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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야, 너를 사랑해서

다행이야, 너를 사랑해서

정강현 (지은이)
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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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야, 너를 사랑해서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다행이야, 너를 사랑해서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82121999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13-11-01

책 소개

청년 성장기의 정서에 맞는 시들을 선별, 저자의 해설을 더한 시 에세이. 청춘의 시절에 시름에 빠지거나 숙고하게 될 삶의 감정들을 '사랑-꿈-죽음'의 문학적 테마로 나누어 서정적 시인의 46편의 시와 함께 저자의 따뜻하고 다감한 해설을 수록했다.

목차

시는 쓸모없는 짓입니다

1장. 사랑이라는 눈사태
사랑은 야채 같은 것(성미정) … 당신에게 물들어 가는 날들
교차로에서 잠깐 멈추다(양애경) … 다시 만날 지점이 혹 이 생이 아닐지라도
선천성 그리움(함민복) … 그리움이라는 질병
호구(권혁웅) … 사랑한다는 초조한 말
빨간 우체통 앞에서(신현정) …사랑을 적으려거든
빗방울 하나가1(강은교) …우리가 사랑의 창틀을 넘어설 때
함께 젖다2(윤제림) … 의자와 나무의 사랑 이야기
사랑 그 눈사태(윤제림) … 사랑은 속수무책인 것이라서
밀물(정끝별) … 다행이야, 너를 사랑해서
월식(강연호) … 사랑은 우주적으로 고독한 것
사랑(김경주) … 사랑의 록 스피릿
서해(이성복) … 사랑이 붕괴된 곳에서
섬(문태준) … 사랑의 지리학
응(문정희) … ‘응’이라는 우리말
도주로(심보선) … 천진함을 잃어 가며 사랑은 낡아 간다
꽃,이라는 유심론(김선우) … 사랑이, 저무는, 까닭
당신의 눈물(김혜순) …물 꾸러미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순간
생각날 때마다 울었다(박형준)…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입술(최정례) … 너무 아픈 사랑은
테마 읽기 1 사랑, 건축학개론
시, 어떻게 읽을까 1 시를 읽어야 하는 이유

2장. 꿈틀, 꿈의 틀
요즘 뭐하세요?(문정희) … 요즘 어떤 꿈을 꾸세요?
나무는 도끼를 삼켰다(이수명) … 상처를 삼키는 상처
그 길이 내게도 꿈틀 하네(김영남) … 늙음은 낡음이 아니다
이력서(오은) … 이력서의 지겨움
면접(오은) … 면접시험장에서 삶을 묻다
냄비(문성해) … 한평생 냄비처럼 살 수 있다면
묘비명(김광규) … 사람의 향기는 돈으로 살 수 없다
생은 아름다울지라도(윤재철) … 생의 민낯
광화문 네거리엔 전광판이 많다(손택수) … 광고 하나 나 하나
삼십대(심보선) … 삼십대, 아늑하게 초조한
슬픈 빙하시대 2(허연) … 시들지 않는 청춘은 없다
철들다(최서림) … 철드는 일의 쓸쓸함
테마 읽기 2 희망이라는 징역살이
시, 어떻게 읽을까 2 좋은 시집을 고르는 일

3장. 산 증거 -생로병사의 노래들
책의 등(고영민) … 죽음의 서가에 꽂히는 날엔
엄마(김주대) … 엄마라는 다정한 이름
이것이 날개다(문인수) … 죽음을 실어 나르는 시의 말들
가재미(문태준) … 죽음이라는 잔혹한 공평에 대하여
노부부(윤재철) … 삶이란 건조한 팩트의 나열이다
옴마 편지 보고 만이 우서라(서홍관) … 어미와 아비의 사랑
스타킹을 신는 동안(최정례) … 죽음이라는 느닷없는 이별
참 예쁜 발(고두현) … 다시는 만져 볼 수 없는 발
친전-아버지께(박성우) … 아비를 떠나보낸 죄
달밤(기형도) … 누나는 조그맣게 울었다
테마 읽기 3 소리내어 울지 않는 죽음의 시편
시, 어떻게 읽을까 3 좋은 시에 대해 물어보는 것

