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제국쇠망약사 책 가격비교

책 이미지

책 정보

· 제목 : 문자제국쇠망약사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한국문학론 > 주제평론
· ISBN : 9788984983519
· 쪽수 : 194쪽

책 소개

전자문화적 관점으로 사회의 변화를 읽고 문자문화의 쇠망에 대한 내용을 다룬 책. 지은이는 전자문화가 번성하면 할수록 문자제국은 쇠퇴할 것이라고 말하며, 문자문화와 전자문화가 함께 공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한다.

저자소개

이남호 (지은이) 정보 더보기

고려대학교 국어교육학과 명예교수, 평론가. 고려대학교 국문학과와 동 대학원 졸업. 198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평론으로 등단. 주요 저서로 『한심한 영혼아』, 『문학의 위족』, 『녹색을 위한 문학』, 『문학에는 무엇이 필요한가』, 『일요일의 마음』, 『문자제국쇠망약사』, 『이 쓸쓸한 뜰에 저 어지러운 구름 그림자』, 『교과서에 실린 문학작품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혼자만의 시간』, 『상상력의 보물창고』, 『느림보다 더 느린 빠름』, 『보르헤스 만나러 가는 길』 등이 있다. 현대문학상, 소천비평문학상 수상.

펼치기

이남호의 다른 책 >

책속에서

인쇄술의 발명으로 인한 문자문화의 발달이 근대사회의 모든 면을 가능케 했다는 것은 단순하면서도 탁월한 맥루한의 생각이다. 그의 대표적 저술의 하나인 <구텐베르크 은하계>는 이 내용을 펼친 책이다. 이에 따르면 근대는 곧 문자 시대이므로 전자 시대의 도래는 이 모든 근대의 제도와 사유와 문화와 경향을 쇠퇴하게 만든다. 소설(novel)의 죽음이나 합리적 이성의 쇠퇴도 근대의 종언에 따른 필연적 현상이다. 즉, 근대의 종언이란 곧 전자문화 시대의 도래라는 뜻이 된다. 물론 전자 시대라고 해서 문자 문화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닐 것이며, 따라서 이러한 근대적 제도와 문물들도 완전히 소멸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렇지만 사회를 움직이고 변화의 흐름을 주도하는 동력으로서는 무장해제될 것이다. 현재 문자문화 시대의 꽃인 문학의 세력 약화가 이 점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