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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82121838
· 쪽수 : 141쪽
책 소개
목차
自序
序詩: 危難한 詩人의 辯
1부 지상의 그 집
꽃씨
빈 항아리 1
빈 항아리 2
구실
그 집 2
그 집 3
그 집 4
그 집 5
적막 2
신화 또는 전설
진단
녹색綠色의 비밀
생의 거리距離
외출外出
이름
동구東歐의 초원을 달리며
비어 있음과 가득함을 위한 발라드
내가 없어도
산책
2부 두 그루 은행나무
꽃과 독毒
원시적原始的 - 황토방
정情
두 그루 은행나무
순수
새벽 네시의 벌판에
부품部品이 없다
역사歷史
우화寓話 - 바람과 가랑잎
달과 매화와 차茶
귀로 6
귀로 7
귀로 8
귀로 9
귀로 10
화두話頭
희언戱言
주사위
열세 살의 봄
3부 천국 이야기
천국 이야기
약속
과객過客
가면
잡초를 뽑으며
다시 이 가을에
불씨
버릇
무제無題
모자
나무 앞에서
아침 산책
산음리 추억
제주도 산굼부리 억새밭 1
제주도 산굼부리 억새밭 2
다시 성탄절에
쁘띠 쁘랭스
12월엔
4부 핵核의 노래
핵核의 노래
지하철에서
경로 우대증
지상地上에 남은 또 하나의 이야기 - 일본의 시인 이바라기(茨不)님에게 보내는 답사答謝
4月, 파리기행 1. 파리의 4月 2. 주일主日 3. 깽깡푸아 99번지 4. 다시 뤽상부르 공원에서 5. 카페 드 마고
친구야 - 청소년에게
청숫골 나루터 이야기
속 내 안의 광야 - 시월이 오면
속 내 안의 광야 - 사랑의 계절
속 내 안의 광야 - 성탄절
속 내 안의 광야 - 이 나이가 되니
속 내 안의 광야 - 노래
속 내 안의 광야-이제 알겠느니
저자소개
책속에서
순수
서른 날치 약을 타다 놓고
서른 날이 양식을 팔아 놓은 듯
든든한 마음
콩알을 집어먹듯
알약을 집어먹는
나는 양지 쪽에 모이를 쪼는 병아리다
물 한 모금 부리에 물고
먼 하늘 덤덤히 바라보는 아득한 눈
가는 모가지의 무구한 순수
살아온 날의 숱한 가라지 하나씩 뽑아 버리고
알곡으로 남아서 하늘의 창고에 쌓여지기를
기원하는, 약은 나의 쓸쓸한 희망이다
약을 놓고 나는
더없이 작아지고 낮아지는
순하디 순한 가금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