4장. 시인공화국 사람들 -청춘에게 권하는 5인의 시인 이야기
서정주 … 스물여섯 미당의 도발적 시학
서정태 … 서정주 동생 서정태 시인
장석남 … 서정을 고요하게 기다리는 시인
안도현 … 시 말고 무엇이 더 중요하다는 말인가
강연호 … 슬픔의 건강검진

저자소개

정강현 (지은이)    정보 더보기
기자, 작가/1977년생 중앙일보에서 사회, 문화, 정치 담당 기자로 활동했다. 2016년 JTBC 보도국으로 자리를 옮겨 〈정치부회의〉 출연자, 정치부장 등으로 일했다. 지은 책으로 산문집 『당신이 들리는 순간』 『다행이야, 너를 사랑해서』 『우리는 눈물로 자란다』, 소설집 『말할 수 없는 안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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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1장. 사랑이라는 눈사태

사랑과 이별 사이에 삶의 모든 절차가 들어있다. 우리는 태어나고 사랑하고 죽는다. 영원히 이별한다. 청춘은 그런 삶의 절차를 압축적으로, 혹독하게 겪는 시절이다. 사랑의 설렘과 이별의 씁쓸함을 노래한 시를 모아 작가의 촌철 같은 에세이로 풀어내고 녹인다.
빗방울 하나가/창틀에 터억/걸터 앉는다/잠시 나의 집이/휘청-한다(강은교, <빗방울 하나가1>)

사랑이란 일종의 존재론적 사태다. 사랑에 빠지면 존재는 돌이킬 수 없는 단절이 일어난다. 너는 더 이상 어제의 네가 아니고, 나는 더 이상 어제의 내가 아니다. 사랑의 사소한 시작이 만들어 내는 신비로운 사태. 그 신비한 처음 사랑에 마음이 후들거렸던 순간이, 당신과 내게도 있었다. -38쪽

_사랑의 테마 읽기. 청춘에 앓는 사랑의 과정을 건축학적으로 비유, 분류하고 해석해 사랑을 통찰한다.
기초공사(‘바람도 없는데/창문 앞/낙엽이 흔들리네요/(……)’(김용택, <바람>)
이유는 모르겠는데, 마음이 요동친다. 사랑이란 까닭 없는 속수무책이다.(……)당신이 웃었다. 됐다.
완공(‘사랑한다는 것은/꽃다발을 바치는 것/(……)’(고영민, <꽃다발>)
사랑이 완공되면 황홀해라. 온몸이 꽃다발이 된다. 그 황홀함을 매일매일 바치고 싶어진다.
붕괴, 그 후(‘우리가 두 마리 어지러운 짐승으로 불탔을지라도/(……)/한 짐승은 사람이 되어 떠나고/(……)’ 첫사랑은 대개 이별을 동반한다. 그리움으로 굳어버린 그 첫사랑을 어찌 눈물 없이 추억할까.
_시를 읽어야 하는 이유. 시를 읽는 시간은 반복되는 일상에 주어지는 달콤한 휴식이다. 오로지 나의 내면에만 집중할 수 있는, 오직 내 것인 시간, 그 사색의 시간이 시 안에 오롯이 펼쳐진다.


2장. 꿈틀, 꿈의 틀

청춘은 꿈의 틀을 완성해가는 시기이다. 그러나 오늘의 청춘은 꿈의 틀을 떠올려볼 겨를조차 없이 알량한 취업문을 두드려야 한다. 꿈보다는 밥이 다급한 세대가 요즘의 청춘인 것이다. 꿈을 잃어버린 청춘이 무엇을 꿈꿀 수 있을까. 여기에 묶인 시는 오로지 삶과 꿈을 고뇌하는 청춘을 위한 노래이다.
밥을 먹고 쓰는 것/밥을 먹기 위해 쓰는 것/한 줄씩 쓸 때마다 한숨 나는 것/(……)(오은, <이력서>)

