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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레꽃

찔레꽃

(가난한 삶에서 피어난 어머니들의 노래)

경남여고 부설 방송통신고등학교 94명 (지은이), 구자행 (엮은이)
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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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레꽃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찔레꽃 (가난한 삶에서 피어난 어머니들의 노래)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84287525
· 쪽수 : 204쪽
· 출판일 : 2012-05-01

책 소개

수줍은 여고생이 되어 부르는 우리 어머니들의 노래. 2007년부터 2010년까지 경남여고 부설 방송통신고등학교 학생들 94명이 쓴 시를 엮었다. 적게는 삼사십 대에서 많게는 칠십 대까지 여성들이 살아온 세월과 지금의 이야기를 한 자 한 자 정성껏 풀어냈다.

목차

엮은이의 말 |
이분들이 살아온 삶을 누가 알까?

1부 나는 할머니 학생
나는 할머니 학생 김정옥 61세 ··15
학교 가는 날 황의숙 58세 ·· 17
육십은 꽃봉우리 강복진 60세 ·· 18
비 그치고 나서 권영덕 48세 ·· 20
나의 꿈 이정희 56세 ·· 21
비상 정소희 48세 ·· 22
학교 가는 날 아침 조신향 50세 ·· 24
아름다운 시절 김영숙 51세 ·· 26
엄마 강선심 47세 ·· 28
걸음마 강선심 47세 ·· 30
늦게 핀 장미꽃 강선심 47세 ·· 31
중년이란 이름 뒤에 박을숙 53세 ·· 32
고백 나금희 48세 ·· 33
인생 2막 문명숙 53세 ·· 34
고등학교 입학식 김옥순 46세 ·· 36
말 못 하는 나 박명희 45세 ·· 38
쓸 수가 없는 볼펜 두 자루 박명희 45세 ·· 39
작심삼년이 되기를 이창희 44세 ·· 40
뭘 하나 잘하는 게 없어요 안혜영 56세 ·· 42
도시락 오석엽 59세 ·· 43
어려운 숙제 이갑연 55세 ·· 44
공부 최인순 61세 ·· 45
여고생 남순이 50세 ·· 46
노인 여고생 이점도 54세 ·· 48
진흙 속 한 줄기 연꽃 서옥자 67세 ·· 49
세월과 동지 심정희 49세 ·· 50
일흔 살의 계집아이 김춘자 71세 ·· 52

2부 내 새끼
남편 최영숙 59세 ·· 55
감자 최윤선 40세 ·· 56
우리 언니 백순선 53세 ·· 58
옥수수 김수득 55세 ·· 60
아버지와 고구마 최금순 65세 ·· 61
아버지 이재언 46세 ·· 62
그리움 김수자 54세 ·· 63
우리 엄마 박영숙 51세 ·· 64
금반지 최경숙 53세 ·· 66
나의 짝지 이영순 59세 ·· 67
울 엄니! 조신향 50세 ·· 68
친정어머니 조영희 50세 ·· 74
먼 길 떠난 당신에게 최명순 60세 ·· 75
내 새끼 이숙조 42세 ·· 76
추석 정필선 54세 ·· 77
어머니를 뵙고 오는 길 박영숙 51세 ·· 78
우리 엄마 정원예 59세 ·· 80
우리 시어머니 김옥순 63세 ·· 84
어머니의 육이오 정영림 35세 ·· 85
나는 다시 태어나도 당신과 결혼할렵니다 박명순 48세 ·· 87
가정 시간 김정순 62세 ·· 92
못다 한 인연 그리움 되어서 류숙희 55세 ·· 94
김 양식장에서 이재월 51세 ·· 95
아버지 마음 박정순 71세 ·· 96
아버지 생각 하윤순 50세 ·· 97
아버지 황윤정 62세 ·· 98
소 김영숙 53세 ·· 99
아버지 생각 임금임 64세 ·· 100
어머니의 눈물 이명자 44세 ·· 101
아버지의 낚시 정말례 58세 ·· 102
구멍 난 바지저고리 강갑연 63세 ·· 103
어머니 문옥란 60세 ·· 104
그리움 정복희 49세 ·· 106
기억 속에 묻어 둔 엄마에게 김두리 61세 ·· 108
아버지 한임순 59세 ·· 111
아버지 윤미정 42세 ·· 112

3부 커피를 못 마시는 까닭
가난한 시절 이야기 이미숙 39세 ·· 115
정지대학 변정시 59세 ·· 117
산딸기 김동점 50세 ·· 118
어린 시절 내 고향 유상예 54세 ·· 119
내 고향 박용임 61세 ·· 122
살구 유선영 47세 ·· 123
창피했습니다 김옥순 46세 ·· 124
학교 다니던 시절 안옥재 59세 ·· 126
우리 집 소 서계애 55세 ·· 127
타작 황윤정 62세 ·· 128
그리운 내 친구 오석엽 59세 ·· 129
이불 정현숙 52세 ·· 130
제삿밥 석청안 65세 ·· 131
도회지와 직장 김순자 48세 ·· 132
커피를 못 마시는 까닭 김영숙 41세 ·· 133
이사 가시는 날 김애선 62세 ·· 138
교복 백금숙 43세 ·· 140
양말 공장 남명덕 59세 ·· 141
딱! 한 숟가락만 차원숙 56세 ·· 142

