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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얼굴들

아름다운 얼굴들

(유용주가 사랑한 우리 시대의 작가들)

유용주 (지은이)
  |  
한겨레출판
2012-09-07
  |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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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얼굴들

책 정보

· 제목 : 아름다운 얼굴들 (유용주가 사랑한 우리 시대의 작가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84316164
· 쪽수 : 272쪽

책 소개

시인이자 소설가 유용주가 시대를 함께 살아온 13인의 작가들의 이야기를 담은 발문집. 저자가 1998년부터 2001년까지 쓴 발문들을 모은 것으로, 일반적인 발문 대신, 그 고유의 문체로 작가들과의 각별한 인연을 비롯해 삶과 문학에 대해 이야기한다.

목차

한 점 소리 없이 눈이 내린다 · 안상학
세상에서 가장 낮은 노래 · 이나미
끝나지 않은 노래 · 김해자
먼 바다에서 온 물봉선 · 박남준
한 도보 고행승에 대한 중간 보고 · 한창훈
쓰다듬는 나무가 세상을 키운다 · 이정록
생의 북쪽을 지니고 간다 · 이면우
아니 갈 수 없는 길 · 이원규
바람 같고 산맥 같고 나무 같은 사람 · 정낙추
아름다운 얼굴 · 송기원
목매달아 죽어도 좋은 나무 · 박범신
숲을 이루는 존재들을 위하여 · 이문구
세상에서 가장 부드러운 손 · 박경리

작가의 말

저자소개

유용주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1년 〈창작과 비평〉 가을호 등단. 작품으로 시집 『가장 가벼운 짐』 『크나큰 침묵』 『은근살짝』 『서울은 왜 이렇게 추운 겨』 『어머이도 저렇게 울었을 것이다』 『내가 가장 젊었을 때』, 시선집 『낙엽』, 산문집 『그러나 나는 살아가리라』 『쏘주 한잔 합시다』 『아름다운 얼굴들』 『그 숲길에 관한 짧은 기억』 『여기까지 오느라 고생 많았다』, 소설집 『죽음에 대하여』, 장편소설 『마린을 찾아서』 『어느 잡범에 대한 수사보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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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사내들은, 아니, 인생이란 게 원래 쓸쓸한 거다. 겨울 같은 거다. 고구마 줄기처럼 외로운 거다. 그러나, 그 무덤에도 겨울 지나 봄이 오면 잔디가 푸르러 푸르러지듯, 저 들판 어디쯤에도 마늘 싹이 돋아나고 보리와 밀이 푸르게 푸르게 짙어질 것이다. 나는 한 그루 참나무를 생각했다. 나는 한 그루 소나무를 생각했다. 추울수록 나이테 촘촘해지는 소나무를 생각했다. 학은 한 그루 소나무 같은 짐승이었다. 누이를 보내는 두어 시간 동안, 화장장 근처에서 우리는, 우리 생을 다 살아버렸다. 순서 같은 것은 우스운 얘기다. 우리들은 저렇게 다 사라지는 것이다. 바람은 안에서 바깥에서도 쉼 없이 불어왔다.
<한 점 소리 없이 눈이 내린다·안상학>


이나미는 언제나 지금 이곳, 우리가 잘 알면서도 짐짓 외면하고 있는 이곳의 아픔을 얘기하고 있다. 그들 편에 서 있다. 아니, 그들과 함께 산다. 모시며 살고 있다. 한없이 낮은 마음이다. 한없이 낮은 말씀이다.
<세상에서 가장 낮은 노래·이나미>


더욱 믿음직스러운 모습은 서두르지 않는 그의 보폭이다. 오래 헤엄칠 자세가 되어 있다는 말이다. 문학이 점점 왜소해지고, 자본에 속절없이 투항하고, 화학비료 뿌리고 성장 호르몬 넣어 속성 재배되는 요즈음, 언제든지 잊힐 수 있고(목숨 걸고 사랑을 한 사람만이 잊힌다는 데 초연하고) 포기할 수 있고(포기는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치열하게 밀어붙인 사람만이 포기할 수 있다) 그 틈새를 땀 흘려 일하는 것으로 메울 수 있는 당당한 자세, 그는 오래 참고 견딘다. 누군들 삶을 방기하고 싶은 욕망이 없겠는가. 쉽게 포기하고 편안하고픈 유혹이 왜 없겠는가. 한창훈 소설의 미덕은 오래 참고 견딘, 견딜 수 없을 때까지 버틴, 직전의 힘이다. 직전에 터져 나오는 탄성, 직전의 아름다움이다.
<한 도보 고행승에 대한 중간 보고·한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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