이력서의 표준적인 거짓말이란 이런 것. 나는 잘났고, 예의 바르다는 사실을 태연하게 적는 것. 최대한 은밀하고 겸손하게 내 자랑을 늘어놓는 것. …아, 이 땅의 청춘은 가련해라. 이력서 위에서, 청춘은 독자적인 빛을 잃고 밥벌이를 위한 도구로 추락한다. …이 땅의 청년들은 누가 더 둥글둥글하고 더 예의 바른지 경쟁하고 있다. 아, 이력서의 지겨움!! 우리는 다들 끌어안고 울어야 한다. - 104쪽

_희망의 테마 읽기. 청춘은 희망의 계절이다. 정해진 것이 없으므로, 아무렇게나 희망해도 좋을 시절이 청춘이다. 온통 없는 것뿐인 젊음의 때, 희망 하나만은 가질 수 있기에 청춘은 당당할 수 있다.
‘남들은 절망이 외롭다고 말하지만/나는 희망이 더 외로운 것 같아(……)/희망과 나,/희망은 종신형이다/(……)(김승희, <희망이 외롭다1>)
삶에는 늘 절망과 희망의 두 가지 표정이 있다. 청춘에게 삶이란 절망의 순간들이 많겠지만, 그 절망을 희망으로 대체하지 않으면 삶은 존속될 수 없는 것이다. 또 다시 절망할 줄 알면서도 움켜쥐는 희망은 얼마나 외로운가. 희망은 없는데 기어이 희망해야 하는 청춘에게 희망은 무섭도록 외로운 순간들이다.

_좋은 시집을 선택하라. 저자는 시집을 선택할 때 막막하다면 ‘시인의 말’을 펼쳐보길 권한다.
‘(……)침묵에도 피가 고여 있다’(강정, <키스>)와 같이 시적으로 시집의 속살을 예고하거나, ‘(……)용서할 수 없을 정도로 잘 쓰고 싶었습니다’(김언희, <요즘 우울하십니까?>)같은 시인의 각오가 느껴지는 다짐형, 자신의 시가 지향하는 바를 분명히 알려주는 해설형의 ‘시인의 말’은 시 선택의 나침반이 된다.


3장. 산 증거 - 생로병사의 노래들

청춘의 시절만큼 죽음을 고민하는 시기가 또 있을까. 삶의 지독한 욕망에 죽고 싶은 역설적인 감정에 빠지기도 한다. 더구나 늙은 부모의 쪼그라든 모습이 문득 가슴을 때리는 시기이기도 하다. 삶은 좀 더 진지하게, 죽음은 좀 더 담담하게 받아들일 사색의 시간이 필요하다. 청춘이라는 당신에게.
옛날부터 우리 엄마는 나보다 나이가 많았다/(……)/흰머리 이고 저만큼 가신 당신을/
서둘러 따라가 동무해주지 못하는 그것이 오늘 슬펐다(김주대, <엄마>)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위태로운 순간에 가장 먼저 찾는 게 엄마의 이름이다. 작고한 소설가 박완서 선생은 생전 이런 글을 적었다. “이 나이에, 머지않아 증손자 볼 나이에 지치거나 상처받아 잠 못 이루는 밤이면 이불 속에서 몸을 태아처럼 작고 불쌍하게 오그리고 엄마, 엄마 나 좀 어떻게 해 달라고 서럽게 엄마를 찾아 훌쩍인다면 누가 믿을까.” …우리는 서둘러 엄마를 따라가 동무해 주고 싶지만, 엄마는 그보다 먼저 걸어가 자식들의 오는 길을 보살피고 있다. -155쪽

_죽음의 테마 읽기.
죽음 하나. ‘지금, 어머니를 심는 중……’(문인수, <하관>)
시인의 어머니가 흙으로 돌아갔다. 어머니를 흙에 심었다. 그러나 꽃으로 피어나길 바라지 않는다. 꽃으로도, 들풀로도, 그 무엇으로도 이 고통스런 세상에 다시는 되돌아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은 야속하지만 이해가 된다. 어머니의 죽음은 고통스런 삶이 마침내 끝났다는 증거니까 말이다.

_좋은 시란 무엇인가. 시론에는 정답이 없다. 좋은 시가 무엇이냐는 물음에 저자는 ‘오로지 나와 단둘이 있는 시간의 흔적, 나의 내면을 성찰하고 정신세계를 더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시’라고 명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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