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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디자인/공예 > 디자인이야기/디자이너/디자인 실기
· ISBN : 9791192776613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23-06-23
책 소개
목차
마랑 몽타구 06
라 메종 뒤 파스텔 24
파스망트리 베리에 36
몽마르트르 박물관 48
주솜 서점 72
부클르리 푸르생 86
데롤 98
윌트라모드 112
아 라 프로비당스 126
페오 에 콩파니 138
수브리에 152
이뎀 파리 164
세넬리에 176
아카데미 드 라 그랑드 쇼미에르 188
에르보리스트리 드 라 플라스 클리시 198
프로뒤 당탕 210
그레네트리 뒤 마르셰 220
이블린 앙티크 228
리뷰
책속에서
이 오래된 장소와 직업들은 내 작품 하나하나에 영감을 불어넣는다. 옛날의 파리는 예술과 수공업을 사랑했고, 난 그 정신을 이어받아 마담로에 첫 가게를 열었다. 내게 너무나 소중한 뤽상부르 공원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이다. 몇 달을 찾아 헤맨 끝에 난 진열창과 건물 외관이 옛날 모습 그대로인 태피스트리 제작자의 작업실을 발견했고, 그곳을 잡화점과 내실과 작업실로 나뉜 공간으로 완전히 새롭게 바꾸었다.
_ <마랑 몽타구>에서
150년 전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이곳에 들어서면, 선반을 가득 채운 수백 개의 상자들이 보인다. 그 안에는 미묘하게 다른 색조를 띤 1,600개 이상의 파스텔 막대가 가지런히 정돈되어있고, 각각의 상자에는 손글씨로 쓴 라벨이 붙어 있다. 어스름한 보라색 옆으로 멧비둘기 회색, 번트엄버색, 이끼 혹은 진디의 초록색이 보인다. 무척이나 시적인 이름들이다.
이자벨과 마거릿은 시골에 마련한 작업장에서 파스텔을 만든다.
_ <라 메종 뒤 파스텔>에서
벽에 걸린 금속 각인 기계와 주철로 된 원형 틀은 그 어떤 그림보다 예술적이다. 19세기 말부터 이어져 온 카탈로그에는 6만 개 이상의 제품이 담겨 있다. 오랜 시간 쌓아온 노하우의 증거들이다. 칼 르메르에게 푸르생은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모든 작업이 옛날 방식 그대로 이루어진다. 오래된 기계로 황동 선을 자르고 구부리는 것부터 수작업으로 용접하고 표면을 연마하는 단계까지 모두 말이다. 1830년에 만들어진 가구의 서랍 속에서 전혀 다른 시대의 물건을 발견하게 되는 이곳……. 한순간에 우리는 옛 파리의 역사 속으로 빠져든다.
_ <부클르리 푸르생>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