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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84075917
· 쪽수 : 380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하나_ 어마어마한 유산을 상속받게 된 15개월 아기
둘_ 진흙탕 싸움이 되어 버린 양육권 소송
셋_ 외로움 속에서 자신을 구원해 줄 남자를 찾다
넷_ 가족이 된다는 것, 그리고 누군가를 잃는다는 것
다섯_ 고통스러운 기억을 안고 살아가는 방법
여섯_ 무지개는 피었다가 지고
에필로그
옮긴이의 말
리뷰
책속에서
이 대화는 마침내 우리 사이의 관계를 바꾸면서 우리 두 사람을 더 가깝게 해 주었다. 예전에는 어머니나 나나 전혀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이다.
많은 부모와 장성한 자식들이 나눔 직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 대화는, 지나간 우리의 날들을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으로 만들어 주었다. 우리 모자 사이에 가로놓여 있던 침묵의 벽을 깸으로써, 예전에는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던 여러 가지 방식으로 어머니와 나 자신을 이해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 <프롤로그>에서
나는 이제 성큼성큼 걷지도 못하고 재빠르게 움직이지도 못한다. 내가 이렇게나 오래 살 줄은 몰랐어. 당연하게 여기던 것이 불가능해지는 날이 오리라고는 생각도 못 했는데 말이다. 열일곱 살일 때는 이런 생각이 단 한 번도 들지 않았단다. 세월이 점점 흘러 나이를 더 먹었을 때도 마찬가지였고. ‘노년’이라는 것이 있는 줄이야 알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일어날 일로만 알았지, 설마 나에게도 그 일이 닥칠 줄은 몰랐다. 어쩌면 어린아이일 때 나에게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 가진 형제자매도 없고 부모도 없어서 그랬던 게 아닐까. 삶과 죽음이 꼬리를 물고 빙글빙글 돌아가는 걸 경험하지 못해서 그랬던 게 아닐까.
- <하나_ 어마어마한 유산을 상속받게 된 15개월 아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