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88984059214
· 쪽수 : 216쪽
책 소개
목차
시작하며
1화 대한민국 서울
길에서 태어났으니 길에서 행복을 찾고 싶어요
2화 일본 아오시마 섬
고양이의 천국이라는 섬을 아시나요?
3화 미국 뉴욕
고양이도 도시를 지킬 수 있어요
4화 모로코 탕헤르
이곳에서는 고양이들의 눈빛이 순해져요
5화 그리스 산토리니
고양이로 태어난 게 죄는 아니잖아요
6화 호주 시드니
고양이가 사라지면 문제가 해결될까요?
7화 터키 이스탄불_첫 번째 이야기
톰빌리 아저씨는 왜 그토록 사랑받았을까요?
8화 터키 이스탄불_두 번째 이야기
생명의 우선순위는 누가 판단하죠?
9화 독일 베를린
동물을 대하는 수준이 곧 그 사회의 진짜 수준이에요
10화 그리스 아테네
친구가 되는 데 종의 차이는 중요하지 않아요
11화 미국 LA
‘올해의 영웅 고양이’ 타라를 소개할게요
12화 프랑스 라로셸
고양이에게도 요양원이 필요해요
13화 네덜란드 스키담
집고양이도 언제든 길고양이가 될 수 있어요
14화 인도 캘커타
사람도 결국 동물에 지나지 않아요
15화 대만 허우통
고양이답게 살 수 있는 마을을 찾았어요
16화 다시 대한민국 서울
‘함께’라는 말의 힘을 믿으세요
리뷰
책속에서
제 이야기를 들어보실래요?
제가 살아온 이야기, 세상 곳곳을 여행한 이야기 말이에요.
아직 사방이 깜깜한 10월의 어느 새벽, 저는 태어났어요.
그래서 이름이 새벽이에요.
처음에는 엄마도 있었고, 함께 태어난 형제들도 있었죠.
그런데 어느새 저는 혼자가 되었답니다.
엄마는 어디로 간 걸까요? 형제들은 또 어디로 갔을까요?
엄마가 기다리라고 한 곳에 얌전히 있었는데…….
분명 어디선가 엄마가 저를 찾고 있을 거라 생각한 저는
엄마를 다시 만날 때까지 씩씩하게 지내기로 결심했어요.
무서워도 울면 안 됐어요. 내가 자꾸 울면 여기저기서 무서운
소리가 들리고, 사람들이 쫓아오기도 했거든요.
어떤 사람은 따라오면서 발로 저를 막 때리기도 했어요.
그래서 정말 울지 않겠다고 다짐했죠.
탕헤르에 도착한 지 채 하루도 지나기 전에
왜 그렇게 많은 고양이들이 이곳을 우리의 천국으로 꼽았는지 알 수 있었어요.
맛있는 냄새에 이끌려 어느 식당에 갔더니 예쁜 고양이가 의자에 앉아 있었어요.
앞에 앉은 사람은 고양이에게 열심히 먹을 것을 주고 있었죠.
마치 고양이가 주인인 것 같았어요.
사람들이 사용하는 테이블과 의자에 고양이가 함께 앉아 밥을 먹다니,
정말 신기한 광경이었어요.
그 식당에 있는 사람들은 전혀 이상하지 않다는 듯 다들 편안하게 식사를 하고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