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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세계사 일반
· ISBN : 9788984983281
· 쪽수 : 355쪽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_ 세기의 위인들, 그 선한 열정의 삶을 기리며
1. 적십자운동의 아버지 - 앙리 뒤낭
2. 평화의 여전사 베르타 - 폰 주트너
3. 시베리아의 천사 - 엘자 브랜트스트룀
4. 700만 명을 구해낸 북극탐험가 - 프리드쇼프 난센
5. 라듐의 시대를 연 열정의 과학자 - 마리 퀴리
6. 스스로 교육법의 창시자 - 마리아 몬테소리
7. 전쟁과 평화 사이의 천재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8. 생명과 평화의 개척자 - 알베르트 슈바이처
9. 이웃사랑과 노동자복지에 힘쓰다 - 마리 유차크
10. 불의를 딛고 선 예술가 - -케테 콜비츠
11. 히틀러 독재에 항거한 신학자 - 디트리히 본회퍼
12. 자유여! 영원하라 - 한스 숄
13. 목숨을 다해 아이들을 사랑한 어른 - 야누슈 코르차크
14. 아우슈비츠의 성인 - 막시말리안 콜베
15. 3차 대전을 막아낸 성부 - 교황 요한네스 23세
16. 빈자의 어머니 - 마더 데레사
17. 동서화해의 물꼬를 튼 지혜 - 빌리 브란트
18. 인도를 구한 위대한 영혼 - 마하트마 간디
19. 자유를 향한 위대한 행진 - 마틴 루터 킹
20. 유형수 출신의 흑인 대통령 - 넬슨 만델라
책속에서
"저 사람 대신 제가 죽겠습니다." 콜베 신부가 속삭이듯 말했다. "너는 누구지?" 프리치 소장이 그에게 물었다. "16670번, 막시밀리안 콜베입니다. 가톨릭 신부입니다. 결혼하지 않았기에 아이도 없습니다. 부다 저 사람과 바꿔주십시오." 이 말이 소장의 마음을 움직였다. "제안을 받아들이겠다." 소장은 그렇게 말했을 뿐, 더 이상의 언급은 없었다. 울고 있는 가장의 번호와 이름이 리스트에서 지워지고, 대신 콜베 신부의 번호와 이름이 올라갔다. 프리치는 그를 비웃으며 몸을 돌려 사무실로 향했다.
SS 대원들은 곧바로 작업에 착수했다. "신발 벗어! 재킷 벗고! 바지 내려!" 그들은 사형선고를 받은 사람들에게 큰 소리로 명령하고 모두가 보는 앞에서 지하 벙커로 끌고 갔다. "윗옷 벗어!" 그들은 벗은 채로 계단 아래의 지하 감옥으로 내려갔다. 열 명이 내려갔지만 차례로 한 사람 한 사람씩 죽은 채로 끌려나오게 될 것이다.
3일이 지났을 때 한 사람이 죽었고, 나머지는 허기와 갈증에 야위어가며 주말까지 살았다. 2주가 지나가 네 사람이 살아남았는데, 막시밀리안 신부도 그중 하나였다. "그 정도면 됐어. 다음 작업을 위해 벙커를 치우도록." 프리치 소장이 명령했다. 치운다는 말은 배설물과 냄새 제거를 의미했고, 또한 뼈가 보일 정도록 앙상하게 말라 겨우 숨만 붙어 있는 상태로 바닥에 누워있는 아직 생존해 있는 수감자들을 제거한다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었다. 수용소 소속 의사가 그들의 정맥에 카르볼을 주사하기 시작했다. 1941년 막시밀리안 콜베 신부를 그렇게 숨져갔다. - 본문 240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