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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여백 혹은 심장, 야구

삶의 여백 혹은 심장, 야구

김은식 (지은이)
  |  
한겨레출판
2013-11-22
  |  
11,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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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여백 혹은 심장, 야구

책 정보

· 제목 : 삶의 여백 혹은 심장, 야구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한국학/한국문화 > 한국인과 한국문화
· ISBN : 9788984317239
· 쪽수 : 200쪽

책 소개

다양한 관점에서 인천의 역사를 재구성하는 '문화의 길' 총서 일곱 번째 책. 신세대 야구 평론가 김은식이 '야구'라는 창을 통해 인천의 근현대사를 들여다본다. 야구의 도입, 일제하 조선 야구 남아들의 활약상 등의 이야기들이 흥미진진하게 이어진다.

목차

프롤로그
도시와 야구

1부 야구의 시작과 조선의 야구 남아
인천, 한국 야구가 시작된 곳
조선의 야구 남아
한용단의 전설

2부 구도(球都) 인천의 탄생
인천고, 그리고 김선웅
동산고, 그리고 박현덕
대한민국 야구의 첫 에이스, 유완식
해방 조선의 트로이카
2연패 인천고, 3연패 동산고
성인 야구의 최강자, 전인천군
구도(球都) 인천
신인식, 고순선, 최관수

3부 긴 썰물의 세월
기나긴 썰물
짠물 마운드, 맹물 방망이
야구 대제전
꼴찌의 대명사, 삼미 슈퍼스타즈
한국의 베이브 루스, 박현식
한국의 타이 콥, 김진영
대반격, 1983
운명의 6월
삼미 슈퍼스타즈, 그리고 청보 핀토스

4부 환희, 비애, 그리고 부활
돌풍, 1989
태풍, 1994
첫 우승, 현대 유니콘스
현대 유니콘스? SK 와이번스?
와이번스 왕조시대

에필로그
말해 다오, 말해 다오, 연안부두 떠나는 배야

저자소개

김은식 (지은이)    정보 더보기
대학에서 정치학과 사회학을 전공했고, EBS 등 여러 기관에서 청소년과 어른을 대상으로 글쓰기와 논술을 강의했다. 역사, 인물, 음식, 문화 등 폭넓은 공부를 계속하면서 우리 시대 다양한 사람들의 삶으로부터 빛나는 이야기를 찾아 다채롭게 소개해 왔다. 그동안 쓴 책으로 『소년과 독립군』『씨앗을 부탁해』『장기려, 우리 곁에 살다 간 성자』『이회영, 내 것을 버려 모두를 구하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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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단순한 ‘국위 선양’이니 ‘희망의 메시지’니 하는 말로는 우리에게 야구가 가지는 의미를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다. 한국인들이 백 년 이상 야구를 사랑하고 삼십 년 넘게 ‘프로야구’라는 나무를 키워 온 가장 큰 보람은, 이 땅과 이곳의 자연을 함께 나누는 사람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야구가 지켜 준 데 있기 때문이다.
생각해 보면 '부산 갈매기'와 '목포의 눈물'을 부르며 낯선 이웃과도 푸근하게 어깨동무하게 하고, 고층 빌딩 숲 대신 파란 잔디밭이 주는 행복감을 잠시나마 꿈꾸게 해 준 것이 야구 아니었던가. 그러니 야구마저 빼고 생각한다면, 사람들이 자신이 살고 있는 도시, 그리고 그곳에서 아침마다 좁은 버스와 전철 안에서 민망하게 부대껴야 하는 이웃들에게 애틋한 연대감을 느껴 볼 시간이 언제 다시 있었겠는가.


한용단이 주말마다 일본인 팀들을 웃터골로 불러서 벌이는 야구 경기는 식민지 백성의 고된 삶에 순간이나마 포효하고 열광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고, 갯마을 제물포의 어시장 상인들은 얼른 내다 팔아야 할 생선이나 조개 따위를 짊어진 채 넋을 잃고 응원을 하다가 물건 썩는 줄도 몰랐다는 풍문들을 남기기도 했다.
그렇게 한용단은 야구라는 생소한 종목의 결전장으로 구름 떼 같은 관중들을 끌어내기 시작했고, 그런 열기에 힘입어 일본 기업과 상점 직원들로 구성된 야구팀들은 일본 본국에서 유명 선수들을 영입해 가며 전력을 강화하는 데 열을 올리기 시작했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야구 열기’라는 것이 불붙기 시작한 곳은 그렇게 인천이었다.


김선웅과 박현덕. 학생 시절부터 야구 선수로서 나란히 이름을 날렸고 같은 직장에 다니면서 ‘전인천군’이라는 사회인 팀에서도 같이 활동하던 두 사람을 지도자로 영입한 인천고(인천상업중)와 동산고(동산중)는 마치 자매 팀처럼 나란히, 그리고 착실히 성장해 갔다. 야구장에서는 ‘혈서를 써 가면서까지’ 반드시 꺾고자 한 적이었지만, 야구장 밖에서는 두 감독이 매일 붙어 앉아 더 효과적인 지도법과 훈련 방법을 연구하고 의논하는 동료였기 때문이다. 싸워 가며 도와 가며 함께 성장하는 ‘선의의 라이벌’이라는 것이 말 그대로 현실에서도 존재할 수 있다면 그 가장 원형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 준 것이 바로 초창기 인천고와 동산고 야구부의 모습이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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