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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운동 > 시민운동/NGO/NPO
· ISBN : 9788980403400
· 쪽수 : 199쪽
책 소개
목차
추천하는 글 - 4
들어가는 말 - 6
파괴의 현장에서 증언하라 - 환경 파괴를 막는 직접행동, 그린피스 이야기 - 18
숲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 - 숲과 인간의 조화를 믿은 영원한 세링게이루, 치코 멘데스 - 44
나무를 껴안아라, 저들이 베어내지못하도록! - 몸을 던져 숲을 지키는 칩코 운동 - 70
분리에 맞서고 차별에 저항하라! - 인종주의자들의 폭력을 포위한 비폭력의 힘, 프리덤 라이더스 - 96
대영제국을 뒤흔든 소금 한 줌 - 마하트마 간디의 비폭력 독립투쟁의 기나긴 길, 소금 행진 - 122
법에 대한 무조건적 복종을 거부하라 - 폭력의 시대에 무기 없는 세상을 향한 희망 예감, 쟁기 날 행동 - 148
세계화의 최전선, 벼랑에 선 삶 터를 지켜라 - 지구촌 제4세계 주민, 원주민들의 투쟁 - 122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합법적일지라도 부당하다!”
인류 역사에서 사라진 적 없는 오랜 전통을 가진 목소리입니다. 소로가 하룻밤을 보낸 감옥에서, 인도의 소금 행진에서, 망치로 폭격기를 망가뜨린 공군기지 안에서, 북극 얼음 위 하연 털북숭이들 곁에서, 히말라야 숲과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인종주의의 야만적 광기 앞에서, 더 이상 파괴하지 말라는 원주민들의 최우의 저지선 앞에서, 그리고 지금도 지구촌 곳곳에서 울려 나오는 당당한 외침입니다.
인류 역사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고 정의의 방향으로 나아가게 한 것이 바로 그 목소리입니다. 인류 역사를 결정적으로 발전시킨 사례를 법과 당대의 질서에 대한 무조건적 복종에서 찾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중 나치 통치 아래 있던 덴마크에서 시민들이 보인 행동은 불족종이 갖는 의미를 다시 한 번 돌아보게 합니다. 유대인들의 복장에 다윗의 별이라는 육각형의 노란색 별을 의무적으로 부착하라는 법령이 공포되자, 덴마크 거의 모든 시민이 노란색 별을 부착하고 거리로 나선 것입니다. 아무도 따르지 않았기에 나치가 공포한 법령은 효력을 갖지 못하게 됩니다.
“법에 대한 존경심보다 정의에 대한 존경심을 먼저 길러야 합니다.”
소로의 이 말은 법을 기계적으로, 무조건적으로 준수해야 한다는 함정에 빠지지말라고 경고합니다. 그 법의 정신이 현실에서 지켜지고 있는지, 우리는 늘 되물어야 합니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을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우리나라 헌법 제1조 2항은 주권자인 이 땅의 국민이 권력의 원천이라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권력의 작동은 통치자의 명령에 국민들이 복종한다는 전제가 지켜질 때에만 가능합니다. 우리가 복종하지 않는다면 통치자에게는 아무런 힘도 없다는 원리를 인식할 때, 우리는 우리의 목족을 거두어들일 수 있게 되고, 그럴 때 통치자에게 남은 권력은 없을 테니까요.
정당성의 이름으로 합법성에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 사람들, 그렇게 불복종의 역사를 써나간 사람들이 세상 곳곳에 남긴 발자취를 잦아 나서는 여정을 시작해봅시다.
- '들어가는 말'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