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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라! 인권 OTL

일어나라! 인권 OTL

(대한민국의 인권을 보는 여섯 개의 시선)

한겨레21 편집부 (엮은이)
  |  
한겨레출판
2009-12-29
  |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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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라! 인권 OTL

책 정보

· 제목 : 일어나라! 인권 OTL (대한민국의 인권을 보는 여섯 개의 시선)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청소년문제
· ISBN : 9788984313699
· 쪽수 : 296쪽

책 소개

<한겨레21>에서 대한민국 인권 실태를 총 30회에 걸쳐 취재, 연재하여 독자로부터 많은 반응과 지지를 얻었던 '인권OTL'을 책으로 묶었다. 이 책에서는 '막내작가'라는 이름으로 노동을 무한 착취하고 있는 괴물 방송사, 십대 레즈비언 등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인권의 사각지대도 많이 등장한다. 이 책을 추천한 조국(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은 인권은 사람들의 끈질긴 노력이 있을 때만 실현되고 보장된다고 말하고 있다.

목차

세계인권선언 제2조
이주 아동들의 뒷모습: 쓰린 새벽의 아이들 / 아동 권리도 좀 ‘글로벌 스탠더드’로 / “사고 치면 지원 끊어버린다”

세계인권선언 제19조
청소년에게 인권을: 시퍼런 가위와 금속탐지기, 무서운 학교 / 타율적인 교육은 식민지 시대의 유물 / 유관순도 17살이었다 / 열세 살, 약한 어깨를 두드려준다면
십대의 성: 내가 십대 레즈비언이다, 어쩔래? / 언니, 나이 든 동성애자 처음 봐요_ 한채윤

세계인권선언 제23조
노동자도 사람이다: 여성 노동자는 앉고 싶다 / ‘감단직’ 노동 착취 현장, 아파트 / 공룡에게 먹힌 꿈, 막내작가 무한노동 / ‘온에어’도 돈을 못 받았다고?
안마에 대한 엇갈린 시선: 욕망의 도시, 안마하는 사람들 / 퇴폐 벗고 안정된 일자리로
외국인도 사람이다: 파이프라인 따라 인권유린 흐른다 / 싼 노동자 짓밟기, 돌고 도는 역사
담 밖의 삶이 두려운 사람들: 교도소 밖 갈 곳이 없다

세계인권선언 제25조
살 만한 곳에 살게 하라: 주거에도 최저기준이 있다 / 곰팡이 핀 주거권, 땅 위에서 살고 싶다 / 뿌리 깊어라, 부동산 6계급 / 젊은 노숙인의 죽음 / 길바닥 사람들의 노래 / 사람 좀 살게, 교도소를 바꾸라
장애인의 ‘살’ 권리: 우리 자립했어요 / 가슴만 아프십니까 / 신발과 휠체어가 뭐가 다르죠?

세계인권선언 제18조
국가의 폭력은 왜 이렇게 자유로운가: 국가유공자 가족 몰살 사건 / 사회주의자를 잡아라 / 이런 거 썼다가 혹시 또… / ‘원정화’로 탈북자 토끼몰이? / 함량미달 사건을 또 보게 될 줄이야 / 국기에 대한 맹세, 벌써 1년
예속되지 않을 권리를 허하라: 전의경은 ‘현대판 노예’인가 / ‘이길준’들의 외침 “우린 정당하다” / MB정부, 대체복무제로 반기문 발등 찍다 / 군대 알레르기 / “원점 재검토? 배신감 느낀다”

세계인권선언 제3조
존엄한 죽음을 위하여: 인간답게 죽고 싶다 / 힘들면 “아 좋다” 하래요 / “호스피스, 저소득층의 집으로 가라”
치료를 받고 싶다: 약이 있는데 왜 죽어야 합니까 / 법과 현실, 그 냉소적 거리
짓밟힌 길 위의 인권: 지옥철과 만원버스, 깨지 않는 악몽 / 저상버스는 누굴 위해 달리나 / 휠체어 타고 황홀 투어 / 깁스하니 세상이 바뀐다

