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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고대~고려시대 > 한국고대사 > 신라/통일신라
· ISBN : 9788984353275
· 쪽수 : 504쪽
· 출판일 : 2016-04-15
책 소개
목차
『뿌리 깊은 한국사 샘이 깊은 이야기』 개정 신판 간행사
『뿌리 깊은 한국사 샘이 깊은 이야기』 초판 간행사
<통일신라·발해편> 전면 개정판 머리말
초판 머리말
Ⅰ. 신라의 삼국통일과 그 의의
1. 신라, 궁지에 몰리다 · 7세기 전반 삼국의 형세
2. 난세의 신라에 두 영웅이 출현하다 · 김춘추와 김유신
3. 나당 연합군, 백제와 고구려를 쓰러뜨리다 · 백제와 고구려의 멸망
4. 백제와 고구려, 부흥운동을 일으키다 · 백제와 고구려의 부흥운동
5. 신라, 당군을 몰아내다 · 나당 전쟁
6.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의미는? · 삼국통일의 의의
7. 삼국의 이질감 해소를 위해 노력하다 · 민족융합정책
Ⅱ. 통일신라의 정치와 사회
1. 중대와 하대 · 통일신라의 시기구분
2. 상대등과 중시 · 통일신라 정치사의 큰 흐름
3. 존왕과 위민의 정치를 추구하다 · 유교정치이념의 대두와 정착
4. 강력한 전제왕권을 세웠지만 … · 전제정치의 성립과 한계
5. 전제정치의 기틀을 마련하다 · 정치기구의 정비와 골품제
6. 국학과 독서삼품과 · 교육제도와 인사제도
7. 지방통치의 새로운 기틀을 마련하다 · 9주5소경제
8. 촌락사회의 형세 · 「신라촌락문서」를 통해 본 사회상
Ⅲ. 통일신라의 대외관계와 무역
1. 신라와 당, 적대에서 상호 협력으로 · 대당외교와 숙위학생
2. 대일관계의 우여곡절 · 일본과의 관계
3. 공무역에서 사무역으로 · 동아시아 무역 형태의 변화
4. 장보고가 동아시아 해양무역을 석권하다 · 장보고와 청해진
Ⅳ. 통일신라의 불교문화
1. 불교, 귀족의 종교에서 서민의 종교로 · 불교의 대중화
2. 진리가 경전에 있느냐 마음에 있느냐 · 불교의 심화와 확산
3. 호국 사찰과 호국 법회 · 황룡사와 백좌강회
4. 불력을 이용해 해양방어의식을 고취하다 · 사천왕사와 감은사
5. 신라를 불국토로 만들다 · 불국사와 석불사
Ⅴ. 신라 하대의 사회변동
1. 진골, 왕위를 차지하려고 다투다 · 진골귀족의 상쟁
2. 전국에서 농민봉기가 일어나다 · 초적과 적고적의 봉기
3. 호족들이 힘을 키우다 · 호족의 성장
4. 후삼국이 정립하다 · 후백제와 태봉과 고려
Ⅵ. 발해
1. 발해의 건국을 어떻게 볼 것인가 · 발해의 건국과 그 의의
2. 해동성국이라 불린 나라 · 발해의 흥망성쇠
3. 발해 정치문화의 자주성과 복합성, 그리고 한계 · 발해의 정치와 문화
부록
신라·발해 왕 계보도
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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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장별 아이콘 설명
저자소개
책속에서
사람이 제 구실을 하며 올바로 살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요소를 하나만 지적해 보라고 한다면 그것은 그가 지금까지 살아온 내력來歷을 거짓이나 꾸밈없이 제대로 기억하는 일이라 할 것이다. 기억상실증에 걸려 부모와 형제, 스승과 친구를 알지 못하고 자기가 누군지 어떤 일을 하던 사람인지도 알지 못한 채 살고 있다면 설령 그 삶이 유복하더라도 그것을 그의 정당한 삶이라고는 말할 수 없는 노릇이다.
지금까지 살아온 내력을 잘 기억하는 것은 곧 나를 나일 수 있게 하는 필수불가결한 요소다. 그리고 그 기억은 거짓 없는 사실에 기초한 것이어야만 한다. 지금까지 잘 살아왔다고 해도 진짜라고 믿었던 집안의 족보가 조작되었다면 자기의 뿌리를 의심하고 방황하게 될 것은 당연한 일일 터이다.
지금까지 살아온 내력을 우리는 '역사歷史'라고 부른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역사를 자신의 존망을 걸고 똑바로 알아야만 한다. 역사란 그저 단순한 호기심에서 알아도 그만, 몰라도 그만인 것이 아니다. 자기 역사를 모르고서는 사람이 제 구실을 할 수가 없고 자기 역사를 잘못 알아서는 남의 삶을 사는 것이 되기에, 정신을 차리고 온갖 힘을 다하여 이를 알아야 하는 것이다. 같은 이치로, 우리가 한국 사람으로서 이 시대를 올바로 살아가려면 우리 역사 곧 국사를 바르게 알지 않으면 안 된다. 국사는 우리 민족이 지금까지 살아온 내력에 대한 기억이기 때문이다. -「개정 신판 간행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