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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사회/역사/철학 > 세계사
· ISBN : 9788983899187
· 쪽수 : 220쪽
책 소개
목차
1. 기원전 13세기 : 간결한 알파벳 문자 탄생
2. 기원전 327년 : 알렉산드로스 대왕, 동방 원정
3. 기원전 221년 : 진나라 시황제, 중국을 통일
4. 기원전 1세기 : 로마 제국과 로마 제정
5. 80년 : 로마, 콜로세움 완공
6. 184년 : 중국, 황건의 난
7. 208년 : 중국, 삼국 시대 시작
8. 313년 : 콘스탄티누스 대제, 그리스도교 공인
9. 375년 : 게르만족 대이동 시작
10. 392년 : 테오도시우스 1세, 그리스도교를 국교로 삼다
11. 610년 : 마호메트, 이슬람교 창시
12. 618년 : 이연, 당나라 건국
13. 651년 : 사산조 페르시아, 이슬람 세력에 멸망
14. 690년 : 측천무후, 최초 여황제 등극
15. 1088년 : 세계 최초 대학, 볼로냐 대학교 창립
16. 1096년 : 유럽, 십자군 원정 시작
17. 1206년 : 칭기즈 칸, 몽골 통일
18. 1271년 : 쿠빌라이, 원나라 건국
19. 1337년 : 백년전쟁 시작
20. 1392년 : 티무르, 바그다드 침공
21. 1405년 : 명나라, 남해 원정 단행
22. 1453년 : 비잔틴 제국, 오스만 튀르크에게 멸망
23. 15세기 : 르네상스 전성기
24. 1492년 : 콜럼버스, 유럽인 최초로 아메리카 발견
25. 1517년 : 루터의 종교 개혁과 성서 독일어 번역
26. 1519년 : 마젤란, 세계 일주에 도전
27. 1521년 : 코르테스, 아스테카 제국 정복
28. 1526년 : 바부르, 인도에 무굴 제국을 세우다
29. 1532년 : 피사로, 잉카 제국을 멸망시키다
30. 1543년 : 코페르니쿠스, 지동설 주창
31. 1558년 : 엘리자베스 1세 즉위
32. 1590년 : 도요토미, 일본 통일
33. 1600년 : 영국, 동인도 회사 설립
34. 1636년 : 후금에 이어 청나라 건국
35. 1688년 : 영국에서 명예혁명 일어나다
36. 18세기 중엽 : 인클로저 운동과 산업 혁명
37. 1776년 : 미국, 독립 전쟁과 독립 선언
38. 1789년 : 프랑스 혁명
39. 1804년 : 프랑스, 나폴레옹 황제 즉위
40. 1840년 : 티타임과 아편 전쟁
41. 1861년 : 미국, 남북 전쟁
42. 1868년 : 일본, 메이지 유신
43. 1869년 : 수에즈 운하와 대륙 횡단 철도 개통
44. 1896년 : 제국주의와 근대 올림픽 대회
45. 1900년 : 의화단의 난, 러일 전쟁
46. 1914년 : 제1차 세계 대전
47. 1917년 : 러시아 혁명
48. 1919년 : 베르사유 조약, 국제 연맹 창설
49. 1929년 : 대공황, 뉴딜 정책
50. 1939년 : 제2차 세계 대전
리뷰
책속에서
15세기 : 르네상스 전성기
“말만 하세요. 필요한 건 뭐든 있습니다.”
200년에 걸쳐 십자군 원정이 진행되면서 14세기 들어 그 통로인 이탈리아 북부 베네치아, 피렌체, 밀라노 등의 도시는 동서 무역으로 활기가 넘쳤습니다. 더욱이 15세기에 비잔틴 제국이 멸망할 무렵 동로마 지식인과 예술인이 이탈리아반도로 피신했기에 여러 면에서 북적거렸습니다.
“여기라면 뭔가 할 일이 있을 거야.”
당시 이탈리아반도는 도시 국가로 분열된 상태였고, 무역으로 큰돈을 번 상인들이 점차 실권을 잡아갔습니다. 특히 피렌체의 코시모 데 메디치는 금융업으로 크게 성공한 뒤 14세기 중엽부터 거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정치마저 사실상 좌우했습니다.
“여러분들은 아름다운 예술을 마음껏 펼치시오. 생활은 내가 보장해 주리다.”
메디치는 예술가들을 경제적으로 후원해 주면서 자신의 명예와 권위를 높이고자 했습니다. 배고픔 없이 일할 수 있게 된 예술가들은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해 멋지고 아름다운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인간의 몸은 예술 그 자체입니다.”
피렌체에서 활동한 예술가들은 신(神)을 중심으로 한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인체의 아름다움을 보여 주었습니다. 벌거벗은 몸을 아름답게 그린 그림은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고, 붉은 돔(반구형 지붕)이 인상적인 건축물도 세워졌습니다.
“고대 문헌을 수집해서 도서관을 만드시오.”
메디치는 필경사(직업으로 글씨 쓰는 사람)를 고용해서 필사본을 펴내고 도서관을 시민에게 개방해서 학문을 보급했습니다. 메디치 가문은 이후 300여 년 동안 예술과 인문학을 주도했습니다.
후세 역사가들은 인간다운 삶이 무엇인지 연구하고 추구한 이 시기를 ‘르네상스’라고 말했습니다. 고대 그리스 로마의 빛나는 문화가 ‘재생’, ‘부흥’했다는 뜻입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는 르네상스의 대표적인 예술가들입니다.
세종, 태평성대를 이루다
유럽의 이탈리아반도에서 르네상스가 시작될 무렵, 조선에서는 제4대 왕 세종이 밖으로는 국경을 튼튼히 하면서 안으로는 문화의 꽃을 활짝 피웠습니다.
“지혜와 지식을 다룬 서적을 한곳에 보관하도록 하라.”
세종은 궁중에 집현전(集賢殿)을 설치해 효과적으로 활용했습니다. 자신을 도와줄 친위 부대를 키우는 동시에 그들이 학문에 집중해서 정치와 실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했습니다. 실제로 집현전 학자들이 편찬한 법률, 의약, 음악, 농업, 과학 등에 관한 서적은 조선 사회를 발전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우리글을 반포하도록 하라!”
세종의 수많은 업적 중 훈민정음 창제는 실로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쉽게 배울 수 있는 문자 덕분에 이후 백성들도 글을 쓰고 읽을 수 있게 됐으니까요. 세종 때에는 예술도 발달했는데, 1447년 안견이 그린 <몽유도원도>가 그 대표작이라 할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