세계인권선언 읽기

책속에서

인권을 보는 눈높이를 높이자
사람의 권리, 인권은 고상함 이전에 비참의 언어다. 권리는 법전의 용어 이전에 눈물의 어휘다. (중략) 그런데 비참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수백만 명의 사람이 가스실에 들어가 비누 원료가 되고, 팔다리를 잘리고, 상처에 앉은 파리를 쫓아낼 힘조차 없을 만큼 굶주려야만 비참인가. 그 정도로 강도가 세고 집단적이고 잔혹해야만 인간이 견딜 수 없는 비참인가.
그건 아닐 것이다. 한 사람이 어느 한순간에 겪는 비인간의 고통은 그 순간 그가 인간으로서 존엄과 품격을 부인당했다는 점에선 태초부터 지금까지, 지구 반대편에서 바로 이곳까지 모두 한 가지일 것이다.
예를 들어, 한 말기암 환자를 생각해보자. 그는 노인이다. 돌봐주는 배우자도 자식도 없는 홀몸이다. 햇볕도 잘 들지 않는 단칸방에서 하루 종일 누워 천장만 바라본다. 말동무가 그립다. 홀로 때우는 끼니의 조야함은 짐작할 만하다. 외로움은 암세포의 공격보다 더 아프다. 그렇게 죽음의 순간을 기다릴 뿐인 노인에게 시간은 얼마나 잔인한 것일까? 아우슈비츠에서 가스실로 끌려갈 순간을 기다리던 유대인 노인과 저 단칸방의 노인의 고통 사이에서 우리는 어떤 차이를 발견할 수 있을까? 그들 사이에서 인간의 존엄과 품격은 어떻게 다른 것일까? 저 단칸방은 노인에게 작은 아우슈비츠가 아닐까?
<한겨레21>이 이제 책으로 엮어내는 ‘인권OTL’ 시리즈를 기획한 것은 바로 이런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였다. 이른바 문명국이라는 대한민국, 그것도 21세기에 들어선 지 한참이나 지난 2008년을 기준으로 우리 주위의 비참함을 들춰보고 인간의 비참함이란 과연 무엇인지 물어보고자 했다. <한겨레21> 박용현 편집장, 서문 중에서


“인권 짓밟힌 아이들, 결집한다면 재앙”
이주·탈북 청소년들은 여기, 한국에 살고 있다. 교육보다 노동이 ‘현실’이란 이름으로 이들에게 가깝다. 자꾸만 노동으로 떠밀리며 사회를 향해 냉소를 던지는 아이들이 “위험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현장에서 아이들과 접촉해온 성동외국인근로자센터 이은하 팀장은 “교육에서 소외된 채 노동하고 살아가야 한다면 인권이 짓밟힌 아이들이 결집하는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라며 “아이들을 잘 길러낸다면 엄청난 인적 자원이 되겠지만 그렇지 못한다면 재앙”이라고 말했다.
청소년. 아직은 고단한 노동의 새벽을 맞기보다 희망찬 미래의 꿈을 꿀 나이다. 슈허의 자포자기, 인호의 전쟁 같은 일, 마치르가 맞는 지친 새벽, 빌구릉의 좌절된 향학열, 의사가 되고픈 은미의 희미한 꿈. 이 아이들을 어찌할 것인가. 이제, 선택은 우리 몫이다.


1인시위 했더니 피켓 던지며 “지랄싸네”
물리적 폭력만 학생들을 괴롭히는 건 아니다. 교사들이 툭하면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거나 “악법도 법이다”라며 인권침해적이고 폭력적인 말을 하고, 일부 교사는 ‘××새끼’ ‘병신’ 등의 욕지거리도 예사로 던진다고 학생들은 푸념하고 있다.
이런 현실을 뜯어고치려고 목소리를 내는 학생들도 있지만, 계란으로 바위치기 격이다. 표현과 집회·결사의 자유는 학생들의 것이 아니다. 서울 중앙고 3학년에 재학 중인 이하람 군은 학교 교문 앞에서 두발 자유를 요구하는 1인시위를 벌이던 중 한 교사에게 피켓을 빼앗겼다. “두발 규제는 다수결에 의해 정당화될 수 없다. 즉각 폐지하라”고 적힌 이 군의 피켓은 구겨지고 내동댕이쳐졌다. 이 군은 “선생님께 잘못된 것은 바꾸겠다는 얘기를 했더니 ‘지랄싸네’라는 대답이 돌아오더라”라고 말했다.
2003년 유엔아동권리위원회는 한국 정부에 “학생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의사결정 과정과 학교 안팎의 정치활동에서 아동·청소년의 능동적인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법률, 교육부 지침 및 학교 교칙을 개정하고 모든 아동이 결사와 표현의 자유에 대한 권리를 충분히 향유할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을 권고했다. 그러나 아직 한국의 학교 현장에서 이런 품위 있는 권고는 쇠귀에 경 읽기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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