4부 마지막 이사가 되었으면
4월이 되면 김미애 40세 ·· 145
까치고개 김경숙 54세 ·· 146
시장에서 배영자 50세 ·· 148
커피 한 잔 남정임 40세 ·· 150
독거노인 남정임 40세 ·· 152
이사 가던 날 구필순 57세 ·· 155
빈터에서 희망을 박필애 44세 ·· 156
쑥국 정경자 47세 ·· 158
비가 온다 이명자 51세 ·· 159
이웃사촌 여을순 60세 ·· 160
벚꽃 박정순 70세 ·· 161
같이 일하는 언니의 눈물 박명희 45세 ·· 162
노 대통령의 죽음을 바라보며 박명희 45세 ·· 164
텃밭에 앉아서 박명숙 62세 ·· 165
고래고기 삼만 원 강지은 62세 ·· 166
마지막 이사가 되었으면 임분임 63세 ·· 168
석양 문명숙 53세 ·· 169
까치의 마음 하정애 61세 ·· 170
가을 하정애 61세 ·· 171
돈나물 김치 안혜영 56세 ·· 172
하루 안혜영 56세 ·· 173
내 탓이다 문명숙 53세 ·· 174
찔레꽃 엄명자 55세 ·· 176
좋아 하선심 60세 ·· 177
방귀 변정시 59세 ·· 178
콩밭에서 빈말엽 56세 ·· 179
봉선사에서 임금임 64세 ·· 180
반찬 투정 박종금 55세 ·· 181
종부(宗婦) 박영옥 61세 ·· 182
그네 마은희 52세 ·· 184
추석 김복숙 58세 ·· 185

함께 공부한 이야기 |
봄비에 꽃이 피듯 시가 피어났다

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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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에서 우리말을 가르치면서 지내다가, 이제 나이를 다 채우고 2025년 8월에 물러난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만날 때 어른 마주하듯 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살아왔다.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에 오래 몸담으면서 삶을 가꾸는 글쓰기에 힘을 기울였고, 그 열매로 해마다 아이들 글을 모아 글모음을 내고, 아이들이 쓴 글을 엮어 책으로 내기도 하고, 글쓰기를 가르치고 이끄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책을 펴내기도 했다. 교실에는 마치 다른 별에서 온 듯한 엉뚱한 아이가 더러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이런 아이가 늘어가는 듯하다. 곁에서 가만히 지켜보기도 하고, 조심스레 문을 두드려 보기도 하고, 잠시라도 이쪽으로 건너와서 함께 놀아 보자고 손을 내밀기도 했다. 그 이야기를 책에 담았다. 쓴 책으로는 《국어 시간에 소설 써 봤니?》 《국어 시간에 시 써 봤니?》가 있고, 엮은 책으로는 《생긴 대로 살아야지》 《찔레꽃》 《꽁당보리밥》 《기절했다 깬 것 같다》 《버림받은 성적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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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는 할머니 학생
김정옥 61세

나는 할머니다
네 손주의 할머니다
몇 개월만 있으면 한 녀석이 또 태어난다
나는 일남 이녀의 어머니다
나는 나이고 싶다
하지만 내 인생에 열매가 영글었다
아주 빛나는 나의 보석들이다

나는 할머니다
요즘 나는 한 손주를 키우고 있다
아직 발음도 서툰 말로 할미라 부른다
손주 녀석과 종일 있다 보면
내 마음도 순수해진다
첫 손주가 할미라고 부를 때 나는 무척 쑥스러웠다
하지만 이젠 내가 나를 할머니라 부른다
나는 행복하다
아주 예쁜 보석들이 있으니까

나는 할머니 학생이다
내 나이 육십일 세다
나의 아들딸보다 어린 학우도 있다
그래도 내 마음은 동심이다
세포는 늙어도 생각은 아이다
젊은 시절 하지 못한 공부
늦게나마 할 수 있어 참 좋다
나는 날개를 달았다
아직도 나는 꿈이 많다
즐겁게 수업해 주시는 선생님들이 있어
나는 행복한 할머니 학생이다


찔레꽃
엄명자 55세

도심 녹색 철담장에 기대어 무수한 진초록 잎사귀 사이사이에 하얀색 작은 꽃이 소롯이 피었습니다. 염색 머리 밑둥이 희끗희끗한 여자가 바라다봅니다. 황금술을 가운데 두고 얇뜨레한 홑꽃잎 다섯 장 다소곳이 마주 보고 웃습니다.
물기 자작한 산기슭에 초록 이파리 하얀 꽃이 다복하게 무리를 이루어 피었습니다. 까만 단발머리 어린 여자애가 주위를 맴돌며 순을 찾고 있습니다. 등에는 저만 한 아기가 발갛게 달궈진 얼굴을 옆으로 떨군 채 잠들어 있습니다. 아기의 엉덩이를 받치고 몸통을 감은 띠개비*는 어린 여자애의 양쪽 어깨 위를 지나 옆으로 꼭 동여매여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산딸배기밭에 엄마가 있습니다. 밝은 수건으로 햇볕을 거란* 엄마가 밭이랑 사이로 희끗합니다.

*띠개비 : 포대기를 묶는 끈
*거란 : 가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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