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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조림을 열지 마시오

통조림을 열지 마시오

알렉스 쉬어러 (지은이), 정현정 (옮긴이)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2011-11-20
  |  
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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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조림을 열지 마시오

책 정보

· 제목 : 통조림을 열지 마시오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83946836
· 쪽수 : 248쪽

책 소개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시리즈 16권. 우연히 구입한 라벨 없는 통조림에서 정체불명의 물건들을 발견하고 그 수수께끼를 찾아나가는 퍼갈과 샬롯의 모험을 담은 청소년소설이다. 영국에서 “아동.청소년 모험소설의 왕”으로 불리는 알렉스 쉬어러의 기발한 그로테스크적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목차

1부
1장 라벨 없는 통조림
2장 고독한 수집가
3장 50번째 통조림
4장 금 귀걸이
5장 손가락 통조림
6장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문

2부
7장 동지를 만나다
8장 귀 통조림
9장 모험은 계속되어야 한다
10장 결정적 단서를 찾다
11장 문제의 일련번호
12장 콩, 콩, 콩

3부
13장 통조림, 통조림, 통조림
14장 사라진 아이
15장 라벨 편지
16장 샬롯의 모험
17장 아이 로봇 혹은 좀비
18장 사라진 딤블스미스 부부
에필로그

저자소개

알렉스 쉬어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영국 스코틀랜드의 바닷가 마을에서 태어났으며, 대학에서 경영학과 광고를 전공했다. 트럭 기사, 백과사전 외판원, 가구 운반원, 컴퓨터 프로그래머 등 서른 가지 이상의 직업을 경험했지만, 스물아홉 살 때 쓴 TV 시나리오가 인기를 얻으면서 창작 활동에 전념하게 되었다. 엉뚱하고 재기발랄한 상상력에 교훈적인 메시지가 적절히 어우러진 그의 소설은 대표작 『푸른 하늘 저편』을 비롯해 상당수가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으며, TV 드라마와 만화영화 등으로도 제작되어 큰 인기를 모았다. “아동·청소년 모험소설의 왕”이라 불리지만, 정작 작가 자신은 그런 애칭을 싫어한다고 한다. 왜냐고? 아이와 어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소설을 쓰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한국에서도 그의 작품은 나날이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푸른 하늘 저편』이 책따세 추천도서, 『초콜릿 레볼루션』이 아침독서·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추천도서, 『통조림을 열지 마시오』가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두근두근 체인지』가 KBS 한국어능력시험 선정도서, 『두근두근 백화점』이 간행물윤리위원회 권장도서에 선정되는 등 각급 학교 및 단체에서 추천도서로 널리 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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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정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에서 태어나 2014년 현재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 재학 중이다. 영어를 공부하며 시작하게 된 번역에 흥미가 붙어 초등학생 때 『작가가 되고 싶어!』, 중학생 때 『엄마는 반역자』, 이후로는 『통조림을 열지 마시오』『두근두근 체인지』『로봇 소년, 날다』를 우리말로 옮겼다. 시와 소설을 비롯한 다양한 장르의 책들을 즐겨 읽으며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문학작품들을 세계에 알리는 것이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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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괴짜 천재처럼 생긴 사람은 괴짜 천재여야 한다는 게 일반적인 사회 통념인 것 같았다. 외모로 모든 것을 판단하는 거다. 결국 퍼갈은 천재성을 지닌 별난 아이로 인식되었다. 퍼갈은 그게 싫었다. 맞는 소리도 아닌 데다, 그 수식어에 갇혀 기발한 행동과 기발한 말을 해야만 할 것 같은 부담도 싫었다.
그래서 찾은 해결책이, 사람들이 가까이할 수조차 없는 심한 괴짜 짓을 하는 것이었고, 이것이 바로 통조림 수집의 발단이 되었다.
퍼갈은 어딘가 숨을 곳이 필요했다. 다른 사람과 공유하고 접촉하게 되는 취미가 아닌, 그런 소통을 차단해주고 막아줄 수 있는 취미. 그게 바로 통조림 수집이었다.
희귀한 통조림을 모으는 건 아니었다. 남극과 북극 탐험 등에서 쓰였던 오래되고 역사 깊은 통조림이나, 외국에서 온 통조림, 알록달록한 통조림을 원하는 게 아니었다. 아무 때고 볼 수 있는 평범하고 단순한 일반 통조림이면 되었다.
다만, 상표 라벨이 없어야 했다.


