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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천외한 탈옥 미스터리

기상천외한 탈옥 미스터리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탈옥 이야기 28)

장뚜안 (지은이), 최인애 (옮긴이)
시그마북스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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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천외한 탈옥 미스터리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기상천외한 탈옥 미스터리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탈옥 이야기 28)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세계사 일반
· ISBN : 9788984453777
· 쪽수 : 496쪽
· 출판일 : 2010-01-10

책 소개

쫓는 자와 쫓기는 자의 기상천외 두뇌 싸움, 목숨을 건 승부수, 숨 막히는 반전 이야기. 책은 탈옥범들의 탈주 이야기, 범죄 미스터리, 역사 속에 실제로 있었던 탈주 사건 등 영화 보다 더 영화 같은 28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목차

벗어날 수 없는 법망
멍청한 탈옥범들 / 용감한 시민 / 운 나쁜 탈옥범 / 특별한 스포츠카 / 사기꾼 / 과묵한 범인

숨 막히는 반전
새벽의 불청객 / 아는 것이 힘 / 한밤의 추격전 / 제 꾀에 넘어간 범인

위기일발의 순간들
치명적인 결혼 / 유럽 여행단 살인 사건 / 목숨을 건 내기

완벽한 탈주를 향한 꿈
암흑가 대부의 탈옥기 / 피에 물든 산딩 병원 / 탈옥의 명수 고무 인간 / 야쿠자 두목 탈옥 사건 / 무솔리니 구출 작전 / 나치 전범 탈출기 / 마피아 두목 탈옥 사건

개과천선
이국에서 온 친구 / 은행 강도 사건의 기억

교도소 담장 안의 세계
탈옥범의 최후 / 탈주 폭동 사건의 배후 / 천재 교수의 탈옥 실험

탈주범을 잡은 지혜
가둘 수 없는 탈주범 / 지혜로운 신부

인생역전의 기회
피할 수 없는 업보 / 인생역전의 기회

저자소개

장뚜안 (지은이)    정보 더보기
사천성성도교통대 사학과를 졸업하였으며 다년간 출판사에서 편집을 담당하였다. 현재는 청소년 잡지 칼럼리스트로 활동중이다. 저서로는 『지금도 살아있는 지구』『외줄 위로 걷는 용기』『상대방이 뭐라고 하는 거야?』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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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애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중과를 졸업하였고, 현재 번역 에이전시 (주)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중국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생각 내려놓기』, 『내 남자 입문서』, 『99% 성공한 1%의 사람들』, 『품상인』, 『THIS IS IT(디스 이즈 잇)영원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단숨에 읽는 세계박물관』, 『역사가 기억하는 세계 100대 사상』, 『마음의 암호에는 단서가 있다』, 『노자처럼 이끌고 공자처럼 행하라』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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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포드는 두려움에 휩싸인 채 남자를 바라보다가 그가 이미 죽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순간 포드는 또 다른 두려움에 휩싸였다. 아내와 아이들! 그는 황급히 시계를 들여다봤다. 9시 10분이었다. 포드는 떨리는 손으로 안전벨트를 풀고 차에서 내려 반대편으로 가서 차문을 열었다. 안전벨트를 하고 있지 않았던 남자는 힘없이 차 밖으로 굴러 떨어졌다. 포드는 남자의 주머니에서 권총을 찾아 꺼내 들고 다시 시계를 보았다. 9시 20분까지는 돌아가야 했다. 아직 시간은 있었지만, 큰길로 나가서 차를 잡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포드는 돈이 든 가방을 챙겨 들고 집 쪽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달리면서도 그의 머릿속은 온갖 생각들로 어지러웠다. 사고가 났다는 것을 솔직히 말하고 돈 가방을 넘겨주면 플렉이 얌전히 떠날까? 혹시 함정이라고 의심하면 어쩌지? 한 시간 동안 기다리면서 신경이 날카로워졌을 것이 분명한 플렉이 자신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어줄 리 없었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끊임없이 머리를 굴려보았지만 뾰족한 답은 나오지 않았다. 포드는 잠깐 달리는 것을 멈추고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집 앞으로 난 길로 곧장 가는 것은 너무 위험했다.
그는 소나무 숲으로 들어가 수풀 사이에 몸을 숨기고 조심스레 집 옆으로 접근했다. 집 안을 들여다볼 수 있는 곳에 이르자 땅바닥에 엎드려 몸을 낮추고 동정을 살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지하실 창문으로 들어가서 기습할까? 하지만 집 안 상황이 어떤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그건 너무 무모한 시도였다. 자칫 잘못하면 아내와 아이들이 다칠 수도 있다. 포드는 다시 시계를 봤다. 시곗바늘은 여전히 9시 10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아직도 9시 10분이라고?
포드는 시계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시침은 그 자리에 붙어버린 듯 움직이지 않았다. 사고가 났을 때 충격을 받고 멈춰버린 것 같았다. 그럼 지금은 몇 시지? 대체 얼마나 기절해 있었던 걸까? 온몸의 피가 다 빠져나가는 느낌이었다.
그때, 총성 한 발이 온 숲을 울렸다. 순간 포드는 형언할 수 없는 공포에 사로잡혀 마치 용수철처럼 벌떡 일어나 미친 듯이 집으로 달려갔다.
- '새벽의 불청객'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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