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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고양이

빨간 고양이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수상 단편집)

아토다 다카시, 니키 에쓰코 (지은이), 정태원 (옮긴이)
태동출판사
15,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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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고양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빨간 고양이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수상 단편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일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84974241
· 쪽수 : 624쪽
· 출판일 : 2007-08-27

책 소개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수상작 모음집. 일본 단편 미스터리의 정수를 보여주는 열여섯 편의 소설이 수록되었다. <고양이는 알고 있다>의 니키 에쓰코, <시소게임>의 아토다 다카시를 포함해, 총 열네 명 작가들의 작품이 실렸다.

목차

초승달 - 기기 다카타로
해만장 기담 - 가야마 시게루
눈 속의 악마 - 야마다 후타로
허상음락 - 야마다 후타로
린치 - 오쓰보 스나오
어떤 결투 - 미즈타니 쥰
매국노 - 나가세 신고
여우의 닭 - 히가게 죠기치
피리를 불면 사람이 죽는다 - 쓰노다 기쿠오
그린 차의 아이 - 도이타 야스지
시선 - 이시자와 에이타로
손님 - 아토다 다카시
빨간 고양이 - 니키 에쓰코
돌아오는 강의 정사 - 렌조 미키히코
나무에 오르는 개 - 구사카 게이스케
휘파람새를 부르는 소년 - 구사카 게이스케

해설

저자소개

아토다 다카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소설가, 수필가. 1935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단편소설의 대가로서 880편 넘는 작품을 썼다. 와세다대학교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국회도서관 사서를 거쳐 작가가 되었다. 단편소설집 『나폴레옹광』으로 나오키상, 『신 트로이아 이야기』로 요시가와 에이지 문학상을 받았다. 소설 외에도 『신약성서를 아십니까』, 『구약성서를 아십니까』, 『코란을 아십니까』 등 세계 종교 3부작 에세이가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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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키 에쓰코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일본 여류 추리소설가 중 1세대로 활약하면서 일본의 애거서 크리스티로 칭송받았다. 1928년 동경에서 태어났으며 4살 때 척추 가리에스(일종의 골결핵)에 걸려 걸을 수 없게 된다. 누워 지내면서 가정학습을 통해 공부했고 미야자와 겐지의 동화를 읽고 깊은 감명을 받아 1953년부터 공모전이나 동인지 등에 약 100여 편을 발표하면서 동화작가의 길을 걸었다. 첫 소설 작품인 <고양이는 알고 있다>로 에도가와 란포 상을 수상 하였고, 단편 <빨간 고양이>로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는 <숲속의 집> <가시가 있는 나무>등의 장편과 <점토 개> <어두운 일요일> <빨간 고양이> 등의 단편이 있다. 1986년 11월 지병인 신부전증이 악화되어 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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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원 (옮긴이)    정보 더보기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 졸업. 한국추리작가협회 회원. 번역한 작품으로 아사다 지로의 『지하철』, 사사자와 사호의 『미야모토 무사시』, 시바타 렌자부로의 『네무리 교시로 무뢰검』과 『비천무』 히가시노 게이고 『백야행』 마쓰모토 세이초 『검은 화집』 무라카미 류 『미소 수프』 시바타 렌자부로 『결투자』 시바 료타로 『요시츠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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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야스코를 사이에 둔 사랑의 싸움이, 시시한 말다툼으로는 물러날 수 없었다. 그러면 권총 결투로 결말을 지어주세요. 살아남은 사람이 나를 사랑할 수 있는 권리가 잇어요. 두 사람 모두 무사하면, 결투하는 모습으로 내가 판정합니다. 이렇게 여두목 같은 제의를 한 사람이 야스코였다.
그거 재미있다, 하고 일동은 손뼉을 쳤다. 어차피 권총 탄환 따위는 천에 하나라도 맞을 리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 부화뇌동이었다. 일행 중에서 다소 분별이 있는 오다테가 사회를 맡고 나섰다.
시라사키는 구보타의 로미오 같은 동작을 곁눈질로 보면서, 수월하게 권총 하나를 골라잡고 신기하다는 듯이 그것을 만지작거렸다. 구보타는 남은 권총을 집어들었다.
오다테가 손목시계를 보았다.
"앞으로 2분. 두 사람은 지팡이를 사이에 두고 등을 맞대고 서. 기적이 신호다."
정말 이상한 침묵이 굳어지는 듯했지만 그것을 꺼렸는지, 시라사키가 큰소리로 말했다.
"등이 간지럽군."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 들러리인 데즈카는 시라사키의 뒤로, 오다테는 구보타 뒤로, 철교 교각 뒤까지 물러났다. 야스코는 지팡이 위치에서 철교에서 직각으로 조용하게 물러났다. 팔은 가슴 위에서 단단히 팔짱을 끼고 있었다. 희극이라고는 말했지만 그녀는 희로인이 자기란 걸 의식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 미즈타니 쥰, '어떤 결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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