진실이 공개되는 순간. 퍼갈은 손을 뻗어 통조림을 잡고 천천히 들어 올렸다.
무언가 종이 위에 떨어져 있었다. 퍼갈은 잠시 동안 그게 대체 뭔지 생각해보았다. 사실 곧바로 알 수도 있었지만, 눈을 믿기 힘들 정도로 괴상한 물체였기 때문에 제대로 인식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통조림에서 나오는 것이 불가능한, 전혀 예상 못한 물체였다. 여태껏 별의별 것을 다 상상해봤지만, 이건 정말 생각지도 못한 반전이었다.
퍼갈은 침을 꿀꺽 삼키며 종이 위의 물체를 가만히 관찰했다. 이번 것은 무효로 할까 생각했다. 다시 통조림에 넣고 아까처럼 뒤집었다 들어 올리면 또 다른 게 나올지도 모른다. 적어도 이것보다는 더 현실적인 것이겠지.
물론 말도 안 되는 소리였다.
차라리 통조림을 열지 않았더라면. 그냥 책장 위에 다른 것들과 나란히 놓았더라면. 세일 바구니에서 이 통조림을 찾지 못했더라면. 아니, 아예 통조림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더라면.
그랬더라면.
하지만 이미 너무 늦어버렸다.
퍼갈은 눈을 감고 비빈 뒤 다시 종이 위를 바라보았다.
변한 건 없었다. 잘못 본 게 아니었다. 아직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다. 금 귀걸이나, 고무줄로 묶어놓은 지폐 다발로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니었다. 비슷하지도 않은 물체였다.
손가락. 통조림에서 나온 건 손가락이었다. 더러운 손톱과 아래쪽에 빙 둘러 희미하게 움푹한 자국이 남아 있는, 사람의 손가락.


집에 가는 길에 퍼갈은 곰곰이 고민해보았다. 왜 어른들은 아이들이 뭘 하든 그렇게 참견하려 드는 걸까? 하지만 생각해보니 이쪽도 이상하긴 마찬가지였다. 아이들은 뭐 그리 대단한 걸 한다고 어른들에게 그토록 숨기려 하는 걸까? 또 아이들이 뭔가를 숨기면, 어른들은 왜 그렇게 쉽게 속아 넘어가는 걸까?
퍼갈은 궁금했다. 손가락에 대해 모두 털어놓고, 그 손가락을 다시 찾아와 엄마에게 보여주며 “이게 샬롯하고 제가 한참 동안 토론했던 주제예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하고 물으면 어떻게 될까?
엄마는 어떻게 반응할까? 분명 둘 중 하나일 거다. 제대로 듣지도 않고 “훌륭하구나, 퍼갈. 아주 대단해. 그래, 그 손가락. 아주 좋아.” 하고 대충 말할지도 모른다.
아니면 충격을 받고 비명을 지르며 실신할지도 모른다.
퍼갈은 아무 말도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엄마가 실신할지도 모르니까. 이미 일은 꼬일 대로 꼬여버렸다. 게다가 엄마가 쓰러지면 저녁은 어떻게 먹을 것인가?
손가락이 그토록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이 재미있었다. 생각해보면 손가락 하나로 참 많은 것을 할 수 있다. 미사일 발사 버튼을 누를 수도 있고, 권총의 방아쇠를 당길 수도 있다. 위험한 게 당연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죽은 손가락일지라도 말이다.
잘렸을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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