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신화/종교학 > 신화 이야기
· ISBN : 9788984311985
· 쪽수 : 233쪽
책 소개
목차
추천의 말 : 옛이야기 속에서 숨겨진 나를 만난다 - 현경
저자 서문 : 할머니 손은 약손, 옛이야기는 약
가부장을 치유하는 풍요로운 잔치 마당 - 심청
심청 : 아버지를 위하여 희생되는 딸 / 가난함과 우울함과 심 씨 성 / 심 봉사의 눈먼 상태와 심청의 탄생 / 심 봉사와 스님의 만남 / 공양미 삼백 석 : 눈먼 사람의 눈먼 거래 / 아버지의 치유를 위한 어린 딸의 희생 / 심청: 효녀인가? / 연꽃으로 탄생하는 심청 / 잔치 : 그 풍요로움과 넉넉함
콩쥐는 신데렐라 콤플렉스에 걸리지 않았다 - 콩쥐팥쥐
콩쥐 : 어떻게 볼 것인가? / 좋은 어머지와 나쁜 어머니의 분리 / 콩쥐vs팥쥐 : 성장과 안정의 서로 다른 두 욕구 / 무심한 아버지와 사악한 계모 : 환상의 커플 / 여성성Ⅰ : 너름의 지혜 / 여성성Ⅱ : 깊음의 지혜 / 여성성Ⅲ : 분별의 지혜 / 콩쥐의 의식 : 세가지 동물과 온 세상 / 왜 하필 꽃신인가? / 여성 영웅 콩쥐의 초대
어머니의 품을 떠나는 성장통 - 해님달님
통과의례 / 여행의 출발점 : 어머니의 집 / 호랑이가 진행하는 통과의례 / 통과의례와 어머니의 과제 / 자신을 위한 어머니로의 탕생 / 통과의례의 주요 상징 / 청소년기의 통과의례의 예
선녀는 왜 나무꾼을 떠났을까? - 나무꾼과 선녀
나무꾼과 선녀의 혼인 / 선녀 : 나무꾼의 내면의 여성 / 나무꾼의 책략과 그에 관한 질문 / 날개옷 : 선녀의 선녀다움 / 혼인 : 열린 사람이 맺는 열린 관계 / 새로운 결혼의 건축
영원한 처녀가 되는 예술 - 공부와 바보 이반
쑥쓰럽지 않은 성 이야기 / 피리와 돼지와 공주의 웃음 / 성의 상징적 의미 / 그늘 속으로 들어가버린 성 문화 / 아프로디테의 부활을 꿈꾸며 / 이미지의 탄생을 기다리며
계모의 주술에서 벗어나라 - 연이와 버들 소년
이제 어두움 속으로 / 계모 : 사악함의 대명사 / 그저 계모라 불리는 이름 없는 여인들 / 계모를 에워싸는 냉기 / 불길 : 통제되지 않는 분노 / 불길 : 미움과 증오 / 공허함, 시기, 질투
산골 오두막에는 왜 할머니가 살고 있을까? - 머리 아홉 달린 거인
산골 오두막의 아주 나이 많은 할머니와의 만남 / 할머니=마녀=여신의 집 / 야생으로의 모험 / 야성 일깨우기 하나 : 직관 / 야성 일깨우기 하나 더 : 꿈 / 야성 일꺠우기 마지막으로 하나 더 : 오라클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해님달님 이야기에서 볼 수 있듯, 이 세계로의 여정은 온몸이 뜯어 먹히거나 분해되거나 혹은 납치, 강간을 당하는 등 죽음에 가까운 폭력으로 표현된다. 완전히 해체되는, 그야말로 죽음의 여정이다.
그러나 이 여정이 단지 혼란, 파괴, 공포, 암흑, 죽음, 종결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신화의 세계는 분명하게 말해준다. 이 시간은 영웅의 여정에서 결코 빠지지 않는 과정이다. 이 죽음의 여정을 통해 어머니에게 다시 태어나야 할 것은 무엇인가? 사실 해님달님 이야기는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는 않다.
다만 나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이야기에서 어머니는 더 이상 오누이만의 어머니가 아니라 자신을 돌보는 어머니가 되는 법을 배우게 되는 것이 아닐까 한다. -- 본문 11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