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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판타스틱 잉글리시

조선 판타스틱 잉글리시

신현수 (지은이)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1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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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판타스틱 잉글리시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조선 판타스틱 잉글리시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83949653
· 쪽수 : 196쪽
· 출판일 : 2024-04-25

책 소개

『플라스틱 빔보』, 『조선가인살롱』에 이은 신현수 작가의 작품이다. 소설 『조선 판타스틱 잉글리시』는 모형 전차에서 타임 슬립 한 열다섯 오로라의 이야기를 담았다. 작가는 역사의 부분을 현재를 살고 있는 아이의 시점으로 끌어당겼다.

목차

내 인생의 드라마틱한 날
경성챗봇 알림톡 도착
영포자에서 영천녀로, 레벨 급상승!
빼앗긴 들의 해무리뚜
액츄얼리, 아임 어 걸 프럼 더 퓨쳐
나는야 일제 강점기 스타일?
모던 시크 걸 납시오!
모여 모여! 경성잉글리시클럽
너 따위한테 꿀리지 않아
양파 까기 미션인가? 까도 까도 또 나오네
숍 걸의 트라우마
소리 질러, 더 크게!
도처에 스파이
잘못한 걸 잘못했다고 해야 사람이지
굿 바이 경성! 굿 럭 지완!
반짝이는 건 우리 가슴에
작가의 말

저자소개

신현수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이화여자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국민일보 기자로 일했으며 ‘샘터상’에 동화가,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에 소설이 당선되면서 작가가 되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아르코문학창작기금,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 경기문화재단의 경기 문예진흥 공모사업 등에 선정되었고 동화, 청소년 소설, 그림책을 쓰며 학교와 도서관 강연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 독자들을 만나고 있다. 쓴 책으로는 동화 『사월의 노래』 『그해 유월은』 『내 이름은 이강산』 『출동! 머니 뭐니 클럽』 『사이공 하늘 아래』, 청소년 소설 『조선 판타스틱 잉글리시』 『조선가인살롱』 『책비 오앵도』 『플라스틱 빔보』 『은명 소녀 분투기』 등 80여 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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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때 뿌우우~ 하며 땅이 떠나갈 듯 우렁찬 기적 소리가 들려 왔다.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다. 비로소 뭐가 어떻게 된 건지 알 것 같았다. 여기는 드라마 세트장이 아니었다. 진짜 일제 강점기에 온 것이었다. 타, 임, 슬, 립. 그렇다, 내가 타임 슬립을 한 것이다. 무려 백 년 전쯤의 세상으로, 배꽃학당 3학년 여학생으로…….


헉, 이게 무슨 소리야? 경성챗봇이라니 발신자가 누구지? 일제 강점기니까 옛말체는 그렇다 쳐도 영어는 왜 섞어 쓴 거야?
문득 모형 전차를 탔을 때 봤던 광고판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일제 강점기 상품들을 홍보하는 광고판이었는데 영어 관련 광고까지 있었다. 『선생 업시 영어 독학』 『경성 통신 영어 학회』 『영어는 출세의 자본』 『초학자를 위한 영어 독습 초보』 『지금은 영어 인푸레 시대』 같은 제목의 광고였다. 일제 강점기에는 일본어만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영어 열풍까지 불었나 싶어 나는 깜짝 놀랐다.


오, 그럼 그룹 과외라고 하지 말고 구락부라고 할까? 어차피 무료 과외니까 영어를 함께 공부하는 모임이라는 의미에서 ‘잉글리시구락부’라고 해도 좋을 것 같았다. 나도 지완을 가르치면서 얻는 게 많은데 일제 강점기 또래 친구들과 영어 공부를 하면 재미도 있고 역사 인식도 높일 수 있을 테니.
그런데 다시 생각하니 ‘구락부’가 일본식 음역어라면 피하는 게 좋을 것 같았다. 일본식 영어를 고치려고 만드는 모임이니까.
“그럼 함께 영어 공부를 하는 모임이라는 뜻에서 ‘경성잉글리시클럽’이라고 하면 어때? ‘구락부’는 일본식 음역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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