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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 나 정말 상처받았어!

엄마 아빠, 나 정말 상처받았어!

(교사 이호철이 응어리진 아이들 가슴에서 끌어낸 목소리)

이호철 (지은이)
  |  
보리
2011-03-15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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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 나 정말 상처받았어!

책 정보

· 제목 : 엄마 아빠, 나 정말 상처받았어! (교사 이호철이 응어리진 아이들 가슴에서 끌어낸 목소리)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교육학 > 교육에세이
· ISBN : 9788984286559
· 쪽수 : 416쪽

책 소개

초등학교 현직 교사가 쓴 '학대 받는 아이들'에 대한 생생한 리포트. 이 책은 아이들을 위한 글쓰기 작업을 꾸준히 해온 이호철 선생님(경북 청도군 문명 분교)이 우리 주위에 만연하는 아동 학대의 실상을 모아 엮은 것이다.

목차

고침판 머리말/ 이책이 필요 없는 세상이 되기를
추천하는 말/ 놀라운 치료의 마술-윤구병
초판 머리말/ 응어리지고 상처 입은 마음들

01 어른은 아이의 표현을 제대로 받아들이는가
자유로운 표현은 아이를 살리는 길
아이의 표현을 가로막는 어른
어른은 아이의 모든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02 매 맞는 아이들
우리끼리 풀 수 있어요
실수할 수도 있잖아요
내 잘못이 아니에요
성적이 뭐길래
매는 무서워요

03 부부 갈등과 아이들
어머니 아버지 싸우면 죽고 싶어요
어머니 아버지와 함께 살고 싶어요
진짜 엄마와 새엄마
사랑해서 결혼해 놓고 왜?

04 집안 걱정과 아이들
돈, 돈, 돈이 뭔지
식구들이 아프면 나도 아파요
오빠와 누나 때문에 조용할 날이 없어요
친척들과 사이좋게 지냈으면

05 아이 자신의 걱정
나는 왜 이렇게 생겼나
언제쯤 이 버릇 고쳐질까
동무들이 놀리지 않았으면
나는 종교의 자유가 없다

06 어른이 무심코 저지르는 잘못
우리한텐 하지 말라 해 놓고
왜 나한테 덮어씌워요
제발 담배 좀 피우지 마세요

07 아이들의 자존심
어리다고 업신여기지 마세요
우리 주장, 꺾지 마세요
나와 남은 달라요
구세대 같은 어른들, 정말 싫어요
왜 동무들한테까지 뭐라 해요!

08 학교 가기 싫은 아이들
시험이 원수 같아요
동무들이 나를 따돌려요
선생님, 제 말ㄷ 들어 주세요

09 학대받는 아이들의 성
우연히 이성의 몸을 봤어요
내 몸이 이상해졌어요
성 충동, 이럴 때 느껴요
어른들의 비밀스러운 모습
들키지 마세요
무서운 성폭행, 잊지 못해요
아버지가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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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이호철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2년 경상북도 성주에서 태어났습니다. 38년 넘게 경상북도에 있는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습니다.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이오덕 선생님의 뜻을 따라 아이들 ‘삶을 가꾸는 글쓰기 교육’을 몸소 실천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삶을 가꾸는 글쓰기와 그림 그리기’를 오랫동안 해 오며 그 성과를 《살아 있는 교실》《재미있는 숙제, 신나는 아이들》 《살아 있는 글쓰기》《살아 있는 그림 그리기》 《이호철의 갈래별 글쓰기 교육》 같은 책으로 엮어 냈습니다. 또 《엄마 아빠, 나 정말 상처받았어!》 《감동을 주는 부모 되기》《어른들은 모르는 아이 세계》 같이 아이들 속마음을 읽을 수 있는 책도 썼습니다. 어린이들이 쓰고 그린 글과 그림을 묶어 《연필을 잡으면 그리고 싶어요》 《요놈의 감홍시》《잠 귀신 숙제 귀신》 《개똥은 가만히 누워 잠을 잔다》《공부는 왜 해야 하노》 《비 오는 날 일하는 소》 들을 펴냈습니다.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어린 시절 이야기를 담은 책으로 《우리 소 늙다리》, 이호철 사계절 동화 《온 산에 참꽃이다!》《늑대할배 산밭 참외 서리》 《알밤 주우러 가자!》《똥 누다 뒷간귀신 만나다!》 《곳집에 귀신이!》 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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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아이 일기를 검사하면서 야단치신 적이 있나요?
난 내 마음대로 말을 못 한다. 일기장에 털어놓으면 우리 집 식구가 볼까 봐 겁이 난다. (…) 난 내 마음대로 기쁠 때는 웃고 슬플 때는 펑펑 울고, 욕하고 싶을 때는 내 마음대로 욕을 하는 시간, 장소가 있었으면 좋겠다. 난 어떤 때는 물에 빠져 죽고 싶을 때도 있다. (6학년 여)


아이와 함께 동무들까지 야단치고 깎아내리신 적이 있나요?
“너거들은 시간만 나면 노나? 시간 나면 책이나 좀 들다봐라!” 하며 화를 내었다. 나는 엄마에게 눈으로 야단치지 마라고 사인을 줬다. 그러나 엄마는 본체만체 다시 동무들에게 야단을 쳤다. (…) 정말 나는 동무들에게 미안했다. 엄마가 야단을 치고 나가자마자 나는 엄마 따라가서, “아이 씨이, 내만 욕하면 되지, 와 아이들한테까지 뭐라 하노!” 하며 화를 내었다. 아이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었으나 말하기엔 내 체면은 이미 말이 아닌 것 같았다. (6학년 남)


아이와 함께 동무들까지 야단치고 깎아내리신 적이 있나요?
“너거들은 시간만 나면 노나? 시간 나면 책이나 좀 들다봐라!” 하며 화를 내었다. 나는 엄마에게 눈으로 야단치지 마라고 사인을 줬다. 그러나 엄마는 본체만체 다시 동무들에게 야단을 쳤다. (…) 정말 나는 동무들에게 미안했다. 엄마가 야단을 치고 나가자마자 나는 엄마 따라가서, “아이 씨이, 내만 욕하면 되지, 와 아이들한테까지 뭐라 하노!” 하며 화를 내었다. 아이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었으나 말하기엔 내 체면은 이미 말이 아닌 것 같았다. (6학년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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