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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도서관

감정도서관

(사색하는 머무름, 머무르는 사색들)

정강현 (지은이)
인북
16,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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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도서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감정도서관 (사색하는 머무름, 머무르는 사색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30315102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23-12-19

책 소개

사회부·정치부 기자이자 음악과 시를 이야기하는 작가 정강현이 5년 만에 신작으로 돌아왔다. 기자이자 직장인으로서 사회적 삶을 보내며, 아빠이자 아들로서 가정의 삶을 지나오며 마주한 감정의 순간들을 담았다.

목차

프롤로그

1.
머뭇거리다: 마음에 쉼표를 찍는 순간
시큰거리다: 딱 그만큼의 슬픔에서 멈출 때
소중하다: 시간이 자주 빼앗아 가는 것
애통하다: 슬픔의 비명 소리
애틋하다: 세상의 모든 B급에게
두근거리다: 모든 심장의 첫 멜로디
뜨끈하다: 옆은 모르는 곁의 온도
부풀다: 연애와 결혼의 밑감정
공감하다: 마음의 전류가 흐를 때
가난하다: 크리스마스의 마음

2.
자만하다: 삶에 보내는 긍정의 시그널
기울다: 마음이 들리는 순간
막막하다: 슬픔이 얼어붙는 순간
허무하다: ‘그렇다고 하더라도’의 마음
설레다: 꿈이 꿈틀대는 순간
욕망하다: 거위의 꿈? 거품의 꿈!
순수하다: 순결해서 위태로운 고집
단념하다: 마음을 잘라내는 마음
무참하다: 당신은 모르는 슬픔 앞에서
가련하다: 같은 아픔에 이웃하는 마음

3.
후회하다: 다시는 되찾을 수 없는 마음에 대하여
호젓하다: 가만히 내려앉는 생을 기억하며
참혹하다: 감히 가늠할 수 없는 비통함
무너지다: 마음의 건축학개론
벅차다: 까슬까슬한 성장통의 마음
비뚤다: 정치의 마음
꼿꼿하다: 저절로 굳어버린 마음에 대하여
아련하다: 일부러 흐려진 마음
가엽다: 울음을 참는 자의 표정
애끊다: 작별할 수 없는 슬픔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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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정강현 (지은이)    정보 더보기
기자, 작가/1977년생 중앙일보에서 사회, 문화, 정치 담당 기자로 활동했다. 2016년 JTBC 보도국으로 자리를 옮겨 〈정치부회의〉 출연자, 정치부장 등으로 일했다. 지은 책으로 산문집 『당신이 들리는 순간』 『다행이야, 너를 사랑해서』 『우리는 눈물로 자란다』, 소설집 『말할 수 없는 안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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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마음알기의 소중한 가치를 아는 당신은 지금 여러 빛깔의 책들 앞에 앉아 있다. 저 숱한 책들은 어떤 영혼의 내전 기록들이다. 제 마음에서 벌어지는 영혼의 일들을 인간의 언어로 풀어내기 위해 치열하게 분투했던 흔적들이다. 온갖 책들로 가득한 당신의 서재는 실은 마음의 일들을 해명해 주는 ‘감정도서관’이기도 한 것이다. 모든 것은 마음 알기에 달렸다. 마음을 몰라서 그렇지 마음만 잘 알면 반짝이지 않는 인생은 없다. 책은 당신의 마음을 세심하게 진단하고 적절한 처방전을 건넬 것이다. 늦은 밤. 밤은 익어가고 도시는 물컹해지는 시간. 사회적 삶을 내팽개치고 오로지 내면에만 집중할 수 있는 깊은 밤. 감정도서관의 문은 항상 열려있다. 당신이 마음의 문만 활짝 열 수 있다면.
_ 「프롤로그」 중에서


몇 해 전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이상화의 은퇴 기자회견을 보면서, 어떤 장엄한 장례식에 참석한 것처럼 숙연해졌던 것도 그 때문이다. 진짜 장례식과 다른 점이 있다면, 생명을 다 소진한 주인공이 직접 참석해 자신의 소회를 밝히고 있다는 것 정도였다.
…… 사실 이날 회견에서 내 마음을 무너뜨린 건 이 군더더기 없는 유언이 아니었다. 이상화는 자신이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 역시 상세히 설명했는데, 나는 이 대목에서 조금 울컥했다. “다음 목표를 생각하고 더 달리려 했지만 무릎이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더 이상 무릎이 말을 듣지 않아서 멈출 수밖에 없었다는 말을 하면서, 그는 눈물을 보였다. 그 고백에서 나는 인생의 한고비를 넘고 있는 자의 목소리를 들었다. 진짜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도 흔히 겪는 일이다. 특히 인생의 반환점이라고 할 수 있는 중년의 시기를 지나다 보면, 자주 그런 생각에 빠져들곤 한다. 아, 더 이상 내 지성과 열정의 무릎이 말을 듣지 않는구나.
_ 「시큰거리다: 딱 그만큼의 슬픔에서 멈출 때」 중에서


이 책의 제목은 “그래, B급이라도 좌파로 살 수 있다면” 이란 대목에서 끌어온 것이었다. 저 문장은 스스로를 낮추기 위한 겸양의 표현이었겠지만, 실은 어떤 사람을 B급으로 지칭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사람에게도 일정한 등급이 매겨진다는 것은, 아이는 아직 도달하지 못한 서늘한 진실이었다.
…… 말하자면 그때 나는 B급이란 말에 내 삶을 투영하고 있었다. 내 정체성을 지칭하는 어떤 명사를 잇대어도 B급은 어울리는 수식어였다. 그러니까 이런 식이다. B급 아들, B급 남편, B급 아빠, B급 기자…. 어쩌면 저 책을 내민 아이 앞에서, 대체로 B급이었던 내 지난 삶을 들킬까 봐 허둥댔는지도 모른다.
_ 「애틋하다: 세상의 모든 B급에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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