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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근현대사 > 일제치하/항일시대
· ISBN : 9788984311527
· 쪽수 : 512쪽
· 출판일 : 2005-04-20
책 소개
목차
1부 우리는 모두 노예다
생존경쟁의 기원|싸움의 일상화와 스포츠 애국주의|박정희, 이순신을 찬미하다|힘의 숭배와 사회진화론|동아시아를 흔든 사회진화론의 유혹|동아시아 지식계와 량치차오의 사상|량치차오의 노예론과 오리엔탈리즘|근대 충격과 아시아주의|서양의 위협과 동양의 대응-일본 아시아주의의 발원|흥아회의 조직과 활동
2부 생존을 위한 파괴
한국 지성인과 사회진화론의 첫 만남|생존을 위한 파괴-조선적인 것들을 부정하는 계몽의 논리|개화파의 유교적 지식인의 파국|독립신문의 외세관|서재필과 독립신문|독립신문에서의 러시아|독립신문에서의 일본|사회진화론적 민족주의의 황금기|1900년대 한국 사회의 개화 담론|새로운 교의, 쇄신된 민중:급진주의자들|신채호와 윤치호, 이승만의 경우|개신유학자들, 국가 민족주의 사상의 주류가 되다|힘을 지양한 자유|사회진화론에 대한 도전|자유.비폭력.국제주의와 한용운의 항일사상|평화와 공존을 위한 약자들의 투쟁|21세기 한국 사학의 방향 모색|탈정치화 탈이념화된 역사서술의 가능성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즉, 사회진화론에 대한, 사회적 영향력이 큰 본격적이고 체계적인 소개는 결국 유길준이나 윤치호 등 '힘 숭배의 선각자'에 의해 이루어졌다기보다 1900년대(특히 1904년 이후)에 주로 량치차오의 글과 가토 히로유키, 또는 그와 유사한 부류의 일본 논객들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다.
즉, 거시적인 안목으로 볼 때 개화기의 조선에 들어온 사회진화론은 역시 가토 등이 '국가화'.'집단화'하고 량치차오가 유교적인 수사로 장식한, '동아시아화'한 변종이라 보아도 무방할 듯하다. 그러나 그럼에도 1900년대 이전에 사회진화론의 원류를 수입한 친미개화파 세력이 그들의 세계관을 조선 지식인들에게 알릴 기회를 전혀 못 가진 것은 아니었다. '독립신문'에는 단편적인 논설의 형태로나마 '생존을 다투는 문명세계'의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 본문 265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