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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생명과학 > 생물학
· ISBN : 9788984072923
· 쪽수 : 528쪽
· 출판일 : 2008-10-20
책 소개
목차
서문 ‘여덟 조각’ | 어느 인문주의적 박물학자의 고백
제1부 예술과 과학
1장 레오나르도도 못 풀었던 지구의 생리학
2장 주목해야 할 건 전함이 아냐!
3장 인간을 바다 밑으로 이끌어준 어항 신드롬
제2부 진화론의 일대기
1장 외설로 전락한 학문, 린네의 연구
2장 다윈의 선의의 경쟁자
3장 뇌과학, 인종차별의 원리를 제공하다
4장 수학박사 아내의 머슴이 된 진화학자
제3부 선사시대의 인간
1장 인류 최초의 화가가 자랑스러운 이유
2장 구석기 시대 화가가 알려준 화석의 진실
3장 연구의 제일 큰 방해꾼 ‘편견’
제4부 역사와 관용에 대하여
1장 콜럼버스, 은인들을 노예로 팔아먹다
2장 멸종에 대한 편견
3장 보름스 회의와 루터, 그리고 대학살
제5부 진화의 사실과 이론
1장 과학자의 것은 과학자에게, 사제의 것은 사제에게
2장 우연성을 어떻게 볼 것인가
3장 기린의 목은 라마르크와 다윈의 관심사가 아니었다
4장 벌레를 뒤집으면 포유류로 진화한다?
제6부 공통된 진실에 대한 서로 다른 인식
1장 생명 형태의 다양성을 인정하라
2장 ‘적응’이란 퇴보도 진보도 아니다
3장 나무늘보는 정말 느린가
4장 먹이가 포식자를 먹을 때
참고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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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의 말|인문주의적 자연사 쓰기의 장점
리뷰
책속에서
나는 틀에 박힌 이러한 견해가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긴 하지만 과거 우리의 지성사에서 가장 빛나는 인물인 레오나르도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는 아주 잘못된 접근법이라고 생각한다. 레오나르도는 훌륭한 관찰을 해냈으며, 이후 수세기 동안 대중과학이 이루지 못한 결론을 유추해내기도 했다. 그는 우주인도 아니고 천사도 아니다. 우리가 계속해서 그를 시간의 궤도에서 이탈한 사람, 메디치가의 모더니스트, 프랑수아 1세의 궁정에 있던 미래주의자, 행크 모건과 같은 사람으로 취급한다면 우리는 결코 그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34쪽)
인간종에게 쉽게 주어지는 것은 없다. 가장 명확하고, 정확하고, 자연스러운 것으로 보이는 묘사기법조차도 역사에서의 계속된 투쟁을 통해 조율되고 수정되었다. 그러므로 해법은 항상 맥락 속에서 정신과 환경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통해서만 주어지며, 이런 과정을 통해서만 인류의 진보는 이루어질 수 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책을 풍자로 엮으면서 이 글을 끝낸다. 이제 우리는 수족관의 발명을 통해 유리 너머로 선명하게 해양생물을 바라보는 자연스런 방법이 시작되었다는 것, 이것을 통해 오래되고 멋진 세상을 샅샅이 살펴볼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잘 알게 되었다. (97쪽)
오언의 책을 보면 그 당시 많은 사람들이 갖고 있던 인종차별적 시각을 반영하며 널리 통용되던 언어들이 번뜩거리고 있다. 1859년 그는 침팬지가 ‘그 동안 알려진 다른 어떤 포유동물보다 인간종, 특히 니그로 형태에 가까운 곳에’ 놓여 있다고 썼다. 그리고 같은 책의 뒷부분에서 “교육받지 못하거나 미개하고 하등한 인종들의 뇌는 더 고등하고 문명화되고 잘 교육받은 인종의 뇌보다 훨씬 작다”고 말했다. (17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