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들려요? 나이지리아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아프리카소설
· ISBN : 9788980403349
· 쪽수 : 311쪽
· 출판일 : 2008-09-25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아프리카소설
· ISBN : 9788980403349
· 쪽수 : 311쪽
· 출판일 : 2008-09-25
책 소개
나이지리아 민주화 운동을 배경으로 테러를 피해 런던으로 탈출해야만 했던 오누이의 좌충우돌 가족 찾기를 그린 소설. 1999년 런던 작가상, 2000년 스마티 상과 카네기 상을 수상작. 아프리카에 만연했던 독재와 내전, 폭력 속에서 힘들게 살아갈 수밖에 없었던 아이들의 모습을 보여 준다.
책속에서
아버지는 눈을 감았다. 그리고서 눈을 떴을 때는, 불빛에 눈이 부시기라도 한 듯 불안스레 깜빡거렸다. 아버지가 말문을 열었다.
"물론 나도 너희와 같이 가고 싶어. 하지만 이 아빠보다 큰아빠가 만난 사람들이 훨씬 잘 알고 있단다, 이런 일……."
그러고 나서 아버지는 페미와 샤데이를 번갈아 쳐다보며 머뭇거렸다.
"여기서 빠져나가는 일 말이다. 문제는……, 가장 중요한 건 결국……, 우리 모두가 런던에서 무사히 만나는 거잖니."
큰아버지가 더는 격정을 억누르지 않고 말했다.
"우리에게는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어……. 그리고 확실히 시간도 많지 않다. 쓸 만한 어린래 여권 하나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만큼이나 어렵다더라. 그런데 너희 둘이 함께 나갈 수 있는 뜻밖의 기회가 생긴 거야! 이게 다 너희 소중한 엄마를 죽인 녀석들이 순순히 물러나지 않을 게 뻔하기 때문이라는 걸 명심해라!"
샤데이가 입술을 질끈 깨물었다. 샤데이와 페미는 이미 큰아버지의 안경처럼 중심을 잡지 못한 채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었다.
"그럼 우리가 언제 떠나야 하는 거예요?"
큰아버지와 아버지는 서로 눈치를 보았다.
"오늘 밤."
아버지가 들릴락 말락 하게 대답했다. - 본문 21~22쪽, '2장 군소리하지 마라!'에서
추천도서
분야의 베스트셀러 >
분야의 신간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