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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관/박물관/미술기행
· ISBN : 9788982641572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23-12-10
책 소개
목차
서序, 허당의 품격 ─ 도올 김용옥 004
옛 것은 살아있다
신라의 사운드 디자인 014
바람의 새, 봉황 020
빛光과 비雨의 살 026
문자도, 충忠 032
쌍둥이 도깨비 038
사유의 방 044
모·임·방 054
닭을 키우며 062
소리를 보다 070
인왕산에 비 그치고 080
흑산黑山의 자산玆山 090
그때 그 꽃을 보지 못했으면 그뿐 098
조의弔衣 106
방물장수, 박물장수 112
야野해서 좋다 118
다시, 저것이 이것을 죽일 것이다 128
예술과 디자인 사이에서 진화하다
의자 인간 142
우산 속에서 154
불을 담다 164
문자 오디세이 174
전통과 혁신 184
몬드리안 부기우기 196
올 댓 연필 202
산 속의 산 210
낙산 대장장이 220
드러나야 할까, 스며들어야 할까 230
계동 골목 238
언젠가는 세월 따라 떠나가지만 246
지상의 낙원 한 칸 256
사유의 숲을 걷다 264
빛바라기 274
도움 받은 자료 284
마치며 286
저자소개
책속에서
종은 소리를 내는 도구다. 음색이나 음파의 미묘한 작용이 동반되어야 좋은 소리다. 그에 더하여 생김새는 물론 상징성까지 잘 구현되어야 최종적으로 예술품의 수준에 이른다. 소리를 내는 도구라는 실용성과 감상 대상으로서의 조형성, 영적인 매개체로서의 상징성이 잘 표출될 수 있도록 하는 기획과 제작 전반이 곧 ‘디자인’이다. 성덕대왕신종은 천년이 넘도록 지속가능한 신라의 ‘사운드디자인’이다. <신라의 사운드 디자인>에서
어떤 ‘충’자 문자도(文子圖)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간즉충(諫則忠, 직언하는 것이 충),” 국정을 농단하는 무리를 경계하라고 바른 말을 하는 것이 충성이라는 것이다. 문자도에서 화면을 압도하는 용은 왜곡된 권력의 상징이다. 이를 바로잡도록 왕에게 직언하는 것을 진정한 충성으로 보았다. <문자도, 충忠>에서
현대적 청결은 에로틱함을 상실하게 한다. 에로틱이란 본래 성애(Sexual love)를 뜻하지만, 호기심이나 신비로움 등의 정서적인 영역까지 함축한다. 실제로 얼룩이나 그을음, 자연 현상에 따른 오염, 그것을 연상시키는 색조나 질감에서 정서적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 말끔하지 않은, 매끈하지 않은 것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심미안도 존재한다. <그때 그 꽃을 보지 못했으면 그뿐>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