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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80992393
· 쪽수 : 232쪽
책 소개
목차
서문
프롤로그
1장
2장
3장
4장
5장
6장
7장
8장
9장
10장
11장
12장
13장
14장
15장
추도의 글
에필로그
패티를 떠나 보내고 - Kit Smith
패티를 떠나 보내고 - Margie Smith
책속에서
발렌타인 데이. 내게는 우울한 휴일이다. 지금 나는 아무와도 사랑을 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교지 편집 위원회에서 모두를 위한 파티를 열었다 사람들은 각자 쿠키와 컵케익 등을 가져 왔다. 우리는 초등학교 5학년처럼 떠들썩하게 놀았다. 발렌타인 카드를 만들면서, 그리고 내가 받은 카드를 읽으면서 우리가 서로를 얼마만큼 많이 아끼고 사랑하는지를 보고 새삼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지만 우리들은 발렌타인 데이 같은 특별한 날이 아니면 서로에게 속마음을 보이지 않는 것이다. - 본문 38쪽에서
머리카락이 한 웅큼씩 빠지고 있어. 두려워. 수지야. 이런 일이 나한테 일어나고 있다는 걸 믿을 수가 없어. 다 그 바보같은 레지던트가 너무 늦게 와서 얼음이 다 녹아버렸기 때문이야. 이제 어쩔 수 없지 뭐. 이제 잠자리에 들고 내일 아침이 되면 이 악몽이 다 없어졌으면 좋겠어. 그렇지만 아침이면 내 베개 위에 머리카락이 다시 그득할거야. 두려워, 많이. - 본문 94쪽에서
죽음에 대한 공포가 나로 하여금 인생을 더 잘 이해하고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 캠퍼스를 가로 질러 걸어갈 때마다, 내가 걸을 수 있고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어제는 딸기를 먹었다. 그리고 딸기의 색깔을 보고 향을 맡는 순간 나는 내 안에 기쁨이 차오르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그것은 바로 살아있다는 사실에 대한 환희에 다름 아니었다. 지금 나의 삶은 이전보다 더 고통스럽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분명한 건 이전보다 훨씬 아름답기도 하다는 사실이다. - 본문 166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