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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공학 > 기계공학
· ISBN : 9788984986053
· 쪽수 : 298쪽
책 소개
목차
서문 - 공학, 그 시술 창조의 역사
1. 공학은 과학과 어떻게 다른가
2. 공학, 바퀴를 굴리다
3. 공학과 건축의 만남 - 샤르트르 성당의 경우
4. 열정만으로는 부족하다
5. 세상을 보는 새로운 창
6. 과학적 실험과 공학의 만남
7. 대량 생산 시대의 공학
8 .공학과 과학, 그 환상의 복식조
9. 공학, 하늘을 날다
10. 도시의 상징. 자동차와 빌딩
11. 우주 시대를 연 로켓 공학
주
도판 출처
리뷰
책속에서
전자레인지의 탄생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어느 날 레이시온 코퍼레이션(Raytheon Corporation)의 공학자 퍼시 스펜서(Percy Spencer)는 극초단파용 진공관인 마그네트론을 테스트하고 있었다. 그는 어쩌다가 그 극초단파가 자기 주머니 속에 들어 있던 캔디바를 녹여버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흐물흐물 녹아버린 캔디바를 보고 호기심이 발동한 그는 마그네트론 곁에 팝콘용 옥수수 알갱이를 놓아보았다. 그러자 옥수수 알갱이들은 순식간에 팝콘으로 튀겨져서 실험실 안 사방으로 튀어 날아갔다.
(...) 음식물을 익혀버리는 극초단파의 성질은 아주 독특했다. 극초단파는 금속 표면은 통과하지 못했지만, 캔디바, 팝콘 옥수수, 달걀 등과 같은 비금속성 표면은 쉽게 통과해서 열을 곧바로 내부 깊숙한 곳으로 전달했다. 가열해야 할 물체가 아주 크지만 않다면, 극초단파는 물체의 덩어리 내부 곳곳에 고르게 스며들면서 아주 빠른 속도로 가열해주었다.
(...) 레이시온의 공학자들은 극초단파의 이러한 장점을 단박에 간파했다. 스펜서가 첫발을 떼었다. 극초단파가 밖으로 방출되지 못하도록 금속으로 만든 상자 속에서 극초단파 에너지를 발생시키도록 한 전자레인지의 프로토타입을 만든 것이다. 상자 속에 발생한 고밀도 극초단파는 음식물을 기록적으로 빠른 시간 안에 가열시켰다. 그러나 최초의 프로토타입이 보여준 극초단파의 가열 능력을 상업적으로 가능성이 있는 상품으로 만들기까지는 공학적 측면, 마케팅과 사업적 측면에서 많은 노력과 투자가 필요했다. - 본문 319~320쪽에서