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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엄마 납치사건

불량엄마 납치사건

비키 그랜트 (지은이), 이도영 (옮긴이)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9,5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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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엄마 납치사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불량엄마 납치사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83946102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10-06-10

책 소개

어느 날 엄마가 실종되었다. 사고인가, 가출인가? 아니면 납치? <불량엄마 납치사건>은 열네 살 소년의 엄마 구출 대작전을 그린 명랑 법 스릴러다. 이 작품은 영미권에서 손꼽히는 메이저 추리문학상 중 하나인 아서 엘리스 상(청소년소설 부문)과 자작나무상을 수상했으며, 에드거 앨런 포 상 최종 후보에도 올랐다.

목차

1장 폭로
2장 사생아
3장 법학사
4장 정신장애
5장 학대
6장 자기부죄거부특권
7장 업무상 과실
8장 우편물 무단수취
9장 가명
10장 협박
11장 희롱
12장 도청
13장 무단결석
14장 비공개 심리
15장 사기
16장 해고
17장 유기
18장 변호인-의뢰인 특권
19장 물적 증거
20장 미성년자
21장 방화
22장 공모
23장 소문
24장 손해배상
25장 소유권
26장 부실표시
27장 용의자
28장 관할구역제
29장 무단침입
30장 범의
31장 소송
32장 범인은닉죄
33장 협박
34장 피후견인
35장 폭력
36장 무단침입 II
37장 납치
38장 불법 감금
39장 자백
40장 자백 II
41장 자백 III
42장 자백 IV
43장 뇌물수수
44장 고소

저자소개

비키 그랜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캐나다의 작은 항구도시인 핼리팩스에서 태어나 NSCAD 대학과 달하우지 대학, 라발 대학에서 공부했다. 광고 카피라이터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뒤 오랫동안 TV 방송작가와 프로듀서로 일했고, ‘캐나다의 에미 상’으로 불리는 제미니 상을 수상한 바 있다. TV 프로그램 제작을 통해 다져진 실력으로 청소년소설 분야에서도 여러 권의 책을 출간하여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스케이트보드를 탄 존 그리샴’이라는 별칭으로 유명하다. 그녀가 2005년 출간한 명랑 법 스릴러 『불량엄마 납치사건』은 그해 영미권에서 손꼽히는 메이저 추리문학상 중 하나인 아서 엘리스 상(청소년소설 부문)과 자작나무상을 수상했으며,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에드거 앨런 포 상 최종 후보에도 올랐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현재 야후자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TV 시리즈로 기획 중이다. 그 후속편인 『불량엄마 굴욕사건』 역시 2010년 캐나다 아동도서센터(CCBC) 올해의 책, 전국 독서경시대회 베스트 플롯 상을 수상하고, 아서 엘리스 상 후보에 오르는 등 전편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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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동국대학교에서 물리학을 공부하면서 컴퓨터 게임 개발 업무에 종사하다가, 영어에 남다른 매력을 느껴 방송통신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트루먼 스쿨 악플 사건』, 『2041 달기지 살인사건』, 『유령부』, 『불량엄마 납치사건』, 『불량엄마 굴욕사건』, 『피그보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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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아툴라의 주된 일은 이민법에 관련된 것(미국으로 이민 오는 사람들을 돕는 일)인데, 그녀는 다른 법적인 문제들도 많이 떠맡고 있다. 고객들이 안고 있는 문제는 참 가지가지로 많다. 그들의 삶이 얼마나 엉망인지 듣는다면 도무지 믿기 어려울 거다. 그들은 재산 상태가 안 좋아서, 큰돈을 챙기기 위해 누군가에게 소송을 거는 사람들이 아니다. 그들은 비디오플레이어를 누가 가져갈 것인지를 놓고 헤어진 애인과 싸운다. 또는 거실 카펫에 떨어진 얼룩 때문에 집주인과 싸우거나, 정부가 주는 생활보조금을 13달러 더 받으려고 행정당국과 싸우거나, 신장병으로 고생하는 자녀의 약값을 충당하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하려고 덤벼든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그 돈이 별 도움이 되지 않겠지만, 그들에게는 도움이 되는 액수다. 그들은 가진 게 아무것도 없으니까. 말 그대로, 아무것도 가진 게 없다는 뜻이다.


나는 서른 살이나 먹은 지적장애인 토비가 틈만 나면 엄마(마지 부인)에게 애칭을 불러달라고 조른다는 얘기로 넘어갔다. 입술에 침을 묻히고 열을 올리며 “엄마, 제발요오~~~!” 하고 흉내 냈을 때, 도리안과 알렉사는 웃겨 죽겠다며 난리를 쳤다. 그런데 그때 켄달이 끼어들었다.
“그만 좀 해줄래? 얘기 그만 할 수 없어?”
지금 생각하면 정말 웃기는 거지만, 나는 켄달이 왜 그런 말을 하는가 싶어 잠시 고민에 빠졌다. 여자애들이 갑자기 입을 다무는 바람에, 나는 사람들에 둘러싸인 치와와라도 된 듯 괜스레 무안해졌다. 나는 계면쩍은 미소를 띤 채 그저 멍하니 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
나는 아마 “미안”, 또는 “그냥 웃자고 한 소리야”라고 말했던 것 같은데, 켄달은 이렇게 대꾸했다.
“난 하나도 안 재미있어. 그 사람은 그냥 다정한 소리를 듣고 싶은 것뿐이라구. 그게 뭐 어때서?”
여자애들이 놀라 눈을 크게 뜨고 켄달을 쳐다보았다. 나는 그 애들이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 쟤는 키 크고 잘생기고 운동만 잘하는 줄 알았더니, 마음씨도 정말 따뜻하구나.
여자애들은 내가 달려오는 차에 새끼 고양이 한 마리를 집어던지기라도 한 것처럼 나를 쳐다보았다.
내 기분은 창고처럼 뒤죽박죽이 되었다. 내가 그런 멍청한 짓을 하다니, 믿을 수가 없었다. 토비의 얘기로 그렇게 희희낙락하다니, 나는 얼마나 이기적인 녀석인가?


내 예감이 맞았다. 부재중 전화는 페이전트 선생님이 건 것이었다. 나는 그 전화가 바이런이 나간 후에 온 것이기만을 바랐다. 메시지를 지우고 그 다음 메시지를 들었다. 3시 38분에 걸려온 것인데, 엄마로부터 온 전화였다.
“안녕, 허니. 내 사랑. 나야, 엄마. 저녁 약속이 있어서 좀 늦을 거야. 너 먹으라고 냉장고에 먹을 걸 만들어 넣어놨어. 그거 말고 네가 좋아하는 도넛을 사 먹고 싶으면 오븐 옆 담배 깡통을 봐. 그 안에 돈을 좀 넣어놨어. 최대한 빨리 갈게. 참, 연락할 일 있음 여기로 전화…….”
전화가 갑자기 끊어졌다. 하지만 들리는 소리로 봐서 나는 무슨 일이 생겼는지 알아챌 수 있었다.
어떤 사람이 엄마의 입을 틀어막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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