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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사회문제 일반
· ISBN : 9788984054134
· 쪽수 : 432쪽
책 소개
목차
이 책에 쏟아진 찬사
서문 ‘신성한 소’를 통해 자연으로 눈을 돌릴 시간
1장 고기 없는 월요일?
제1부 영양으로 보는 육식
2장 인간은 동물을 먹을 운명이 아니다?
3장 우리가 고기를 너무 많이 먹는 것일까?
4장 고기는 어떻게 만성 질환의 원인이 되었을까?
5장 고기는 우리 몸속에서 어떤 일을 할까?
6장 그래도 식물을 먹는 것이 낫다면?
제2부 환경으로 보는 육식
7장 가축이 지구에서 맡은 역할은 뭘까?
8장 실험실 배양육은 지속 가능한 식량일까?
9장 소의 방귀가 정말로 지구를 병들게 하는 걸까?
10장 소가 사료를 너무 많이 먹는 것은 아닐까?
11장 소가 땅을 너무 많이 차지하는 것은 아닐까?
12장 소가 물을 너무 많이 마시는 것은 아닐까?
제3부 윤리로 보는 육식
13장 먹기 위해 동물을 죽여도 괜찮은 걸까?
14장 채식은 순수하고 육식은 탐욕스럽다?
15장 먹어도 되는 것과 안 되는 것은 뭘까?
제4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16장 지구를 어떻게 먹여 살려야 할까?
17장 최적의 식단은 어떤 모습일까?
책을 마치며 장엄하고 복잡한 자연 그 자체와 인간
감사의 글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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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하지만 다른 여러 가지 식품과 비교하면 사육장에서 옥수수를 먹은 소의 고기도 썩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비욘드 버거는 지원금을 두둑하게 받는 유명한 식물성 고기 대체품이다. 하지만 비욘드 버거가 목초 사육 소고기보다 건강에 더 좋을까? 이 제품이 환경을 위해서도 정말 더 좋을까? 비욘드 버거의 주성분은 분리 완두 단백(PPI, Pea Protein Isolate)과 카놀라유다. 단일 경작된 콩과 카놀라 밭에 화학 물질을 뿌리는 것이 어차피 경작할 수 없는 땅에 소를 키우는 것보다 덜 해롭다고 생각하는가? 비욘드 버거가 생물 다양성과 토양의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가? 이 제품을 생산하는 사람들은 유기농 재료조차 사용하지 않는다. 영양 측면에서 따져봐도 실제 소고기로 만든 버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영양가가 낮다.
_ 제10장 <소가 사료를 너무 많이 먹는 것은 아닐까?>, ‘우리에게 소는 식량 그 이상이다’ 중에서
우유, 날고기, 동물 피, 꿀은 케냐와 탄자니아 북부 지역에 사는 마사이족의 전통 식품이다. 마사이족은 채소는 거의 안 먹는다. 식단의 3분의 2가 동물성 지방으로 구성되어 있는데도 심장 질환에 잘 걸리지 않는다. 그런 사람들에게 이제 와서 통알곡과 케일을 먹으라고 말해야 할까? 이미 건강하게 사는 사람들에게 채소가 잘 자라지 않는 땅에 식물을 심으라고 서양식 도덕을 강요하는 것이 윤리적일까? 이런 사람들에게 손가락을 까딱이면서 전통적인 식단을 포기하도록 강요하는 것이 도덕적이지 않다면 왜 그런 행동이 서구화된 사회에서는 윤리적이라고 생각하는가?
농산물을 생산할 때도 생명이 죽고 자연에 해를 많이 끼치게 된다. 최소한의 해를 끼친다는 개념을 식탁에 살이 올라가느냐 안 올라가느냐로 판단할 수는 없다.
_ 제13장 <먹기 위해 동물을 죽여도 괜찮은 걸까?>, ‘최소한의 해를 끼친다는 원칙’ 중에서
여러 서양 사회가 지탄받는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위계질서가 너무 뚜렷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식량을 개인의 순수함을 시험하는 기준으로 삼으면 또 다른 위계질서를 만들어내는 것은 아닐까? 이런 사다리가 세계적으로 사람들의 여러 가지 차이에 대한 깊은 이해를 보여주기라도 하는 것일까? 자연에는 위계질서는 없고 배고픔만 있다. 우리는 피라미드 안에 사는 것이 아니라 네트워크 속에 산다. 인간은 네트워크의 한 부분에 불과하며, 살아남으려면 네트워크에 있는 다른 모든 부분에 의존해야 한다. 따라서 우리에게는 벌, 새, 뱀, 물고기, 초원, 강이 모두 필요하다. 인간은 생물이 최대한 다양하게 있어야 번성할 수 있다. 우리의 산업적인 식량 시스템은 생물 다양성을 말살해버린다. 동물을 없애버린 식단은 산업적인 농법에 완전히 의존하는 식량 시스템과 맞물려 있다.
_ 제14장 <채식은 순수하고 육식은 탐욕스럽다?>, ‘식량이 어떻게 생산되는지가 중요하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