 여름의 끝
세 번째 설화에 대한 해설
네 번째 설화 - 아들의 사위 : 지옥으로의 추락
네 번째 설화에 대한 해설
알곤킨 기원 설화 : 유라시아의 메아리
법, 주권 그리고 나무들
부록 1 알곤킨 문화와 언어를 가진 민족들
부록 2 이야기들과 그 다양한 이본들에 대한 정보
참고 문헌
책속에서
어느 날 한창 사냥을 하던 차카페슈는 누군가 가죽을 긁는 소리를 들었다. 차카페슈는 누나라면 무슨 일인지 분명히 알 거라고 생각했다.
'가서 누나한테 말해야지.'
차카페슈는 속으로 생각했다. 집에 돌아가자 차카페슈가 말했다.
"누나, 저기 무슨 소리가 들려."
"사람 잡아먹는 거녀巨女 말이로구나."
누나가 대답했다.
"거녀한테는 딸이 둘 있어. 하지만 그 근처에도 가지 마. 누구든 눈에 띄면 바로 죽이거든."
"더 이상 말 안 해도 돼. 누나! 충분히 겁먹었으니까."
차카페슈는 누나 몰래 눈새雪鳥의 깃털을 가지고 길을 나서며 말했다.
"누나, 안심해도 돼. 나 다른 데 가는 거야."
실제로 차카페슈는 다른 방향으로 향했다. 하지만 누나의 시야에서 벗어나자마자 차카페슈는 생각했다.
'누나 말은 하나도 믿을 수가 없어. 가죽을 긁는 자매들한테 가 봐야겠다.'
소리를 들었던 곳에 이르자 자매는 천막 밖에서 가죽을 긁고 있었다. (46쪽, '첫 번째 설화'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