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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외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88983928320
· 쪽수 : 388쪽
· 출판일 : 2020-09-11
책 소개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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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너보다는 소피가 나았어. 두 번씩이나 날 죽이려 했던 애가 차라리 나았다고!” 아가사가 베개에 얼굴을 묻고 소리쳤다.
“그럼 숲에 가서 소피를 데려오면 되겠네!” 테드로스가 항변하듯 말했다.
“필립이 그렇게 좋으면 너도 가서 걔 데려오든가!” 아가사도 소리쳤다.
얼굴이 붉게 달아오른 두 사람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같은 사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던 것이다. …… “우리 어쩌다 이렇게 됐지?”
“테드로스한테는 ‘진짜’ 공주가 필요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아가사가 중얼거리듯 말했다.
“내가 지금 유령이랑 얘기하고 있니? 넌 진짜 공주가 아니란 거야?
“무슨 뜻인지 아시잖아요. 테드로스는 예쁘고, 명랑하고, 자신을 왕자로 대해 주는 그런 사람을 원해요. 저도 알고 있다고요. 그런 공주라면 둘 사이에 태어난 아기가 평범하지 않을 것 같다는 말도 듣지 않겠죠.”
“나 말이야?” 테드로스가 침대에서 펄쩍 뛰어내리며 되물었다. “다시 네 왕자가 되어 달라고?”
소피는 매트리스 위에 무릎을 꿇었다. “네가 나 말고 아가사를 선택했다는 거 알아. 이제 걔가 너의 공주지. 난 그냥 네가 마음을 열고 놓고 다시 한번 생각한 후에 최종 결정을 내렸으면 좋겠다는 거야. 우리 이야기는 아직 ‘끝’이 안 났잖아. 너랑 아가사랑 같이 카멜롯에 갈게. 네가 원하는 건 뭐든지 다 할 거야. 그러니까 딱 한 번 만 더 기회를 줘. 너의 해피엔딩이 되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